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벌써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물씬 풍겨납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상점마다 세일 곳곳마다 행사준비가 모두를 들썩거리게 만듭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133회 화요음악회는 잘 열렸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교향곡 7번과 아름다운 첼로소나타를 들었습니다.
다음은 이날 들은 곡의 내역입니다.
교향곡 7번 Op. 60 ‘레닌그라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레닌그라드(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나치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그때에 즈음하여 쇼스타코비치는 이곳에서 교향곡 제7번을 작곡하고 12월 완성한다. 이 곡은 레닌그라드 시에 헌정되었고 곧 이어 미국을 포함한 여러 서방국가에서 연주되었다.
전쟁 중 쓰여진 교향곡 제7번, 8번, 9번을 일명 `전쟁 교향곡'이라
부른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 제7번은 표제음악으로 독일의
공격과 이에 저항하는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투쟁과 고통, 그리고 최후 승리의 함성을 파노라마처럼 표현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고향 레닌그라드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를 하려고 했지만, 심한
근시와 쇠약한 체력으로 군복무를 거부당했다. 그는 다른 방법으로 국가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서둘러
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곡을 통해 나치에 대항해 온 인민이 떨쳐 일어설 것을 촉구했고, 전쟁의 포연 속에서 절반 밖에 남지 않은 볼쇼이관현악단원들을 불러 모아 이 곡을 연주했다. 한편 마이크로필름으로 제작된
이 곡의 악보는 미국으로 보내져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1942년 7월
초연되어 큰 인기를 끌면서 연합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하게 된다.
솔로몬 볼코프가 쓴 쇼스타코비치의 회상록 `증언'에서
그는 이렇게 토로하고 있다. “나는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교향곡'을 빠른 속도로 써내려갔다. 그 곡은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온 세상이 전쟁판이었다. 나는 인민들과 함께 있어야 했고 전쟁을 겪는 조국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싶었으며 그걸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전쟁이 터진 첫날부터 나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작업을 시작했다.--------나는
우리 시대에 대해, 그리고 적에게 승리했음에도 힘도 생명도 함께 나누지 못하는 우리 동시대인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이 곡을 `레닌그라드'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점령된 레닌그라드'가 아니라 `스탈린이
이미 철저히 파괴했고 히틀러가 마지막 타격을 가한 레닌그라드'를 애도한 곡이다”
이 곡은 그의 교향곡들 중 가장 긴 곡으로 악기편성도 방대하다. 이
곡에는 악장마다 제목이 붙어 있었는데 쇼스타코비치는 후에 이 제목들을 떼어 버렸다.
△제1악장 Allegretto ‘War’
당당하고 멋진 행진곡풍으로 시작하며 그 후 서정적인 주제가 따라온다. 그 뒤에 라벨의 `볼레로'를 연상케 하는 형식으로 같은 선율과 리듬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점점 거칠어지는데 이는 소련으로 침공해오는 독일군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클라이맥스에서 독일군의 행진은 파국에 이르고 음악은 매우 비극적인 것으로 돌변한다.
△제2악장 Moderato (poco allegretto) `Recollection'
멜로디가 익살스러운데 중간에 타악기를 두들겨대면서 승리의 개가를 울리는 부분이 있다.
△제3악장 Adagio `The Open Spaces of the Homeland'
러시아적인 향취가 진하게 풍기는 비장한 음악으로 마지막에서는 매우 격렬하다.
△제4악장 Allegro non troppo `Victory'
팀파니의 조용한 울림으로 시작하여 목관악기들이 모스 부호의 `V'를 나타내는 `다다다단-'으로 승리를 암시하고 나서 음악은 점점 휘몰아치는 듯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서서히 상승한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휘몰아치는 격류 속에서 승리의 신호가 강렬하게 울려 퍼지며 승리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 후 분위기는 가라앉으면서 마지막에 최후의 승리를 외치며 찬란하게 곡이 끝난다
Mariss Jansons가 지휘하는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첼로 소나타, Op. 40
쇼스타코비치는 첼로를 위해 두 곡의 협주곡과 한 곡의 소나타를 작곡했다. 이 첼로소나타는 1934년에 작곡 되었다. 그 당시 스탈린의 횡포가 점점 심해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곡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우선 놀라움이다. 이 곡에서는 풍자와 즐거움이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종종 빈정거리는 듯 삐딱한, 그리고 기괴하고 별난 취향으로 가득 차 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 소나타는 그런 공격과는 무관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쇼스타코비치의 전기작가 라비노비치는 "그 무렵에 작곡된 그의 모든 작품을 환하게 비춰주는 화사한 햇살"이라고
이 소나타를 격찬하였다.
그러나 농(弄)으로 시작해서 마침내 미소로 끝나는
듯한 피날레 악장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서정성 뒤에는 무언가 불안한 어떤 절망감과도 같은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2년 뒤 1936년 극에 도달했던 스탈린의 탄압이 그때 벌써 몸을
조여오는 것을 작곡가는 미리 느꼈는지도 모른다.
1.알레그로 논 트로포
2.알레그로
3.라르고
4.알레그로
Julian Lloyd Webber의 첼로와 John McCabe의 피아노 연주로 듣자.
음악감상 뒤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전도서 3장 1-11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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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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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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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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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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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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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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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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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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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일하는 자가 그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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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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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이제 2015년이 끝나가는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할 때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쇼스타코비치를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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