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석달 간의 이별이 아쉬운 제169회 화요음악회는 아르맏운 음악의 향연이었습니다

석운 2016. 9. 6. 19:46

안녕하십니까?


일년에 한번은 긴 나들이를 하는 저희 부부의 일정때문에 오늘을 끝으로 부득이 석달간은 음악회를 쉬어야만 하기에 무척 아쉽게 느껴지는 오늘 음악회였습니다. 올해 1월19일에 136회 화요음악회를 시작한 뒤 오늘까지 거의 한번도 쉬지 않고 화요일마다 음악회를 여는 동안 꾸준히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12월에 다시 음악회를 시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년말에 다시 만나 음악과 정담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시 곧 다가올 2017년의 화요음악회를 기대해보는 오늘 음악회였습니다.


석달간의 이별이 아쉬워서인지 거실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는 정담과 덕담을 훈훈하게 나눈 뒤 들은 오늘의 음악들은 하나같이 주옥같았고 그 음악을 연주한 거장들은 모두가 한 시대를 풍미한 비르투오소들이었고 그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들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는 천재들이었습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보이지않는 그들이지만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감상한 음악 내역입니다.

베토벤의 3중 협주곡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독특한 협주곡


통상 ‘3중 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로 불리는 이 작품은 베토벤이 남긴 협주곡들 가운데 가장 독특한 존재다. 다른 모든 협주곡들이 단 하나의 독주악기를 위한 것인 데 비하여 이 협주곡만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세 대의 독주악기를

기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그의 걸작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협주곡 역시 베토벤의 음악이 아니면 불가능한 매력과 나름의 의미를 지닌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관현악은 베토벤다운 당당한 위풍과 힘찬 기백을 뿜어내고, 독주악기들도 화려한 명인기와 교묘한 앙상블을 뽐낸다. 특히 세 명의 뛰어난 독주자가 관현악의 적절한 지원을 받으며 연주할 경우 그 매력은 배가된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4명의 연주가가 모여서 연주한 이 한 장의 최고의 명반으로 오늘 전곡을 다 감상하자.

지휘 카라얀, 피아노 리히터, 바이올린 오이스트라흐, 첼로 로스트로포비치, 교향악단 베를린 필.


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1B 장조 작품 8

브람스는 많은 실내악곡(26)을 썼는데 흔히 그의 실내악을 나눌 때 피아노가 있는 실내악과 피아노가 없는 실내악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 자신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브람스가 그만큼 피아노란 악기를 중시했다는 말이다. 1번 피아노 3중주는 그의 첫 실내악곡인데 185420대에 완성했다가 188950대에 개작을 했다. 젊은 날의 열정과 만년의 인생의 달관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곡으로 누구에게나 감명을 주는 곡이다. 1악장을 두고 누군가는 무지개 위에 나비가 춤을 춘다고 표현했고 느린 3악장에서는 삶을 회고하는 구도의 정서마저 느끼게 한다고 했다. 오늘 전곡을 다 감상하는데 참으로 그 이름만 들어도 그리움이 솟구치는 명장들의 연주로 들어보자.


바이올린: 하이페츠  피아노: 루빈스타인  첼로: 피아티고르스키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은 미완성으로 유명한 그리고 최초의 낭만주의 교향곡으로 유명하다. 2악장으로 끝나고 3,4 악장을 완성치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교향곡은 2개의 악장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완성된 교향곡이고 너무도 완벽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두개의 완성된 악장이 고전주의적 구조로서도 잘 짜여져 있지만 표현적인 선율, 활달한 화음, 창조적인 관현악 조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이 곡을 가장 잘 연주했다는 브루노 발터가 지휘하는 뉴욕 필의 연주로 듣자


음악감상을 마친 뒤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디모데 후서 4

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이 마지막 구절이 항시 가슴을 찌르기에 2절 말씀을 생각합니다.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주변에 안 믿으시는 분 계십니까? 아니면 믿음이 흔들리시는 분 계십니까?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말씀을 전파해서 주님 오시는 말 같이 의의 면류관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석달 뒤에 뵙겠습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