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모짜르트의 오페라 '요술피리'를 감상한 제201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7. 8. 29. 19:17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200회 자축 화요음악회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부터 다시 제300회 화요음악회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은 예고해 드린대로 모짜르트의 걸작 오페라 '요술피리'를 감상하겠습니다.


오페라 마적 (요술피리)


오페라는 보통 3가지로 분류된다. 이태리어를 원본으로 한 오페라 세리아(정가극), 오페라 부파(희가극), 독일어로 된 징슈필(창극의 일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모짜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요술 피리>(K. 620)는 징슈필이라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징슈필이란 보통 연극과 마찬가지로 대사에 의해 진행되면서 그 사이사이에 음악이 들어가는 노래극을 말한다.

<마적>은 모짜르트 최후의 오페라로서 그는 이 곡이 초연 된지 2개월 뒤에 사망하였다. 대본은 모짜르트의 옛 친구이자 그 당시 빈에서 활약했던 작사가 겸 흥행주, '시카네더'가 작성한 것으로 환상적 내용을 갖고 있다. 독일 고래(古來)의 민속적 오페라인 징슈필의 가사와 대사로써 작곡되었는데 단순한 징슈필의 세계를 넘어서 독일 오페라의 고전을 창조하고 낭만파 오페라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 걸작이다.

<요술 피리>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요소는 프리 메이슨의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는 점이다.  프리 메이슨이란 세계주의 운동의 비밀 결사이며 진리, 성실, 신의, 국제적 형제애를 신조로 삼는 종교 단체였다. 이 오페라에 나오는 기묘한 의식의 장면은 바로 그러한 밀교적인 프리 메이슨의 영향이라 볼 수 있다

이 오페라에 나오는 독일민요풍의 노래와 이태리 오페라풍의 아리아, 그 밖의 성악과 기악의 여러 가지 형태는 변화무쌍하고 예술성 높은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빈풍의 민요로 되어 있긴 하지만 이태리 부파의 음조를 띄고 있으며, 또 타미노와 파미나 두 사람은 이태리풍의 영창조와 독일풍의 가곡조를 각각 나타내주고 자라스트로는 엄격한 글룩의 스타일을, 밤의 여왕은 이태리의 오페라 세리아적 양식을 따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바로크적, 바하적 코랄의 엄격한 양식도 눈에 띄는데,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은 상호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곡 전체에 통일을 주고 있다.

어쨌던 <요술 피리>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토벤은 <모짜르트 최고의 가극>이라고 극찬했고, 괴테는 너무 매혹되어 속편을 쓰라고 까지 했다사실 이탈리아어로 된 이탈리아풍의 오페라가 판을 치던 이 시대에 독일어로 된 이 오페라는 이윽고 베토벤을 거쳐 베버, 그리고 바그너로 이어지는 독일 오페라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오늘은 DVD로 감상합니다. 한번에 다 보기 힘들어서 1막과 2막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James Levine이 지휘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연주로 감상합니다. 무대의 영상도 오케스트라의 음악도 좋고 또한 가수진도 뛰어납니다. 배틀의 미성, 루치아나 세라의 콜로라투라 패시지 등이 모두 일품입니다. 1991년 극장 실황입니다.


오늘 감상할 1막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집트,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신전 부근

이집트 원형의 사원이 보이는 바위투성이의 언덕에서부터 사건이 전개된다.


일국의 왕자인 타미노가 화살 없이 활만 지닌 채 큰 뱀에게 쫓기다 기절하여 땅바닥에 쓰러지자, 때마침 밤의 여왕의 시녀 셋이 사원으로부터 나와 뱀을 퇴치하고 그를 구한다.

타미노의 몸에 별 이상이 없음을 알고 그들은 사원으로 들어간다.

이때 새잡이를 하는 파파게노가 들어온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 새잡이>라는 노래에 담는다. 그리고는 타미노에게 뱀으로부터 구출한 사람은 바로 자기라고 속이자, 세 시녀가 나타나 그에게 벌을 내려 그의 입에다 자물쇠를 채워 벙어리가 되게 한다.


세 시녀는 타미노에게 밤의 여왕의 딸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타미노는 아리아 <얼마나 아름다운 자태인가!>에서 초상화 속의 여인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세 시녀는 돌아가며, 그에게 사악한 자라스트로가 여왕의 딸 파미나를 잡아갔으니 구출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무시무시한 천둥소리와 함께 구름사이로 밤의 여왕이 그녀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는 유명한 콜로라투라 아리아 <오 나의 젊은이여! 그대는 죄없어>를 애통하게 노래한다.


그녀가 사라지고 시녀들이 들어와 벙어리가 된 파파게노를 용서하고 입에 채운 자물쇠를 풀어 준다. 그러자 타미노는 파파게노를 종복으로 삼아 자라스트로의 성을 향해 떠나는데, 이때 타미노는 호신용 요술피리를 파파게노는 요술 방울을 각각 받는다.

