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후부터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렸지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오셔서 집안를 가득 채우셨습니다. 특히 국악코너를 맡아 주시는 정종훈 선생의 친구분인 전남대 이교수님이 학회일올 방뉴하셨다 우리 음악회에 참석해주셔 더욱 자리가 풍성해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시는 회원님들의 열성에 힘입어 화요음악회는 200회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지난 주일에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것을 기억하기에 오늘 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어봅니다.
Glazounov : Piano Concerto No. 1 in F minor Op. 92
교향곡(9편의 교향곡이 있슴)과 발레 음악의 작곡가로 더 알려진 글라주노프는 뒤늦게 협주곡의 장르에 손을 대었고 특히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나이가 50이 되어가는 1911년에 작곡되었다. 20세기에 작곡되었지만 19세기가 지나간 것을 의식하지 않는듯 로맨틱한 곡이다.
자주 들을 수 없는 곡이기에 더욱 한번 들어 볼만한 곡이다. 1번 협주곡은 2악장으로 되어있고 조금은 음울한 선율로 시작되는 1악장은 리스트의 1번 피아노 협주곡을 떠오르게 한다.
Alexei Nasedkin의 피아노 연주와 Algis Zuraitis가 지휘하는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의 협연으로 듣자
Glazunov의 Cello Music: 3개의 소품
Chant du Menestrel op. 71(음유시인의 노래)
Serenade espagnole op. 20,2(스페인 세레나데)
Melodie op. 94
David Geringas의 첼로 독주로 듣는다.
글라주노프의 음악감상을 마치고 국악코너를 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3-18절
교우 여러분, 죽은 사람들에 관해서 여러분이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 가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말합니다. -----중략-----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말로 위로하십시오.
여러분은 슬픔을 당한 가족 친지 친구들을 어떤 말로 위로 하십니까? 성경은 이런 말로 위로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이 어떤 말인지는 우리 각자 묵상하시기로 하시지요.
잠깐 휴식을 가진 뒤에 정종훈 선생이 주관하시는 국악 코너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동영상으로 한국에서 이미 공연되었던 다음의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모두가 귀한 공연들이었으며 또한 우리 모두에게 국악의 새로운 면을 알려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한승석 & 정재일 - 자룡 활 쏘다 (Jaryong is shooting Arrows)” 감상하기
적벽가 중 자룡이 활 쏘는 대목 배경이 되는 이야기
삼국지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 적벽대전은 유명합니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을 앞에 두고 동남풍이 불도록 빌어 드디어 동남풍이 부니 오나라의 주유는 제갈공명의 신기한 재주에 놀라 먼 훗날을 생각하여 미리 공명을 죽여 화근을 없앨 계획으로 자신의 부하 장수인 서성과 정봉을 시켜 제갈공명을 죽이라고 합니다. 주유의 부하들이 제갈공명을 죽이려고 배를 타고 쫓아가니 제갈공명의 배에 조자룡이 제갈공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자룡이 활을 쏘아 주유의 부하인 서성과 정봉을 격퇴시키는 장면입니다.
자진모리장단(비교적 빠른 8분의 12박자 리듬)으로 판소리에서는 보기 드문 힘차고 공격적인 대목이죠.
간단한 내용 요약을 하자면 제갈공명이라는 인물이, 동남풍을 빌고 난 뒤,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리 조자룡에게 대기하도록 지시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오나라 장수 주유가 틀림없이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죠. 공명이 예측한 대로, 주유는 서성과 정보, 두 장수로 공명을 추격하도록 명령합니다. 공명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은 조자룡이 활을 쏘아 추격해 오는 오나라 두 장수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조자룡은 주군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는 ‘충’의 이념에 철저한 인물로, 침착하게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용맹스러운 장수로 형상화되어 있죠.
명창인 한승석 교수(46·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와 '천재뮤지션'으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정재일(32)이 협업을 통해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옮겼다. '적벽가' 중 음악적인 밀도가 촘촘하고 가장 드라마틱한 구성을 띠는 이 대목은 두 아티스트의 조합으로 실험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옷을 다시 입었다. 두 사람을 2004년 만나게 해준 국악밴드 '푸리'의 2집 '네오-사운드 오브 코리아'에 실리기도 했다. 아무튼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와 서양 악기를 대표하는 피아노가 만나 새로운 신세계를 창조한다.
거문고병창-춘향가 중, 군로사령 나오는 데 ~ 갈까부다 (Geomungo & song) 감상하기
박소연은 초등학교시절, 인간문화재 (고)김월하 선생님께 시조창을 배우고 이후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한국전통음악의 기초를 탄탄히 다졌으며,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신인음악회에서 처음으로 거문고 곡을 편곡하여 클라리넷과 함께 연주하여 국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후, 첼로, 더블베이스, 피아노 등의 서양악기와 한국전통음악 및 창작음악을 협연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다. 박소연은 직접 음악을 구상, 편곡하고 여타 다른 장르의 음악연주자와 소통하며 곡을 완성해내는 창작작업을 꾸준히 해오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20년간 몸담고 있는 전통예술단 아우름에서의 활동은 그의 음악생활을 대변해준다. 일곱 명의 음악동지들과 함께 미국, 프랑스, 벨기에,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한국전통음악을 널리 알리며 거문고연주뿐만 아니라 편곡, 연출에서도 자신만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 '공부는 끝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스승님들을 모시고 거문고와 소리공부에 매진하며,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과 명인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거문고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별함에 일반적 대중성을 가미하는 것인데 학자적이고 심미적인 악기인 거문고로 하는 이러한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정통'성은 유지하되, '전통'의 틀은 이 시대에 맞게 만들어나가는 음악작업을 박소연은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2014 KF 청계천 세계음악축제(10월 2일, 이단 라헬&허윤정) 감상하기
이스라엘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단 라헬'과 한국 거문고 명인 `허윤정`과의 콜라보.
이스라엘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 '이단 라헬'은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문화와 문화 간 장벽을 허무는 음악을 만들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아프리카, 전통 예맨 음악 뮤지션과 아랍인 등 다양한 문화권 아티스트와의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단 라헬은 히브류-에티오피아 팝이라는 그만의 몽환적이고 독특한 매력이 담긴 새로운 음악 장르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적인 음악활동의 여세를 몰아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거문고 명인 '허윤정'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입니다.
히브류-에티오피아 팝이라는 음악 장르와 거문고라는 우리음악의 놀라운 조화를 감상해보세요~^^
작품 감상을 마친 뒤에는 요즈음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춘향가 중 '갈까부다'를 정선생께서 구절구절 짚어가며 자상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회원들 모두가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했습니다. 특히 이강산님은 열심히 집에서 연습을 하셨기에 회원들을 대표해서 '갈까부다'를 앞에 나오셔서 완창해 주셔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제199회 화요음악회는 정종훈 선생께서 음악회를 주관하시며 'Global Music'을 소개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200회 화요음악회(8월22일)는 포트럭 디너로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회원분들의 특별 순서 그리고 음악영화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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