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35회 화요음악잔치는 한바탕의 잔치였습니다.

석운 2015. 12. 25. 15:30

1222일 저녁에 열린 제135회 화요음악회는 한바탕의 풍성한 송년음악잔치였습니다. 저녁 6시에 모여 포트럭으로 준비한 음식을 같이 나누고 이어서 오클랜드의 내노라하는 음악인들, 문학회원님들, 다도회원님들께서 연주와 낭송과 다시음(茶試飮)으로 갖고 계신 재능을 마음껏 베풀어 주신 이날은 날씨까지 좋아서 시종 정답고 흥겨운 분위기로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웠던 연말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오후 5시 반이 넘자 맨 먼저 도착하신 문학회원들에 이어 다도회(茶道會) 회원분들이 오셔서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으시자 문득 이 머나먼 이국 땅에 고향마을이 날아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어서 손에 손에 음식 접시, , 과일 등등을 넉넉하게 들고 나타나시는 분들이 끝도 없이 밝고 웃는 낯으로 들어오시면서 음악실 도서실 거실 그리고 마당까지 꽉 채우셨습니다. 준비해오신 음식들로 부페 상을 차리자 어느 호텔의 식단보다도 더욱 풍성한 상이 차려졌고 주고 받는 정담으로 집 안팎이 시끌벅적하면서 분위기가 익어갔습니다. 얼마나 음식들을 나위 갖고 오셨던지 오십 명이 넘는 분들이 충분하게 드시고도 남았습니다. 마당 한 쪽에서는 다도회 회원분들이 열심히 아주 귀한 다()를 만들어서 이분 저분들에게 시음하도록 하고 계셨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나자 거실 한구석을 무대 삼아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테이프를 끊어주신 분은 윤명화 선생님이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한국문화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윤선생님께서는 예쁜 한복차림으로 장구를 치면서 두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부르신 곡은 Te Harinui(Great Joy) – English + Maori 와 진도 아리랑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열창이었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 다음에 진행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금 연주: 남성식 선생님(2 )


가야금 연주: 박덕임 선생님 가야금 연주해 주시는 동안 다도회 회원 두 분께서 다도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주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1부를 끝낸 뒤엔 피아노 있는 쪽으로 무대를 옮겨 연주를 계속 했습니다.


다음이 2부에 진행된 내역입니다.


이다인양(타카푸나 그래머 Year 10) 바이올린: 봄의 노래(Mendelssohn)

         Piano: 김난희 사모님


이기혜양(Westlake girls Year 12) 오케스트라 콘서트 마스터이며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바이올린: 차르다시(V. Monti)   Piano: 김난희 사모님



김정범군(타카푸나 그래머 Year 12): Piano solo –Chopin 즉흥 환상곡


Piano Trio: 김난희 이기혜 이다인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해’( Lanny Wolf)


이기혜양 이기현군(오클랜드 대학 건축전공) 남매의 바이올린 듀엣: 오 거룩한 밤

 

이렇게 2부를 끝낸 뒤 3부에서는 문학회원님(스콜라 문학회)들의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문학회원님들에 앞서 먼저 김선국군이 주기도문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멋지게 불러주었습니다. 그윽하면서도 감동스러운 노래였기에 다음에 이어질 문학회원님들의 작품 낭송이 아주 자연스러졌습니다.

 




여심은님 : 자작시 낭송(가을 무시)

오미란님 뉴질랜드 여류 작가 Janet Frame의 작품 일부 낭송

라라님: 자작곡 노래(작사 작곡)-‘가족끼리 왜 이래 주제가와 복음성가

 

이러는 동안 시간이 흘렀고 끝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미를 장식해주신 분들은 2부 순서에서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되었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해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감동스러운 목소리로 노래해주신 이상호 장로님과 언제나 화요음악회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승원 선생님의 타이스의 명상곡연주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화요음악회가 끝까지 계속되기를 바라신다는 이장로님의 말씀이 큰 성원이 되었습니다. 이윽고 전승원 선생님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는 그 선율에 띄워 이제 가버리는 2015년을 같이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명상하게 해주는 뜻 깊은 연주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135회 화요음악회가 송년음악잔치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위한 아름다운 모임으로 잘 끝났습니다. 아낌없이 연주를 기부해 주신 연주자 여러분들(연주해 주신 모든 분들께는 지난 번 한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준비해 온 책들을 한 권씩 드렸습니다), 그리고 연말 바쁜 가운데도 참석하셔서 앞으로 최소한 1,000회까지 벋어나갈 화요음악회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번 새해 첫 화요음악회는 119일에 다시 시작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