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305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21. 6. 1. 17:15

6월의 첫 화요일에 열린 305회 화요음악회에는 다시 정이정 음악실이 꽉 차도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낮에 열리는 모임이라 교통 사정이 좋지 않건만 이렇게 찾아 오시는 정성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서로 정담을 나누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충전해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같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BWV1003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엔 소나타 2번을 듣습니다. 선율이 아름다워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6곡 중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곡입니다. 모두 4악장으로 되어있는데 1악장은 비장한 느낌을 주고 2악장 푸가는 아주 힘차고 역동적입니다. 3악장 안단테는 느린 악장답게 우아한 아름다움이 넘치고 4악장 알레그로는 화려할 만큼 빠르고 힘이 있습니다.

지난 주와 같이 우크라이나 태생의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나단 밀스타인(Nathan Milstein)의 연주로 듣습니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

모든 첼로 소나타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곡입니다. 누군가는 바흐의 ‘6곡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첼로 음악의 구약성서라고 한다면 이 곡은 신약 성서라고 까지 높이 평가합니다. 이 곡을 작곡할 때의 베토벤은 창작의 절정기에 있었지만 신체적으로는 악화되는 귓병 때문에 고통 받던 때입니다. 그렇기에 이 곡의 악보에 베토벤 스스로가 눈물과 슬픔 사이에서라고 써놓은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고통을 극복하며 작곡하였기에 이 같은 걸작이 나올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3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로 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명장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로 듣습니다.

 

마지막 곡을 듣기 전에 잠깐 흘러간 옛 팝송을 동영상으로 감상했습니다.

https://youtu.be/ALQRQWL4VJw 스카보로의 추억(Scarborough Fair)Simon & Garfunkel

지난 세월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피날레는 모차르트의 곡이었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7

계속해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중 자칫하면 홀대하기 쉬운 곡을 선택해서 듣습니다. 지난 주에 18번을 들었기에 이번 주에는 17번을 듣습니다.

이 곡은 14번 피아노 협주곡과 같이 제자인 바르바라 폰 플라이어(Barbara von Ployer)양을 위해 작곡된 곡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모차르트의 포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곡의 마지막 악장에서 그의 유명한 오페라 요술 피리중의 파파게노의 아리아가 생각나도록 만드는 선율이 나오는데 이 선율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이 선율은 모차르트가 기르던 무크 새의 노래 소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새는 3년동안 모차르트와 같이 살았는데 17876월에 죽었습니다. 그때 모차르트는 이 새에게 추도시를 써 바쳤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협주곡입니다. 모두 3악장으로 되어있습니다.

Alfred Brendel의 피아노와 Paul Angerer가 지휘하는 Orchestra of Vienna Volksoper의 연주로 듣습니다.

끝으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베드로 후서 제 1 1~2절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우리가 부름 받고 선택 받아 갖게 된 믿음이 베드로와 같은 사도의 믿음과 같은 보배로운 믿음이라는 사실을 알면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귀한 믿음을 잘 간직하여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