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8회 화요음악회가 잘 열렸습니다. 참석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운 2012. 7. 4. 07:55

낮동안 계속 비가 왔다 개였다 하는 그리고 제법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브람스를 4번째이자 끝으로 듣는 화요음악회가 잘열렸습니다. 시간이 참으로 빨라서 엊그제 브람스를 듣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나 마지막으로 브람스를 듣는다고 하니까 시간 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 4번의 3+4악장을 들었습니다. 대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고요함 속에 무한한 생명력이 넘치는 곡'이라고 격찬한 50을 넘긴 북구의 노장의 깊은 가슴이 들어있는 장대한 곡입니다. 특히 4악장은 '파사칼리아(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3박자의 느린 변주곡 형식)' 수법이 동원되었기에 유명하지요. 클라이버가 지휘하는 비엔나 필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2번째 곡으로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의 2악장을 들었습니다.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고 그 중 2번이 더 자주 연주되지만 이 1번 곡은 들으면 들을 수록 더 가까워진다는 누군가의 말이 사실로 느껴집니다. 관현악과 피아노가 서로 협연하는 것이 아니라 대립하는 관계인 양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관현악의 스케일이 웅장하기때문일 것입니다. 명장 Emil Gilels가 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연주로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이 들었던 레코드들입니다. 

 

 

57세가 되던 1890년에 브람스는 이제는 작곡을 그만 두고 쉬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다음해 1891년에 유명한 클라리넷 주자 리하르트 뮐펠트를 만나자 창작 의욕이 다시 생겨

펜을 잡습니다. 그래서 작곡한 곡 중의 하나가 Clarinet Trio op.114 입니다. 그의 유명한 클라리넷 5중주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이 3중주도 뛰어난 걸작 중의 하나입니다. 5중주가 외로움과 쓸쓸함을 표현했다면 이 3중주 곡은 그리움의 동경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악장에서 첼로와 클라리넷이 다소곳이 서로 주고 받으며 곡을 이끌어가는 소리의 조화는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Sabine MeyerClarinetHeinrich Schiff  Cello 1+2악장을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브람스가 그리도 평생 연모했던 클라라 슈만의 하나밖에 없는 실내악곡 Piano Trio op.17 2+3악장을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창작의 재능이 있었지만 당시의 사회풍조 때문에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1840년 슈만과 결혼 한 후의 작품이지만 그 1년전 그녀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나는 창작에 재능이 있다고 믿어왔지만 그런 생각은 떨쳐야 하겠다. 여자는 작곡을 꿈꾸어서는 안되니까그렇게 성공한 여자는 없으니까---“ 슈만과 결혼 후에 슈만은 그녀의 창작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었지만 슈만이 죽은 뒤 그녀는 결국 펜을 놓았습니다. Beaux Arts Trio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입니다.

 

 

브람스가 최후로 작곡한 실내악곡은 클라리넷 소나타 op 120 2곡입니다. 역시 궁정 클라리넷 연주자 뮐펠트에게 헌정한 곡이지만 이곡은 비올라로 연주해도 좋다고 브람스가 적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올라 연주자들에게 귀중한 레파토리가 된 곡입니다. 이날 저녁엔 특별히 이 곡의 첫번째 곡의 2악장 Andante un poco Adagio를 핑커스 주커만이 연주하는 비올라의 곡으로 먼저 듣고 다시 Gervase De Peyer가 연주하는 클라리넷으로 비교 시청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어느 악기로 연주해도 아름다운 곡이었고 듣는 분마다 느낌이 서로 달라 흥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브람스의 최후의 성악곡 ‘4개의 엄숙한 노래 1번과 4번을 들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성악곡 독일 진혼곡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작곡 되었었지만 이 곡은 클라라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작곡하기 시작해서 그의 생일날 인 1896 57일에 완성한 곡입니다. 이 곡이 완성 된 뒤 13일 뒤에 클라라가 죽었고 그 다음해 4월에 브람스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합니다. 위대한 작곡가 브람스의 음악 세계는 클라라를 연모하는 인간적 사랑을 축으로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성경의 하나님 사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4개의 엄숙한 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번은 전도서3 19-22절이 가사이고 4번 마지막 노래는 유명한 고린도 전서 13(사랑장)이 가사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 세가지 중에 첫째는 사랑이니라고 끝맺는 엄숙한 노래를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의 노래로 들으면서 브람스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다음 재캣 사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음악감상을 끝내고 헤어지기 전에 다같이 말씀 공부를 했습니다. 노자의 말씀과 성경말씀을 같이 상고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 화요일을 기약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첨부하는 말씀 파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18회 화요음악회.pptx

제18회 화요음악회.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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