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218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8. 4. 17. 19:39

안녕하십니까? 남쪽의 작은 나라 뉴질랜드에 가을이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늦은 태풍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주 였습니다. 여러분들 가정에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음악모임 가지기 좋도록 날씨가 아주 괜찮은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다정한 사람들끼리 만나 정담도 나누고 좋은 음악도 들었습니다. 오늘은 모차르트의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 각각 25번을 듣기로 한 날입니다. 한 작곡가가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25곡 이상이나 작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모두가 주옥같은 걸작이라면 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참으로 모차르트 같은 천재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25G 단조

41개의 교향곡을 작곡한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단조로 작곡된 곡은 지난 번에 들었던 40번 이외에 이 25번뿐이다. 그의 나이 불과 17세때에 작곡된 이 곡은 그 전에 작곡된 곡과 달리 그 자신의 교향곡 양식에도 본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곡으로 모차르트의 독자적 경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오늘날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모차르트 연구의 대가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곡에 대해기적과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17세의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예술적이며 완성도 높은 이 작품은 이 시기 모차르트가 남긴 다른 곡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곡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1765년부터슈트룸 운트 드랑’(Strum und Drang -질풍노도疾風怒濤)이라는 새로운 사조가 유행하고 있었다. 즉 이성보다는 개인의 감정을 중시하는 경향이었는데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17세 청년의 열정과 극적인 표현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2악장 안단테

3악장 미뉴에트

4악장 알레그로

오늘은 이 곡을 작은 편성의 실내관현악단의 연주로 실내악적인 투철한 연주를 보여준 Neville Marriner가 지휘하는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의 연주로 듣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5

1781년 빈에 정착한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을 통해 성공을 꿈꾸며 1784년부터 일련의 협주곡 작품을 선보인다. 모차르트는 이들 협주곡에서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과의 긴장과 융합을 이루는 교향적인 협주곡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해서 1786년까지 모두 12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1786 12월에 작곡된 이 곡은 그러한 일련의 작품 가운데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이다. 이 곡 이후 피아노 협주곡은 단 두 곡(26번과 27) 작곡했을 뿐이다. 26번은 우리가 지난 주에 들었고 27번은 다음 주에 들을 예정이다. 피아노 솔로와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교향적으로 완성된 작품이지만  초연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늘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면서도 엉뚱한 기행으로 괴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Friedrich Gulda의 피아노 연주와 Abbado가 지휘하는 비엔나 필하모니의 협연으로 감상합니다. 굴다는 모차르트 연주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모차르트를 너무도 존경했기에 죽을 때 모차르트의 생일에 죽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그의 소원대로 그는 모차르트의 생일(1756127)2000127일에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1악장 Allegro maestoso

2악장 Andante

3악장 Allegretto  

 

지난 주에 브람스의 1번 첼로 소나타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2번을 듣겠습니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2

슈만은 “브람스의 기악곡은 ‘가장(假裝)된 교향곡’이다”라고 평한 적이 있다. 브람스의 곡들이 편성을 제외하고 실내악과 교향악의 음악적 구성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한 말일 것이다. 〈첼로 소나타 2번〉 역시 곡의 구성이나 화성적인 화법에서 실내악적인 면보다 교향악적인 특성이 두드러진다. 소나타로서는 드물게 4악장으로 이루어진 것 자체가 그러하다.

브람스는 1886년 여름에 스위스 툰 호수 근처 마을에서 휴가를 가졌는데, 이 곡은 그 첫 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보내며 작곡한 곡이다. 호수의 경치에 매료된 그는 “이 지역은 멜로디로 충만하다”라고 말하며 단 며칠 만에 이 곡을 작곡했다. 그 때문인지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정열적이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Rostropovich CelloSerkin Piano 연주로 듣자

  1. Allegro vivace

  2. Adagio affetuoso

  3. Allegro passionate

  4. Allegro molto

     

    음악 감상 뒤에 하나님 말씀 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저에게 말씀을 카톡으로 보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의사이자 목사인 친구인데 참으로 성실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내줍니다. 오늘은 어제 그 친구가 보내준 이사야서를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