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회 화요음악회는 어제 목요일 1월31일에 열렸습니다. 저희 부부가 서울에서 온 친구 최영범씨 부부와 여행을 다녀오느라고 늦어진 화요음악회를 다음 날 떠나는 친구부부를 위한 송별식을 겸해서 특별히 이날 열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이날에는 특별히 뮤지칼 CATS를 들었습니다. 세계 4대 뮤지칼 중의 하나라는 CATS는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2막 끝 부분의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Memory에 귀를 기우리며 다같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회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 날 시청한 뮤지칼 CATS의 소개와 줄거리입니다.
전세계 6,500만명을 감동시킨 최고의 뮤지컬 <캣츠>
앤드루로이드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의 뮤지컬 <캣츠>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의 뉴런던 씨어터에서 1981년 초연됐다.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세계 6,500만명을 감동시키면서 진귀한 기록을 세우며, 뮤지컬계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다. 전 세계 30여개국, 3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14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된 <캣츠>는 196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으며, 로렌스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볼리에르상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캣츠>는 웨스트엔드에서는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를 기록하고,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 공연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캣츠의 줄거리
'캐츠'는 황무지로 유명한 시인 엘리어트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9가지 지침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 생활을 풍자한 작품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고양이들은 9개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전설에 기초해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자신들을 젤리클이라고 부르는 고양이들이 1년에 한번 모여 선지자 고양이를 만나는 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선지자 고양이는 다음 번에 새로 태어날 고양이를 정하는데 이때 부자 고양이, 바람둥이, 망나니, 창녀 고양이 등 인간 세상과 별 다름없는 다양한 고양이들이 모임에 등장하죠.
그리고 선지자에게 선택되길 기대하며 재주를 뽐내고 선지자 고양이가 납치되는등 우여곡절이 일어나죠. 결국 그 모든 고양이들에게 천대받는 늙은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되어 천상으로 올라가며 막이 내립니다.
1막
이 작품은 "고양이는 아홉번의 새 생명을 얻는다"라는 전설에 기초한다. 서곡이 끝나면 도시의 구석 쓰레기장에 고양이들이 그들만의 무도회를 열기 위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그들 중 사회자 고양이가 나서서 무도회에 대한 설명을 한다. 내용은 하늘나라의 선지자 고양이 "듀터라노미"가 내려와서 한 고양이를 선택해 하늘나라로 올라가 새로운 삶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상한 고양이, 망나니 고양이, 상류층 고양이 또한 도둑 고양이들이 모여들며 무도회장 분위기는 익어간다. 이윽고 기다리던 듀터라노미가 나타나고 파티는 시작되어 모두 춤과 의식을 벌인다. 그 때 유흥가 출신의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나타나며 분위기가 달라진다. 모든 고양이들이 그녀를 피하며 분위기는 수그러든다. 그러나 그녀는 화려햇던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은 행복했었고 그 행복이란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 게 되었다는 노래를 부르며 1막이 내린다.
2막
"듀터라노미"의 행복이란 참 의미에 대한 노래를 하며 시작된다. 무도회는 계속 진행되어 극장에 사는 배우 고양이, 우편 열차 담당 고양이 등이 계속 소개 된다. 그때 범죄자 고양이가 나타나 "듀터라너미"를 납치해 간다. 모두 걱정할 때 마술사 고양이가 소개되고 그의 마법에 의해 "듀터라노미"를 되찾게 되며 무도회는 절정에 달한다. 드디어 새로운 고양이 선택의 순간 "그리자벨라"가 다시 등장해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리라는 노래 "Memory"를 부른다.
이에 선지자 고양이는 "그리자벨라"를 선택하고 새벽녘 축복의 대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천상의 세계로 그녀를 인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노래 Memory의 가사가 말해주듯 '추억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면 새로운 삶을 발견한다'는 커다란 교훈을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로부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음악감상이 끝난 뒤 다음 날 새벽 20일간의 뉴질랜드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최영범씨 부부 내외에게 다같이 큰 박수로 환송을 대신했습니다. 다음 화요일 2월4일에 다시 모여 슈만의 음악을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모두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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