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도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신 가운데 노르웨이의 민족음악가 그리그를 듣기 시작한 제 125회 화요음악회가 잘 열렸습니다. 특히 오늘은 오클랜드 장로연합회의 현석호 장로님 내외가 처음 참석하셔 진지한 자세로 음악을 감상하셨고 오랜 여행 끝에 돌아오신 산우 청준님도 오셨고 남섬 출장과 독감으로 한참 못나오신 시인과 나님까지 나오셔서 모임이 더욱 화기애애하였습니다.
다음은 오늘 감상한 내역입니다.
그리그
(Edvard Grieg 1843-1907)노르웨이 민족음악의 대표적 작가. 베토벤 슈베르트로 이어져 내려오던 독일음악가들이 슈만-브람스 파의 독일 정통음악을 고집하는 사람들과 리스트-바그너 파의 각 나라의 개성적인 음악을 중시하는 파로 나뉘었는데 이들 후자에 힘입어 여러 나라에서 국민주의 음악가들이 힘을 얻었다. 그리그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주요작품으로는 페르귄트 모음곡, 피아노 협주곡 작품 16과 현악 4중주 G단조 작품 27,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 있다.
교향곡 (Symphony in C minor)
그리그는 교향곡 작곡가가 아니다. 따라서 이 곡은 어쩌면 희귀한 곡을 즐겨 찾는 매니어를 위한 곡일 수도 있다. 1864년 그의 나이 21살에 작곡했었던 이 곡은 청년의 치기가 흘러 넘치며 그렇기에 작곡가 스스로가 결코 연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악보에 써놓았기에 ‘Forbidden Symphony’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리그답지 않은 곡이지만 반면에 긍정적이며 젊은 힘과 신선한 음악적 발상이 흘러 넘치는 곡이다. 무엇이든 ‘금지’라는 말이 들어가면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니 오늘 그리그의 금지된 교향곡으로부터 그리그의 음악세계를 들어가보자.
Bjarte Engeset가 지휘하는 Malmo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듣자
Violin Sonata No. 3 in C minor, op. 45
그리그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모두 3곡 썼는데 1,2번을 쓴 뒤 20년이 지나 쓴 이 3번 곡을 썼다. 작곡가는 말년에 “1번은
천진난만하여 아름답고 순수한 아이디어로 가득하며, 2번은 내 나름대로의 민족주의 어법이 강하다. 반면 3번은 음악적 깊이가 더욱 확장된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데, 각 곡은 저마다 나의 음악적 발전 단계를 대표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3편의 바이올린 소나타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진솔하고 소박한 실내악의 효과와 함께 협주곡의 효과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교묘하게 교착되어 나온다.
오늘은 Bella Davidovich(Piano) Dmitry Sitkovetsky(Violin) 모자의 연주로 들어보자
현악4중주 in G minor, op. 27
현악4중주 중 가장 유명한 곡의 하나가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그의 유일한 현악4중주인 이 곡(사실은 3곡 작곡했는데 이 곡만 전해 온다)을 높이 평가해서 거의 슈베르트의 반열에 놓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리스트가 ‘현악4중주 장르에서 이런 걸작을 기다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극찬을 했을까? 폭발적인 도입부, 계속되는 긴장감, 연주자들을 위한 앙상블, 그리고 화려한 피날레 모두를 갖고 있으며 작품성까지 뛰어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백견이 불여일문(百見不如一聞), 오늘 그 유명한 Guarneri Quartet의 연주로 들어보자.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가복음 17장 11-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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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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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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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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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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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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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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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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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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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순종하고 믿음을 지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다음주에도 그리그의 음악을 계속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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