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2막'을 보는 147회 화요음악회에도 많은 분들이 오신 가운데 잘 열렸습니다.
이날은 음악감상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상고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
(개역성경)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 모두 익히 아는 성경구절이지만 헬라어 원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조금 다릅니다. 영어 성경과 같이 보면 보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헬라어) 일어나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은 자기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곧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의 선을 이루기 위해 일하신다.
(NIV)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NASB) And we know that God causes all things to work together for good to those who love God, to those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이 성경구절은 '고통이라는 선물'이라는 책의 주인공 선교의사 폴 브랜드가 평생 위로를 받았던 말씀이기에 오늘 여러분과 같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스스로 알아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해주신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음악을 듣기 이전 몸을 푸는 의미로 '양희은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벌써 먼 옛날 그 암울했던 70년대를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때 청아한 목소리로 시대의 우울을 꿰뚫어 주었던 양희은의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너무도 풍요롭고 너무도 자유로워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의 현실입니다.
아침 이슬과 작은 연못, 두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Mozart : 교향곡 40번 G 단조너무나도 유명한 Mozart의 교향곡 40번은 Schubert가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라고 표현했을 만큼 아름다운 비극미가 깃들여 있는 곡이다.
모짜르트의 비극미는 낭만주의 작곡가들과 달리 객관화되어 밝고 아름다운 선율로 표출되는 비극의 승화에 그 특징이 있다. 이 곡을 쓸 때의 그는 최악의 빈곤과 생활고에 시달림을 받을 때였지만 이 같은 화려함과 낭만이 넘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상상력과 시정이 얼마나 풍부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19세기 이후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의 하나인 이 곡은 1788년에 작곡되었지만 초연은 1791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주되었는데 영화 아마데우스로 유명해진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지휘했다고 한다.
1악장: Allegro molto 2악장: Andante 3악장: Meunetto: Allegro 4악장: Allegro assai
Bruno Walter가 지휘하는 Columbia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2막을 감상합니다.
백작 부인의 침실. 백작의 애정이 최근에 식어가고 있는 것을 슬퍼하는 부인은 「사랑의 신이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노래한다. 이것도 유명한 카바티나이다(반복이 없는 짧은 노래). 수잔나와 피가로가 나타나 셋이서 백작의 바람기를 막을 의논을 한다. 그리고 부인의 밀회를 밀고하는 편지를 백작에게 보내 질투심을 일으키는 한편 케루비노를 여자로 변장시켜 수잔나 노릇을 하게 해서 백작에게 골탕을 먹이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피가로는 이 계획에 자신만만하게 준비를 하러 나간다(제2장).
그러나 마님도 케루비노에게 마음이 있다고 수잔나가 놀리는데 케루비노가 군복 차림으로 나타난다. 그는 수잔나의 기타 반주로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를 부른다. 계획대로 케루비노를 중앙의 출입구에 자물쇠를 채우고 케루비노가 들고 있는 사령장을 부인이 보니 다행히도 백작은 서명을 하지 않았다. 수잔나는 케루비노를 감쪽같이 여자로 변장시켰는데 문을 노크하는 소리(제3장). 곧이어 문을 열라는 백작의 목소리. 케루비노는 왼쪽의 대기실로 달아나고, 부인은 중앙의 출입구를 연다(제4장).
백작은 부인의 거동이 수상하므로, 누군가 남자가 있었지 않았느냐고 추궁한다. 그의 손은 앞서의 가짜 편지를 꼭 쥐고 떨고 있다(제5장). ‘대기실을 열어라’, ‘아니 열 수 없소’라는 부부의 말다툼을 듣고 걱정하는 수잔나가 참가한 3중창 뒤, 그렇다면 문을 부술 도구를 가지러 가자며 부부는 나간다(제6장). 대기실에서 나온 케루비노와 수잔나의 크게 허둥대는 2중창. 결국 케루비노는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수잔나가 대신 대기실에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가 버린다(제7장).
백작은 쇠망치를 들고 나타나고 부인은 걱정하는데 자물쇠를 부수고 문을 여니 놀랍게도 거기에 있는 것은 수잔나. 마님은 갑자기 기운이 생겨 백작을 나무라고, 난처해진 백작은 그저 사과만 할 뿐(제9장). 거기에 피가로가 등장하여 어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화제를 딴 곳으로 유도한다(제10장).
그런데 정원사 안토니오가 들어와 발코니에서 누가 뛰어내려 화분을 깨뜨려 버렸다고 하자 기지를 발휘한 피가로는 수잔나와 만나고 있었는데, 영주의 목소리에 겸연쩍어서 황급히 뛰어내렸다며 갑자기 절름거리며 적당히 얼버무린다(제11장). 그러나 한 고비 지나고 또 한 고비. 극성맞은 마르첼리나가 의사 바르톨로와 음악 교사 바실리오와 함께 등장하여 오래된 증서를 구실로 피가로는 자기와 결혼할 의무가 있다고 호소한다. 미소를 짓는 백작과 크게 상심하는 피가로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수잔나 일동의 화려한 7중창으로 막이 내린다.
모두다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다음 주일에도 계속 피가로의 결혼과 모짜르트의 음악을 감상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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