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4월의 마지막 음악회인 제219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2018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벌써 한해의 삼분의 일이 지나갔으니 빠른 건 세월이고 해놓은 일은 없어 아쉬운 마음 그득합니다.
오늘은 모짜르트의 마지막 교향곡과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을 들음으로 일단 모짜르트를 일단락 짓는 날입니다. 또 다음 기회에 모짜르트의 실내악과 성악들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Mozart
Symphony No. 41 ‘Jupiter’
1788년은 모차르트에게 여러 가지로 힘든 해였다. 6월 29일에 생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이 무렵 작곡한 〈교향곡 40번〉이 어두운 분위기로 채색된 것은 아마도 이런 삶의 비극에 영향을 받은 것일 거라는 추측이 따른다. 그러나 뒤를 이어 작곡한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아주 밝은 곡이다. 고전적인 형식 속에 모차르트의 절대적인 음악성이 깃든 이 작품은 ‘고전 교향곡의 전형’이라고 극찬을 받는, 모차르트 최후의 교향곡으로 지난 주에 우리가 들은 40번 교향곡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이 교향곡의 부제로 올림포스 최고의 신 ‘주피터’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 이 작품이 지닌 고유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이 교향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최후의 교향곡이며, 고전적으로 작곡된 교향곡의 정점에 위치한 작품으로 꼽힌다. 더욱이 〈교향곡 39번〉, 〈교향곡 40번〉과 더불어 단 6주 만에 작곡된 이 작품은 15일 만에 완성되어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베토벤이 악보에 적은 내용을 수도 없이 고쳐 완벽을 기했던 것에 반해, 머릿속으로 모든 내용을 구상하고 그것을 악보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곡했던 모차르트는 이 교향곡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의 음악성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최후의 교향곡은 그의 생전에 연주되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단순한 즐거움을 위해 음악을 듣던 청중들에게 이 모차르트 최후의 교향곡은 너무나 심도 깊고 심오한 예술품이었기 때문이다. 작곡가의 생존 당시 무관심했던 청중들은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아보았다. 이 곡의 오케스트라 악기 편성은 당시 모차르트의 작품으로서는 큰 규모에 해당되며 관현악의 당당한 울림이 모차르트 최후의 교향곡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Karl Bohm이 지휘하는 Berlin Philharmony의 연주로 듣는다
1악장 Allegro vivace
C장조의 당당한 주제로 시작되는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힘찬 울림으로 ‘주피터’와 같은 장엄한 모습을 뽐낸다.
2악장 Andante cantabile
우아하게 시작되는 2악장에서는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되는 모차르트의 악상이 두드러진다.
3악장 Menuetto: Allegretto - Trio
화려한 궁정의 연회와 같은 3악장에는 활기 넘치는 미뉴에트가 담겨 있으며, 하행하는 반음계선율이 미뉴에트의 특징을 이룬다.
4악장 Molto allegro
장대한 푸가로 작곡된 이 악장은 ‘도-레-파-미’ 4개의 음의 모티브로 발전되는 피날레이다
모차르트 Piano Concerto No. 27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1791년 12월 5일, 죽음을 맞기 전인 이 해 초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작곡한 곡이다. 이 협주곡은 아무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더할 나위 없이 맑고 투명한 음과 분위기를 지닌다. 이 제27번 협주곡의 구성은 간소하며 티끌만큼의 오점도 없는 맑디 맑은 동심의 순수함으로 넘치는 선율 속에서 모차르트의 평생 순진함을 잃지 않았던 고결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삶의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어떻게 이런 곡이 나올 수 있었는지 오직 모차르트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기악곡으로서 '백조의 노래'로 칭송 받기에 알맞기 때문에 모차르트 연구가 아인슈타인은 '고별작', '영원의 문, 천국의 문에 선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늘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20세기의 괴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Friedrich Gulda의 피아노 연주와 Abbado가 지휘하는 비엔나 필하모니의 협연으로 감상합니다.
제1악장 Allegro. 백화난만한 아름다움을 연상케 하는 악장이다.
제2악장 Larghetto. 거룩한 신의 궁전을 연상케 하는 음의 전개이다.
제3악장 Allegro. 방향을 바꾸어 요염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듯한 마무리이다.
잠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동영상 감상합니다. 멕시코 난민의 슬픔을 노래한 곡입니다. 가사와
더불어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tEZ99aSgdww (치유 돈데보이)
쇼송 Chausson, Ernest (1855.1.20~1899.6.10)
파리 출생. 법률을 공부하다가 25세 때 음악으로 전향, 파리음악원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J.E.F.마스네에게, 뒤에는 C.프랑크에게 사사하고 프랑크악파의 전형적인 작곡가로 이름을 떨쳤다.
16년간의 작곡활동을 하는 사이에 국민음악운동 단체인 국민음악협회의 간사를 10년간이나 역임했다. 그의 작곡 태도는 지극히 신중하고, 과작으로 작품 수는 모두 합하여 38곡에 지나지 않으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곡(詩曲) Poeme op. 25》(1891)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현악4중주를 위한 협주곡》(90∼91) 《교향곡:B♭ 장조》(1903), 그리고 비교적 많이 썼다고 하는 가곡으로는 《라일락이 필 무렵》 《사랑과 바다의 시》 《대상(隊商)》 《벌새》 등이 유명한데, 오늘 들을 시곡이 가장 자주 연주되고 있다.
쇼송: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시곡’ Poeme Op. 25
쇼송은 41세에 `시곡(詩曲, Poeme)"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고 44세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장 쇼송(Chausson)의 개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을 듣는 작품인데 서정미가 풍부하고 정열에 넘치며 몹시 감각적이고 개성적이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긴밀한 유대 속에서 은근히 친밀감을 주고 받는데 어느 순간 바이올린 파트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잠식해 들어간다. 마치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는 태양빛처럼 찬란하다가 다시 구름에 묻히면서 음악의 시(詩)가 무르익어간다. 아주 기다란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서정시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베토벤의 로망스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오늘은 정경화의 바이올린과 Charles Dutoit가 지휘하는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의 협연으로 듣는다.
음악 감상 뒤에 하나님 말씀 보았습니다.
이사야서 40장 28-31
| 28. |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
| 29. |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
| 30. |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
| 31. |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
우리가 나이들어 점점 육신이 쇠약해질지라도 하나님을 굳게 바라보며 나아갈 때는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노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다음 주는 뮤지컬을 감상하겠습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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