두 번째 장면은 방안에서 펼쳐진다.


감금된 파미나가 끌려나오는데, 자라스트로의 하인 모노스타토스는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가 파파게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양편 모두 상대방을 악마로 생각하고 각각 반대방향으로 달아난다.

파파게노가 되돌아와 파미나에게 왕자 타미노가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곧 올 것이라고 귀띔 해준다. 이때, 파파게노는 자기에게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음을 한탄하는데 <나의 운명은 고통뿐>, 파미나는 그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한다.


세 번째 무대에는 세 개의 사원―본성의 사원, 이성의 사원, 예지의 사원―이 나타난다.

타미노가 처음 2개의 사원에 들어가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좀처럼 들어갈 수가 없다. 마지막 예지의 사원에서 그는 뜻밖에 자라스트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가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자라스트로는 파미나를 그녀 어머니의 영향권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타미노에게 가지 못하게 막는다. 타미노는 악마들을 향해 요술피리를 불며 <너는 어디 있어>를 노래한다.


파파게노는 피리소리를 듣고 그의 동료를 찾으러 다닌다. 파파게노와 타미나는 뒤쫓아오는 모노스타토스와 마주치게 되자 요술방울로 그들을 보호한다. 그러자 자라스트로와 그의 측근자들이 들어온다.

이때 파미나가, 그녀는 오로지 모노스타토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것이라고 말한다. 자라스트로는 그의 하인들로 하여금 그녀에게 매질하게 한다.

그리고는 두 젊은이에게, 그들이 결합하려면 커다란 시련을 겪어야만 한다고 협박한다. 다시 파미나는 사원으로 끌려간다.

여기에서 1막이 끝납니다. 2막은 다음 주에 감상하겠습니다


국악 코너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 보았습니다.

고린도전서 1311-12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논어: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이 성경 말씀을 보다 논어의 이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공자께서는 나이 칠십이 되면 마음이 워하는대로 행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들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장성했는지 돌아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악코너는 정종훈 선생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오늘은 국악 듀오 숨(su:m)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또 그들의 공연을 담은 동영상을 감상했습니다. 다음이 오늘 소개해주신 내역입니다.

국악 듀오 숨[su:m]
  숨[su:m]은 유연한 사고방식의 예술 행위를 추구한다. 곡에 대한 해석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생생하고도 흠결 없이 짜인 구성 속에서 피리의 박지하(피리. 생황. 양금. 노래), 가야금의 서정민 두 명의 연주자가 즉흥연주를 통해 곡을 창작하고 연주한다. 공간에 대한 재해석, 다른 예술 장르와 결합하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발견해 나가는 실험성 강한 팀이다. 숨[su:m]은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숨[suːm]은 두 명의 여성 연주자로 이루어진 듀오로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야금, 피리, 생황, 양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이용해 현대적인 감성과 독창적인 사운드를 담아내는 매혹적인 연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월드뮤직엑스포 ‘워멕스(WOMEX)ʼ 공식 쇼케이스 팀으로 선정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유럽, 미국, 캐나다 등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참가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결성 년도  2009년
 구성 멤버  서정민 - 가야금  , 박지하 – 피리, 생황
 활동 경력  2009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실험정신상 (숨) 수상
              2009년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 예술가’ 음악 부문 선정 (숨)
              2010년 숨 1집 앨범 [공간에서 숨 쉬다] 발매
              2011년 예술경영지원센터 ‘PAMS 초이스’ 선정 (숨)


도시 아리 (5:16) - 25현 가야금과 글로켄슈필[Glockenspiel:일종의 실로폰]의 몽환적인 선율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 그 안에 정동(情動)

님아/ 날 버린 님아/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 민요이다. 2012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역별로 각각 다른 아리랑이 전해져 온다. 수백에 가까운 변종이 있었을 정도로 즐겨 불리던 이 민요는 후렴부와 독창부를 번갈아가면서 부르도록 되어 있다. 아리랑 변형 판의 제목은 ‘아리랑’ 앞에 기원한 장소나 가사의 의미를 따와 붙인다. 그 앞에 ‘도시’를 붙였다.

 혼魂 (7:05) - 철가야금: 서정민   생황: 박지하

 글자 혼(魂)은 구름 운(雲)의 원래 글자인 운(云)과 귀신 귀(鬼)의 합체다. 云은 기상학의 대류(對流)와도 같이 대기(大氣)의 휘감아 오르는 모양 또는 현상의 그림(디자인)이다. 죽은 이의 넋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뜻이 ‘혼’인 것이다.

다음 주에 계속해서 오페라 '요술피리'의 남은 부분을 감상하고 또 국악에 대해서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국악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