안녕하십니까? 날은 맑지만 기온은 많이 내려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인가운데 제 193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Bloch: Nigun from Baal Shem
발셈은 18세기 폴란드에서 번성했던 하시디즘(Hassidism)-유대 신비주의의 일종-의 한 교파의 창시자이다. 신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편재해 있으므로 구원받지 못 할 사람이 없다는 믿음을 중심으로 사랑, 기쁨, 쾌락 위에 세워진 교파인데 발 셈을 따르는 사람들은 신을 찬양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법열 상태까지 이르곤 했다. Nigun은 그러한 종교적 찬양의 블로흐는 이 곡에서 바이올린으로 어두운 측면을 강조했다.
Lawrence Foster가 지휘하는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듣자.
러시아 ‘5인조’
19세기에 들어 러시아에서는 민족주의 음악이 특히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다. 러시아는 민속음악과 그리스 정교 교회음악의 풍부한 전통과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지배층은 서구의 예술 음악, 특히 이탈리아·프랑스·독일의 음악을 요구했다.
러시아의 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미하일 글링카(Michail Glinka, 1804~57) 아마추어 작곡가였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에 러시아적 요소를 도입했다. 이러한 글링카의 음악은 후세 러시아 작곡가들에게 선구적 모델로 작용했다.
곧이어 일군의 젊은 아마추어 작곡가 그룹이 등장했다. 이 그룹은 ‘막강한 소집단(Mächtiges Häuflein)’이라 불렸으며, 훗날 서구에서는 이들을 ‘(러시아 국민음악)5인조’라고 명명했다. 밀리 발라키레프를 정점으로 하여 모데스트 무소르크스키, 알렉산드르 보로딘,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세자르 큐이로 구성된 이들 동인들은 모두가 귀족 출신으로서,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창작활동을 벌였다. 무소르크스키와 큐이는 장교였고, 림스키코르사코프는 해군 사관후보생이었으며, 보로딘은 전도가 유망한 화학자였다. 이들은 발라키레프 집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예술적 목표는 서유럽의 영향에서 벗어난 진정한 독자적인 러시아 음악을 육성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약 25년 동안 서로 협력하면서 오페라, 교향시 등을 창작했으며, 슬라브 민요를 작곡의 창조적 원천으로 삼았다. 이들 중 전업 음악가는 발라키레프 한 사람이었으며, 모두 다른 직업에 종사하며 창작활동을 했다
러시아 국민악파의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첫 순서로 우선 Glinka의 음악을 들었다
미하일 글링카(Michail Glinka, 1804~57)
러시아 안에서 널리 인정된 최초의 작곡가로, 러시아 고전 음악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후대 러시아 작곡가, 특히 러시아 5인조에 많은 영향을 주어 러시아만의 고전 음악 작풍을 주도하였다. 유년시절부터 음악적 환경(음악살롱) 속에서 자랐다. 글린카는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민의 노래를 많이 들었고, 러시아 민요 특유의 합창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성장한 뒤 유럽의 여러 곳들을 여행하고 돌아온 그는 러시아 음악이 서유럽 음악을 추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러시아 특유의 국민 음악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는 오늘날 러시아 국민음악의 음악사상 중대한 역할을 한 사람으로 칭송받고 있다.
Russlan and Ludmilla Overture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푸슈킨의 서사시를 내용으로 하여 만든 오페라로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에서 탈피하여 러시아 고유의 오페라로 태동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연히 후배들인 국민악파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불행히도 오페라 전곡이 다 연주되는 경우는 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에서는 거의 없고 그 서곡만이 자주 연주된다. 오늘 그 서곡을 듣는다.
라무뢰 관현악단의 연주로 듣자
카마린스카야 환상곡(혼례와 노래와 춤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
러시아의 민요를 소재로 해서 작곡한 관현악곡이다. 관현악 속에서도 민족적 소재를 다루어낸 이 곡을 차이코프스키나 림스키 코르사코프 같은 음악가들도 아주 높이 평가했다. 작곡가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이 곡을 감상해보자.
