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떠나가는 여름이 마지막 심술을 부리듯 하루 종일 바람불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비바람을 뚫고 오셔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미리 예고해 드렸듯 오클랜드의 귀한 음악인이신 왕주철 박사께서 오셔서 현악기 더블베이스(Double Bass)에 대해서 좋은 강의를 해주섰습니다. 왕박사께서 더블베이스를 전공하시고 또 연주도 하셨기에 해박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 모두에게 우리가 흔히 콘트라베이스라고 부르는 더블베이스에게 더 친숙한 마음을 갖고 접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다음이 오늘 더블베이스에 관해 배운 내용입니다.
왕박사께서는 이달 말에 한국으로 건너가 콘서트를 열고 돌아오셔서 8월에는 오클랜드에서 다시 모짜르트의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레파토리로 하는 연주회를 여신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여서 오클랜드의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풍성케 해주시는 왕박사의 노고를 성원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강의가 끝난 뒤 오늘 예정에 없었지만 왕박사의 더블베이스 스승이신 금세기 최고의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Gary Karr가 연주하는 Max Bruch의 KOL NIDREI(신의 날)을 들었습니다.
더블베이스에 관한 강의를 들은 뒤 감상하는 더블베이스 소리라 그런지 더욱 더 웅장하고 심금을 울려주는 연주였습니다.
KOL NIDREI를 같이 듣고 왕박사께서는 다음 스케쥴 관계로 먼저 자리를 뜨셨습니다. 우리 모두 박수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오늘 모짜르트와 브람스를 들으려 했지만 시가이 많이 흘러서 오늘은 모짜르트만 들었습니다.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Sympnony No. 40 in G minor)
1788년에 완성된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가장 극적이며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자, 〈교향곡 25번〉과 더불어 단조로 작곡된 그의 단 두 개의 교향곡 중 하나로, 기쁨과 슬픔, 유머와 눈물이 융합된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인생의 고뇌를 그렸다는 이 G단조교향곡은 슈베르트가 이 곡 가운데에서는 천사가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이 인간의 비애와 어두운 감정을 맑고 간소하게 표현된 것을 들을 수 있다. 지난 주에 들었던 39번 교향곡의 밝고 순수함과 대조적으로 장려한 애수를 담은 비극미가 특색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모짜르트의 힘겨운 생활고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어려움을 비극미로 승화시킨 작품이기에 더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1악장 Allegro Molto
2악장 Andante
3악장 Menuetto: Allegretto
4악장. Allegro Assai
Bruno Walter가 지휘하는 Columbia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모짜르트 Piano Concerto No. 26 in D major (Coronation)’
대관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곡은 모짜르트의 후기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이다. 아마도 우리가 얼마 전에 들었던 20번 23번과 더불어 가장 많이 연주 되는 곡일 것이다. 화사하고 경쾌한 선율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어 모짜르트의 피아노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아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대관식이라는 별명은 이 곡이 1790년 가을 황제 레오폴드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Casadesus의 피아노와 George Szell이 지휘하는 Columbia Symphony Orchestra의 협연으로 듣는다.
1악장 알레그로는 당당한 주제로 시작되어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준다. 단조로 전개되는 발전부는 밝은 느낌의 제시부와 대조를 이루며, 재현부는 제시부를 충실하게 반복한다.
2악장 라르게토는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느린 악장으로, 모차르트는 이 악장을 스케치할 때 ‘로만체(Romanze)’라고 적은 기록이 남아있다.
3악장 알레그레토는 론도 성격의 소나타 형식으로, 경쾌한 제1주제와 단조의 제2주제가 대조를 이루며, 발전부 없이 재현된다.
음악 감상 뒤에 하나님 말씀 보았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15-20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요즈음 한국에서 너무도 많은 미투(me too)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사회전체가 썩어있지 않나 의구심이 들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몸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성전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이런 불행한 일들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성경구절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같이 즐거운 시간 가져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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