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낮에는 제법 더운 것 같아도 아침 저녁은 서늘한 기분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가을 저녁 음악 듣기에 너무도 좋은 시간에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음악도 감상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아놀드 쇤베르크의 음악부터 들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정화된 밤'입니다
Arnold Schoenberg(1874-1951)
쇤베르크는 1874년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정규 음악교육은 많이 받지 못해 8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고, 16살 때부터 아마추어 실내악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면서 지휘자 쳄린스키에게 3개월간 대위법을 배운 것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모두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쇤베르크는 한 옥타브를 구성하는 7개 온음과 5개의 반음을 포함한 12개의 음을 골고루 사용하여 곡을 구성하는 12음기법을 적용한 곡을 작곡하여 장조나 단조의 조성에 바탕을 두지 않는 무조 음악을 선보인 인물이다. <현악4중주 D장조>는 쉰베르크의 곡 중 대중에게 최초로 연주된 것으로 브람스의 양식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99년 발표된 현악6중주 <정화된 밤>은 낭만적인 표제음악 성격을 띠는 것으로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대한 발전으로 꼽히며 후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되었다. 그는 ‘12음 기법’을 최초로 만들어 현대 음악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이후의 작곡가들은 이 작곡법을 바탕으로 작곡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가 작곡한 합창곡 ‘바르샤바의 생존자(A Survivor from Warsaw)’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고발한 유명한 작품이다.
정화된 밤 (Verklarte Nacht Op.4)
이 작품은 쇤베르크가 아직 후기 낭만파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기인데 그가 25세 때의 작품이다. 이 곡은 테멜의 시(詩)에 덧붙여 작곡한 것으로 교향시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악 6중주곡이의 실내악으로 표제음악이다.
전편의 구성은 한 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시가 보여준 바와 같이 5개의 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의 내용에 따라 기분을 나타낸 소나타 형식으로 간주할 수 있다.
시에 나타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두 사람의 연인이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숲 속을 거닐고 있다. 달은 중천에 떠 있는데, 하늘은 맑아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다. 여인이 말을 한다.
‘나는 아기를 가졌는데 당신의 아기가 아닙니다. 나는 이제 행복에 대해 절망했지만 그러나 나는 삶과 어머니로서의 행복, 그리고 의무에 대한 강한 염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몸을 바치고 그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남자가 말한다.
‘당신의 아이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마시오. 달빛이 만물을 감싸 주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당신과 나는 지금 차가운 호숫가를 걸어가고 있지만 따뜻한 온기는 그대로부터 나에게,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 기운이 아기를 정화시켜 당신은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나의 아이로 낳아줄 것입니다.
그 아이를 내 아이로 만들어 주므로 그대는 나를 장려하게 정화시켜 줄 것입니다.
그는 그녀를 포옹하며 키스를 나눈다. 두 사람은 달빛 아래서 밝고 높은 밤을 걷는다.”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은 시의 형식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 Sehr langsam
첫 부분에는 두 연인의 걷는 모습을 묘사하는 하행 선율 동기가 나타난다. 이것은 곡의 중간과
끝 부분에 변화된 형태로 계속 반복되어 두 연인의 심리 상태를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2. Breiter
두 번째 부분은 여인의 후회와 안타까움을 나타내듯 급박한 리듬으로 시작되며, 계속되는 전조로 불안한 마음이 표현된다. 중간에 약음기를 낀 첼로의 부드러운 선율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여인의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는 듯하다.
3. Schwer betont
세 번째 부분에는 여인의 걷는 모습이 묘사된다. 곡의 처음에 나타났던 걸음의 선율 동기가 여기서도 사용되지만 보다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어두운 화음이 사용되어 절실한 감정을 드러낸다.
4. Sehr breit und langsam
폭넓은 D장조 화음으로 시작되는 네 번째 부분에서는 남자의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전개된다. 그들의 사랑이 서정적인 노래로 타오르면서 극적인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5. Sehr ruhig
마지막 부분에는 두 연인이 다정하게 걸어가는 장면이 조용히 묘사된다.
나뭇잎의 살랑거림을 나타내듯 약음기를 낀 현이 물결치고, 두 사람은 달빛 속으로 사라진다.
Karajan이 지휘하는 Berliner Philharmoniker의 연주로 듣습니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1781년 25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빈에 정착한 모짜르트는 스스로 작곡하고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부와 명성을
같이 획득합니다. 지난 주 말씀 드렸듯 그는 모두 27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특히 특히 이 23번 곡은 그에게
빈 최고의 작곡가라는 영예를 안겨준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뛰어나지만 모차르트가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고전 협주곡의 정점에 위치하는 작품들을 작곡했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진실입니다. 그 피아노 협주곡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곡 중의 하나인 23번 곡을 오늘도 지난 주와 같이 클라라 하스킬의 연주로 듣습니다.
하스킬의 모짜르트 연주는 정평이 나있지만 특히 Paul Sacher가 지휘하는 빈 교향악단과 협연한 23번 피아노 협주곡
은 그녀의 모짜르트 연주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만한 최고의 연주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바이올린의 밝은 A장조 주제 선율로 시작합니다
2악장 아다지오: 단조 특유의 우수 어린 피아노 솔로로 시작되며 주제는 마치 슬픈 오페라를 노래하듯이 연주됩니다
3악장 알레그로: 밝고 경쾌한 론도 주제가 이 마지막 악장에 활기를 더해줍니다 Zoltan Kodaly : String Quartet No. 1 op. 2
베토벤이나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와는 아주 다른 코다이의 현악사중주를 오늘은 Kodaly Quartet의 연주로 감상하겠습니다.
1악장 Andante poco rubaro – Allegro
2악장 Lento assai, tranquillo
3악장 Presto
4악장 Allegro – Allegretto semplice
끝으로 젊은 시절 우리의 가슴을 아련히 만들었던 노래 솔베이지의 노래를 감상합니다.
그리고 끝에 나오는 성경말씀도 유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V88NygjeJEU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고 요한 계시록21:4)
요한계시록 21장 1-4절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오늘 감상한 솔베이지의 노래 끝에서 요한 계시록이 나왔기에 여러분과 같이 다시 한 번 봅니다.
마음 속으로 읽어보시고 그 뜻을 생각하시며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같이 좋은 시간 가져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이정 (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
'화요음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217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0) | 2018.04.10 |
|---|---|
| 제216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0) | 2018.04.03 |
| 제214회 화요음악회에서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았습니다 (0) | 2018.03.20 |
| 제213회 화요음악회는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잔치였습니다 (0) | 2018.03.13 |
| 3월의 첫 화요음악회(제212회)도 잘 열렸습니다 (0) | 2018.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