몽테 카를로 국립가극장 관현악단의 연주로 듣자
현악사중주 F 장조
1830년에 작곡된 이 곡은 그 형식에 있어 비엔나의 고전주의에 뿌리를 둔다. 그러나 주제를 다루는 장인의 솜씨와 독창성은 이 곡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만든다. 첫 두 악장은 순전한 고전양식에 따르지만 나중의 두 악장에서는 슬라브적 음악 의식과 사고 방식이 묻어나온다. 귀한 레파토리이니 만큼 잘 들어보자.
체코의 프라하 현악사중주단의 연주로 듣자.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동영상 '거리의 악사: You raise me up'를 감상했습니다. 감동적인 노래와 거리의 정경에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음 사이트에 들어가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국악코너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에베소서 3장 7-9절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gift of grace)을 따라 내가 일꾼(minister)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국악 코너: 오늘도 정종훈 선생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국악코너가 점점 무르 익어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세계화되어 가는 판소리에 대한 KBS대기획 ‘시대의 작창 판소리’에 대한 생각을 다같이 읽어 보고 또 동영상을 본 뒤에 지난 주에 배우기 시작한 갈까부다를 이어서 배운 뒤 헤어졌습니다.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BS대기획 ‘시대의 작창 판소리’에 대한 생각
“가사가 들리지 않아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현대에 맞지 않는 단순한 음악이다.”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옛 것이다.,” 이는 판소리에 대한 선입관들이다. 반만년 한민족의 한(恨)을 담은 판소리는 그간 국내에서 찬밥 취급 당해왔다. 특히 현대 들어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세태를 반영하고 풍자를 담아 온 우리의 문화유산인 것이다.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의 회개와 코제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을 한 단계만 깊이 파고 들어가도 프랑스 혁명 당시의 시대를 반영한 노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노래란 역사와 시 대를 반영하고 듣는 이들의 삶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곤 한다. 그 동안 저평가 받았던 판소리 역시 그러하다
판소리는 시대상을 비평하고 풍자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힙합(hip hop)과 록(rock) 음악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힙합이 사회상 반영하고 록음악은 록 스피릿(rock spirit)이라는 정신으로 사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측면에서 판소리는 힙합과 록을 합쳐 놓은 개념이다. 그래서 우리는 판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시대의 작창'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사실 판소리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가사가 잘 안 들려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예, 판소리 사설을 프롬프트(prompt)등으로 해설과 더불어 자막, 번역한 외국어 자막을 넣음)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로컬(local)적인 것이 글로벌(global)적인 소재가 되는 시대에 있어, 판소리가 가장 현지화된 세계적인 소위 글로컬(glocal)한 아이템으로서 재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판소리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는 영국 ‘BBC 방송국’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 판소리를 들은 유럽의 예술가들은 인간의 목소리, 북, 부채 단 3가지 만으로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멜로디를 뽑아낸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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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부다
(창조)
그때여 춘향이는 사령이 오는지 군로가 오는지 아무런 줄 모르고 울음을 우난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 따라서 갈까 부다 바람도 수여 넘고
구름도 수여 넘는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다 수여넘는
동설령 고개라도 임 따라서 갈까부다
하날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 보련마는
우리님 계신 곳은 무슨 물이 막혔간디 이다지도 못 보는고
이제라도 어서 죽어 삼월동풍 연자 되어 임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닐다가 밤중이면 임을 만나 만단정회를 허여 볼까
뉘년으~ 꼬여엄을 듣고 여엉영 이별이 되랴느냐 어쩔거나
어쩔거나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아무도 모르게 설리 운다
수진(手陳): 집에서 여러 해 길들인 매, 날진: 길들이지 않은 매, 해동청(海東靑):송골매, 보라매: 그 해에 나서 길들여진 매, 산진(山陳): 야생으로 여러 해 된 매, 송골(松鶻): 집에 있으면서 여러 해 된 흰매, 청색을 해동청, 동설령(洞仙嶺): 황천 풍산에 있는 고개 이름, 연자(燕子): 제비 ,만단정회(萬端情懷): 온갖 정과 회포
다음 주일에는 Borodin의 음악을 감상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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