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화요음악회 시작한 이래 처음 시도하는 국악의 밤이었습니다. 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고국의 정취와 향수를 아울러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아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새롭게 화요음악회 회원이 되신 정종훈선생 가족(부인되시는 염 교수께서 교환교수로 오클랜드 대학에서 일년 동안 강의를 하게 되어 아들 이안이와 같이 세 식구가 올해 2월부터 우리 정이정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합작으로 ‘우리 음악의 오래된 미래’라는 멋진 제목의 국악에 대한 강연과 실연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정선생은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나오셨고 작곡가이시자 다방면의 문화활동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국악에 대한 개요를 간단명료하게 말씀해 주시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 개요 – 국악이란?
우리 한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으면서 전통적인 음악어법과 방식으로 창작된 음악으로
1000년 전이나 100년 전, 50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변화되는 정서를 뜻함.
■ 악기 별 음악 감상
1. 대금독주 ‘청성곡(淸聲曲)’, 박용호
2. ‘눈물꽃 지다’, 안은경 (향피리)
3. ‘풍년가’, 안은경 Purity 밴드 (태평소 안은경 )
4. ‘아쟁산조’, 김일구
5. 해금협주곡 ‘버시스(Verses)’, 서울대학교 국악과 (해금 김은영)
6. ‘무엇이 되어’, 정민아 (25현 가야금 정민아, 아코디언 박혜리)
7. 사물놀이 ‘삼도농악가락’, 김덕수패 사물놀이
■ 국악 장단과 판소리
판소리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2003)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공연 형식으로 짜여진 한 판의 소리(노래)를 말함.
고수(북을 치는 사람)의 장단과 추임새에 맞추어 한 명의 소리꾼이 부채를 들고 극적인 내용의 긴 사설을 소리와 아니리(이야기풍의 설명)와 발림(부채를 들고 하는 몸짓)으로 엮어가는 종합적인 연주 형식임.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엇중모리 등이 있슴.
* 노래 불러보기 ‘춘향가 중 중모리 갈까부다’ 대목
정선생께서 먼저 멋지게 선창을 해주시고 다시 한 구절씩 우리 모두와 같이 불러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라이브 감상 ‘춘향가 중 방자 분부 듣고’, ‘사랑가’, 정이안
정선생의 아들인 정이안군이 부채까지 손에 들고 아빠 못지 않은 솜씨로 사랑가를 불러 주었습니다.
(정이안군의 사랑가)
■ 우리 소리 감상
8. 단가 ‘사철가’, 송순섭 김수연 김영자 왕기철 (고수 송원조)
9. 판소리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 안숙선(안숙선 명창의 흥겹고도 구슬픈 흥보가 소리에 우리 모두가 울고 웃었습니다)
10. ‘어사출두’, 두 번째 달 (feat. 김준수)
참으로 즐겁고 흥겨워서 모두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다같이 즐겼습니다. 밤 10시가 다 돼서 끝이 났지만 회원들 모두는 더 듣지 못해 아쉽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귀한 강연과 국악감상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정선생 가족들에게 큰 박수로 감사를 드리고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국악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 화요음악회에서는 다시 비에니아프스키의 음악을 중심으로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亭耳亭) 청지기 석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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