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참 너무 쉽게 그리고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오늘 172회가 사실상 금년 마지막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화요음악회입니다. 다음 주에는 다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좋은 영화 감상을 하려고 합니다.
연말이라 이것저것 바쁠터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음악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에 분주한 가운데도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연말 음악회 답게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중심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오늘의 음악회 내역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위키백과에서 인용)
《교향곡 9번 d 단조》 Op. 125 ("합창"으로도 불린다)는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 청력의 완전상실 상태 에서 작곡한 교향곡으로, 1824년에 완성되었다.
교향곡으로는 처음으로 성악을 기악곡인 교향곡에 도입한 작품이다 (최초의 성악교향곡). “합창교향곡”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바로 4악장에 나오는 합창(및 독창) 때문이며 그 가사는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서 따온 것이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작품들은 물론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네 번째 악장에 나오는 음악은 유럽 연합의 공식 상징가(유럽가)로 사용되며 자필 원본악보는 2003년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330만 미국 달러에 낙찰되었다.
교향곡 9번의 초고
1817년, "런던 필하모닉 협회"(현재의 왕립 필하모닉 협회)에서 교향곡을 의뢰를 받은 베토벤은, 그의 교향곡의 작곡을 1822년에 시작하여 1824년 연초에 마쳤다. 그의 교향곡 8번(1812년)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었다. 사실, 베토벤은 일찍부터 "환희의 송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고 한다. 1793년에 이미 곡을 붙였다고하나 전해지지 않는다. 제 2악장 스케르초의 주제는 1815년에 작곡한 푸가에서 비롯되었다.
교향곡에 성악, 합창을 도입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교향곡에 성악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베토벤뿐 아니라 그 모두에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전기집필자 겸 제자인 안톤 쉰틀러는 후일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4악장을 작곡하기 시작하면서 베토벤은 전보다 훨씬 힘들어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적절하게 도입하는 것 때문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베토벤은 방에 들어와서는 '해냈어, 드디어 해냈다고!'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러대고서는 '실러에 대한 불멸의 송가를 부르세'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보여줬지요."
그러나 그 착상은 실현되지 않았고, 결국 베토벤이 오늘날과 같은 4악장을 완성한 것은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초연
1824년 5월 7일 빈에서 베토벤과 미햐엘 움라우프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로시니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들이 주류를 이루던 빈보다는 베를린에서 그의 작품이 연주되는 것을 원했지만[8] 그의 친지들, 후원자들이 빈의 초연을 설득했다 한다.
청각의 완벽한 장애인인 베토벤은 최종악장의 연주 동안에는 청중을 등지고 서서, 가수들의 입술모양으로 실황을 눈치채었다 한다. 제 2악장 스케르초가 끝나자 청중의 박수가 (모든 악장이 끝나기 이전임에도 이례적으로) 울렸을 때, 그리고 마지막 악장인 합창 악장의 직후 열광했을 때, 알토 독창자 카롤리네 웅어가 귀머거리 베토벤의 등을 돌려 청중의 환호에 답례하도록 도왔다 한다.[9] 이 초연때 청중은 5 번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는데, 당시 황제부부 입장 때의 기립박수 3 차례 라는 통례로 보면, 귀족도 아닌 (게다가 궁정에서는 낮은 신분으로 취급되던) 작곡가에 불과한 베토벤에게 5 차례였음은 별난 일이었다.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과 같다.
-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 Molto vivace
- Adagio molto e cantabile
- Presto/recitative - Allegro ma non troppo/recitative - Vivace/recitative - Adagio cantabile/recitative - Allegro assai/recitative - Presto/recitative: "O Freunde" - Allegro assai:
제4악장 가사
이탤릭으로 된 부분은 베토벤이 고친 부분이다.
| O Freunde, nicht diese Töne!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Freude!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hum!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Wer ein h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üsten der Natur; Alle Guten, alle Bösen Folgen ihrer Rosenspur.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Durch des Himmels prächt'gen Plan, Laufet, Brüder, eure Bahn,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ss der ganzen Welt! Brüder, über'm Sternenzelt Muss ein lieber Vater wohnen.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Such' ihn über'm Sternenzelt! Über Sternen muss er wohnen.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Götterfunken | 오 친구들아, 이런 곡조들은 아니야! 좀 더 안락한 악곡을 연주하자, 좀 더 기쁨에 찬 곡조. 환희를! 환희여, 신의 아름다운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는 빛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간다, 성스러운 신전으로!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은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다시 결합시킨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 그대의 고요한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다 함께 모여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그렇다. 비록 하나의 마음이라도 땅 위에 그를 가진 이는 모두 다!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라!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환희를 마시라 자연의 품 속에서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환희의 장미 핀 오솔길로 나아간다. 환희는 입맞춤 그리고 포도주 그리고 죽음조차 빼앗아 갈 수 없는 친구를 주고, 땅을 기는 벌레조차도 환희를 맛보고,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태양이 수많은 별들 위를 움직이듯이 광활한 하늘의 궤도를 즐겁게 날듯이, 형제여 길을 달려라,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이. 모든 사람들은 서로 포옹하라!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으니. 모든 이들이여, 엎드리지 않겠는가? 창조주를 믿겠는가, 온 세상이여? 별들 뒤의 그를 찾으라! 별들이 지는 곳에 그는 있다. 환희여, 신의 아름다운 광채여 신의 광채여 |
푸르트뱅글러가 지휘하는 바이로이트 축제 관현악단의 연주로 듣는다
1시간 10분 이상 계속되는 음악이었지만 모두가 허리를 곧추 세우고 감상을 하였고 4악장이 끝나자 실제 연주자가 앞에 있는듯 다같이 박수를 쳤습니다. 언제들어도 좋은 곡 그리고 참 감동적인 곡이었습니다. 역시 베토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도록 만드는 합창교향곡이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HANDEL : MESSIAH의 곡 중 3부 첫 곡과 2부 마지막 곡 할렐루야 코러스를 들었습니다.
3부 첫째 곡: (오늘 성경 말씀 대신 이 곡을 가사와 더불어 음미합니다)
욥기 19:25-26
I know that my redeemer lives, and that he shall stand at the latter day upon the earth:
And though after my skin worms destroy this body, yet in my flesh shall I see God: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고린도 전서 15: 20
I know that my Redeemer lives.
For now is Christ risen from the dead, the first fruits of them that sleep.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헨델의 메시아 중 백미인 할렐루야 코러스를 들었습니다.
KARL RICHTER가 지휘하는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이렇게 음악감상을 마치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포트럭 디너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명화 감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를 기원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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