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벌써 3월이 되었습니다.
오늘 3월 첫 화요음악회에서는 그림 감상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Vincent Van Gogh ‘Les Arenes’ 아를의 원형 경기장
“예전에는 이런 행운을 누려본 적이 없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1888년 남프랑스 아를(Arles)에 정착한 고흐가 한 말입니다. 이때 그는 고갱과 같이 노란 집에 살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소설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도 아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우리 중학교 때<별(Les etoiles)> 그리고 <마지막 수업(La derniere classe)>과 같은 그의 단편을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는 1866년 단편집 《풍찻간에서 띄우는 편지(Lettres de mon moulin)》를 발표했는데, 26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소설집에는 <아를의 여인(L’Arlesienne)>이라는 단편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장이 어느날 아를의 원형 경기장에 투우를 보러 갔다가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비극적인 사랑이지요. 도데는 이 순진한 시골 청년을 파멸로 이끄는 여인에게 따로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아를의 여인’이라고만 표기했습니다.
나중에 도데는 이 소설을 희곡으로 개작하고 작곡가 비제(Georges Bizet)는 극중 음악으로 쓰려고 27편의 관현악곡을 작곡했고 이 중 8곡이 아를의 여인 모음곡이 되었습니다. 4곡(제1모음곡)은 비제가 나중 4곡(제2모음곡)은 비제 사후에 그의 친구가 편곡했습니다.
오늘은 제1모음곡 4곡을 정명훈이 지휘하는 Orchestre de la Bastille의 연주로 듣습니다.
Georges Bizet
L’Arlesienne: Suite No. 1 아를의 여인 제1 모음곡
1. Prelude 2. MINUETTO 3. Adagietto 4. Carillon
.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모짜르트는 모두 7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3,4,5번이 많이 연주 됩니다. 이 3곡의 협주곡은 1,2번보다 훨씬 발전된 양식을 보여주며 또한 모짜르트의 음악적 성격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4번 협주곡의 3악장에는 프랑스의 도시 ‘슈트라스부르흐’의 민요의 선율이 들어있기에 ‘슈트라스부르흐’ 협주곡이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한 곡입니다.
오늘은 Anne Sophie Mutter이 Violin을 연주하며 지휘도 하는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의 협연으로 듣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1악장의 첫 주제는 경쾌한 리듬 때문에 ‘군대’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우아함과 역동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악장이다.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모차르트 연구가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악장에 대해 “끊임없이 노래되는 사랑의 고백”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가 부드러운 주제를 노래한 것에 이어 바이올린 솔로가 감미로운 선율을 노래한다.
3악장 론도: 안단테 그라지오소
바이올린 솔로가 가볍고 우아하게 시작하는 론도 주제는 새롭게 등장하는 에피소드 사이에서 통일성을 준다. 이 마지막 피날레는 론도와 소나타가 결합된 형식으로, 모차르트의 독자적인 작곡능력을 과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Clara Schumann
Three Romances for Piano and Violin, Op. 22
슈만은 1849년에 많은 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Three romances for oboe and piano, op. 94)가 있습니다. 이 곡은 슈만의 곡 중 오보에를 위한 유일한 곡인데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쳤습니다. 나중에 이 곡을 들어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이러한 남편의 곡에 답을 하려는 듯 클라라가 1855년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곡의 로망스를 작곡했습니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주 귀한 레파토리입니다. 마침 우리나라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같이 연주한 유튜브 동영상이 있어 오늘 같이 감상하겠습니다.
https://youtu.be/zdtqu-PjmxQ (클라라 슈만 바이올린 과 피아노 로망스 3곡)
졸탄 코다이(Zoltán Kodály, 1882~1967)
헝가리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민족음악학자, 음악교육자, 언어학자, 철학자이다.
위대한 작곡자이자 음악교육가로 존경받는 코다이의 작품은 고전적인 균형과 형식의 명석함을 존중하고 있으며, 다른 현대 작곡가의 작품에 비해 온건하다. 처음에는 주로 실내악을 썼는데, 대표작으로는 두 개의 〈현악 4중주〉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주〉,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두 곡의 〈첼로 소나타〉가 있다. 첼로 소나타 중 하나는 피아노 반주가 붙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주가 없는 것이다.
Sonata for Solo Cello Op.8 무반주 첼로 소나타
코다이가 남긴 첼로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무반주 첼로를 위한 작품 중에서도 바흐의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 작품은 1915년 작곡되었지만, 1918년에 초연되었고, 3악장으로 구성되어 연주시간이 거의 30분에 달하는 이 곡은 첼리스트에게는 극한의 집중력과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하다.
30분 동안 표출되는 첼로의 모든 것
1악장은 매우 거대한 제스처로 시작하여 아주 심각하게 분노와 체념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2악장 역시 매우 어두운 선율로 시작한다. 첼리스트는 이 선율을 울림이 큰 피치카토들로 뒷받침하여 독특한 음향을 만들어낸다. 3악장 알레그로 몰토 비바체에서 우리는 헝가리 민속음악의 세계로 안내된다. 저돌적이고 활기에 찬 움직임은 첼로의 모든 기교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클래식 백과에서 인용)
이 음악은 또한 프랑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Les Amants du Pont-Neuf)의 배경 음악으로 나와 더욱 유명해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영화를 같이 감상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의 연주는 Janos Starker의 첼로 연주가 가장 훌륭하다고 정평이 나있습니다. 저도 이 연주가 CD로 있지만 그래도 L/P로 감상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Franco Maggio Ormezowski가 연주한 L/P판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에게 Starker 의 CD와 Ormezowski의 L/P로 1악장을 3분씩 들려드리고 어느 것을 택하시겠느냐고 했더니 만장일치로 L/P를 택했습니다.
1. Allegro maestoso ma appassionato
2. Adagio(con gran espressione)
3. Allegro molto vivace
역시 잘 선택한 것 같았습니다. L/P를 통해 나온 Ormezowski의 첼로는 너무도 진솔한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모두 만족했습니다.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16절
1.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 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 보내고
3. 또 제 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5. 제 육시와 제 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 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7.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군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 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For many be called, but few chosen)
천국의 가치관은 이 땅과는 다릅니다. 주인의 마음은 오직 구원에 있습니다. 부름받았다고 모두 선택되지 않으니 우리는 살아가면서 계속 천국에서의 삶을 위한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도 Kodaly의 음악을 중심으로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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