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87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7. 5. 16. 19:13

안녕하십니까?

한국엔 봄이 한창이겠지만 이곳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거리에 공원에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고 제법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저녁이 되자 빗방울까지 조금씩 떨어져 내리자 더욱 쓸쓸한 느낌이 가을 바람 못지않게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타국에 살면 이럴 때 고국 생각이 더 나는 계절입니다. 고향생각을 잊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이 다같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Rodrigo(로드리고): 첼로 협주곡

영국의 유명한 첼리스트 Julian Lloyd Webber(영국의 음악가 집안의 둘 째 아들-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생이다)1979년에 로드리고를 찾아가서 여러가지 첼로 작품을 연주하였다. 그렇게 하므로 로드리고가 그에게 첼로 협주곡을 작곡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해서 로드리고의 마음이 움직였고 1981년에 다시 그를 찾아가 이 협주곡에 대한 서로의 협조 끝에 작곡된 곡이 이 협주곡이다.

이제까지의 첼로 협주곡들과는 여러가지로 다른 양상을 들려주는 이 곡을 오늘 이 곡을 헌정 받았던 Julian Lloyd Webber의 첼로 연주로 듣자. 협연에는 런던 필하모닉이다.

Chopin: Nocturne(야상곡)

밤의 정취에 영감을 받아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을 녹턴(Nocturne), 야상곡(夜想曲)이라고 부른다. 쇼팽의 음악이 갖는 가장 큰 특징적인 점은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한 풍부한 서정성과 표현력에 있다. 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녹턴은 시적인 감성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해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모두 21곡의 녹턴을 작곡했는데 쇼팽의 생전과 사후에 생존해있던 많은 작곡가들이 이 녹턴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오늘 그 중에서 3곡을 들어본다.

녹턴 2(Op. 9-2)      

녹턴 8(Op. 27-2)

녹턴 20(Op. posth)

녹턴 21번(Op. posth)

*2번과 20번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배경음악으로 나와 우리 귀에 익숙한 선율이다

Fou Ts’ong의 파아노 연주로 듣자

 

베토벤 피아노 3중주 5번 작품 70-1  유령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대공 다음으로 인기있는 곡이다. 1808년에 완성된 이 곡은 소위 베토벤의 명작의 숲이라 불리는 절정기에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을 유령이라 부르는 이유는 2악장 라르고의 우울하고 신비로운 느낌 때문인데 그만큼 전 3악장에서 독창적인 베토벤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다.

1악장은 알레그로의 소나타 형식으로 처음부터 힘차고 발랄하게 시작하며 힘을 늦추지 않은 채 2악장의 느린 라르고로 들어가면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음울한 정서를 맛보게 한다. 마지막 3악장은 다시 빠른 프레스토로 2악장과는 전혀 다른 경쾌함이 화려한 클라이막스를 이루며 끝난다.

좋은 연주들이 많지만 오늘은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명연주 아이작 스턴/바이올린 임마누엘 엑스/피아노 요요마/첼로의 연주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감상하자

https://i.ytimg.com/vi/Nj4P04u26mU/hqdefault.jpg?custom=true&w=168&h=94&stc=true&jpg444=true&jpgq=90&sp=68&sigh=wpVa9oK6_uGQgzjlhCOTl0vSmTM

https://www.youtube.com/watch?v=Vaip_kccN1Q&feature=player_embedded

젊었던 시절의 요요마의 모습과 연주가 눈에 띠는 멋진 앙상블이었습니다.

Wieniawski: Legende Op. 17

비에니아프스키의 전설은 제목처럼 중세의 옛이야기를 회상하는 듯 아주 서정적이며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곡이다. 바이올린의 특성이 충분히 발휘되어 꿈결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1859년에 비에니아프스키가 런던에 있을 때 이사벨라 햄프턴이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는 비에니아프스키의 청혼을 거절했다. 그러자 절망한 비에니아프스키는 비애에 젖은 상태에서 G단조의 이 <전설>을 작곡했다. 나중에 그녀의 아버지가 이 곡을 듣고는 "단지, 진실된 사랑만이 이런 기막힌 곡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자네를 사위로 부르겠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결혼했고, 아이를 다섯이나 낳는 다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한다

John Pritchard가 지휘하는 Philharmonia Orchestra와 협연하는 Yehudi Menuhin Violin 연주로 듣자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마서 121-23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허망한 생각과 육신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세상의 헛된 것을 추구하느라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스스로를 살펴 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요즈음 새로 회원이 되신 정종훈씨께서 특별순서로 국악을 소개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서울음대에서 국악을 전공하신 정선생의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시간이 벌써 기대됩니다. 여러분들 특히 다음 주에는 많이들 나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亭耳亭) 청지기 석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