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4월의 첫 화요음악회(제249회)가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9. 4. 2. 18:33

4월의 첫 화요음악회인 오늘 249회 화요음악회에는 멀리 마누카우에서부터 오신 권선생님 그리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신 올레님 내외분의 참석으로 더욱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신 분들이 마음껏 정담을 나눈 뒤 음악실로 자리를 옮겨 음악을 들었습니다. 다음이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Rimskii-Korsakov, 1844~1908)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에 재능을 보였지만 12살 때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취미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습니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긴 항해를 하는 동안 열심히 관현악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글린카(Mikhail Glinka)의 오페라를 보고 감동을 받아 본격적으로 작곡공부를 했습니다. 나중에 그가 속한 러시아 5인조 음악가(세자르 퀴, 알렉산드르 보로딘, 밀리 발라키레프,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중에서도 가장 관현악에 뛰어난 대가가 되었습니다.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해군에 있으면서도 1871, 27살의 젊은 나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로 채용되었습니다. 그의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웅변으로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그는 많은 관현악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세헤라자데>, <스페인 기상곡>, <러시아 부활제 서곡>은 그의 ‘3대 관현악곡’으로 꼽히는 걸작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을 곡은 <세헤라자데>입니다

Scheherazade 교향시 작품 35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속했던 러시아 5인조는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을 이끌려 했기에 그들은 음악에서 민속적인 어법과 동양적인 소재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당시 대표적인 동양 문학으로 생각되었던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작곡의 영감을 얻은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수많은 일화 중에서 4개를 골라내어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적 모음곡인 세헤라자데를 완성했습니다. 4곡 모두가 색채감 넘치는 흥미로운 선율에 더하여 부드럽고 매력적인 동양적 리듬으로 당시 관객들뿐 아니라 오늘날의 청중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라비아에 '샤리아르(Schahriar)'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젊었지만 어질고 지혜로운 왕이었던 그는 어느 날 왕비가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왕비를 죽여버립니다. 이후로 여자는 믿을 수도 없고 부정하다고 생각하게 된 왕은 매일 밤마다 처녀를 데려다 동침한 후 이튿날 아침에 죽이는 나날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한 대신(大臣)의 딸 '세헤라자데'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탄식을 듣고 자원해서 왕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그녀는 첫날밤부터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고 왕은 그녀의 이야기 솜씨에 홀려 어느새 1001일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세헤라자데'의 마지막 이야기가 끝났을 때 '샤리아르' 왕은 자신이 그녀를 진심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합니다.

모두 4악장으로 되어있습니다.

1 〈바다와 신밧드의 배〉는 위협적인 왕의 주제로 시작하고, 이어 하프 반주에 맞추어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셰헤라자데의 주제가 나타난다. 그 후 다양한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바다의 풍경을 다채롭게 그린다.

2 〈칼렌다르 왕자의 이야기〉는 먼저 셰헤라자데의 주제가 나온 다음 독주 파곳이 이국적인 선율을 길게 연주하면, 오보에가 그것을 받는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한 후 분위기를 바꾸어 현악기와 금관악기들이 빠르고 격렬한 선율을 연주한다.

3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는 아주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현악기들의 피치카토 반주에 맞추어 클라리넷이 가벼운 스타카토로 연주하는 경쾌한 선율이 등장한다.

4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종곡〉에서는 조급한 느낌을 주는 왕의 주제와 셰헤라자데의 주제가 잠깐씩 번갈아 가며 나온다. 다음에 활기찬 바그다드의 축제 장면과 신드바드의 배가 장렬하게 부딪치는 장면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셰헤라자데의 주제가 왕의 주제와 조화를 이루는데, 이는 왕과 셰헤라자데의 관계가 행복하게 발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rnest Ansermet가 지휘하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습니다.




세헤라자데 음악과 김연아의 연기

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2009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헤라자데 주제 음악에 맞추어 스케이트를 타는 김연아의 연기를 동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율동과 이에 어울리는 음악이 아주 감동적입니다.

http://blog.naver.com/lsksk59/220854191118 김연아 연기

 

파가니니 [Niccolò Paganini 1782-1840]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태어난 파가니니는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였습니다. 너무도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그는 연주 기교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뛰어난 기교에 못지 않게 지나치게 낭만적인 모험심의 소유자였기에 그의 삶과 연주 활동은 여려가지 전설을 만들어 낼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이올린 연주 기교로 인해 그가 악마와 결탁하고 있다는 기괴한 소문까지 났기에 죽은 뒤에도 정식으로 묘소에 묻히기까지 5년간이나 세월이 흘러야 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바이올린 기법은 파블로 사라사테와 외젠 이자이 같은 후대 거장들이 답습했습니다. 또한 그가 일으킨 기법상의 영향은 피아노 음악뿐만 아니라 관현악에도 미쳤습니다. 그의 카프리치오의 주제들은 리스트, 슈만,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품에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Paganini Violin Concerto D major, No1, Op.6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6곡 정도 되었으나, 그 중에 오늘날까지도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 바이올린 협주곡 1번입니다. 물론 라 캄파넬라()’이라는 제목이 붙은 3악장 때문에 유명한 2번 협주곡도 가끔 연주됩니다. 1811년에 작곡된 이 1번 협주곡에서 바이올린의 테크닉은 불꽃처럼 튀어 오르며 향연을 벌이고 그러면서도 이탈리아의 벨칸토 오페라 스타일의 서정적이고 달콤한 선율이 풍부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모두 3악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Zino FrancescattiViolin Eugene Ormandy가 지휘하는 Philadelphia Orchestra의 연주로 듣습니다.



오늘 지혜로운 여인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 말씀을 성경에 나오는 지혜로운 이야기 중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성경에 지혜로운 여인이 많이 나옵니다마는 그 중에서 제일 지혜로웠던 여인은 룻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이 구약의 룻기를 보겠습니다.



룻기 115-17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이렇게 지혜로운 결정을 했기에 그녀는 스스로의 삶도 구했고 또 이방인 모압 여인이었던 그녀로부터 다윗과 예수가 태어나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음악 감상을 마쳤습니다. 다음 화요음악회는 250회를 자축하기 위해 6시에 모여 포트럭으로 저녁을 같이 하고 음악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