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피 배달부 지난 월요일 아침 식사를 막 마쳤을 때이다. 딩동 딩동 하고 초인종이 울렸다. 아내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현관을 향해 얼굴을 돌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델타 코로나 발발로 두 달 전에 이 도시에 록다운(lockdown)이 선포된 뒤로는 남의 집 방문이 금해졌기에 아무도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이 없었다. 며칠 전에 규제가 조금 풀려 바깥에서는 두 가족이 마스크를 쓰고 만나는 것이 허용되었지만 아직도 집안으로는 들어올 수 없었다. ‘누굴까, 아이들이 장난으로 눌렀나?’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나는 현관을 향했다. “Who is it(누구세요)?”라고 내가 현관문 앞에서 큰소리로 묻자 밖에서 인기척이 나며 “커피 배달 왔습니다,”하고 우리말로 답하는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