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 화요일 저녁 21회 화요음악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비발디의 음악을 듣는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특히 임명옥 사모께서 꿀보다 더 맛있는 한국 포도를 한 상자 갖고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다같이 먹으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에 겨울과 봄을 들었기에 이 날은 여름과 가을을 들었습니다. 사계 중 여름과 가을을 들으면서 곡과 곡 사이에 잠깐 떠오르는 시 구절들을 같이 음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여름을 듣고는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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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세익스피어의 싯 구절을 음미했고 가을을 듣고 나서는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아주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놓으시고
벌판에 바람을 놓아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을 결실토록 명하시고,
열매 위에 이틀만 더 남국의 햇빛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주시고, 마지막 단 맛이
짙은 포도송이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
라는 릴케의 시를 음미해 보기도 했습니다. 음악과 시가 같은 것이나 하나는 운율이 표출되어있는 것이고 하나는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같이 감상해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앞으로 회원님들과 의견을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다시 계속해서 비발디의 트럼펫, 만돌린, 첼로 콘체르토 및 소나타를 듣고 끝으로 누가 복음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 인과 우리들의 참 이웃에 대한 말씀을 같이 나누고 음악회를 마쳤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비발디 전후의 바로크 작곡가들의 음악을 두루 섭렵해 보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이날 진행 하였던 곡의 내용과 자세한 사항이 들은 파일을 첨부하니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 동찬 드림
첨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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