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두 번째 화요음악회 - 2012. 3.13일 저녁

석운 2012. 5. 6. 17:44

두 번째 화요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첫번 모임에 참석하셨던 송변호사 내외(처제 김소량씨는 일이 있어서 못나옴), 그리고 바나바-서니 내외, 그리고 아마튜어 소프라노 박지니씨, 또 우리 둘째 딸 정은이 친구 소현이 부모님이신 박종무씨 내외께서 새로 나오셔서 모두 9명이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어떤 때는 지리하고 힘들때도 있겠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주관하는 사람도 힘이 납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베토벤의 곡들을 들었습니다. 먼저 베토벤의 그 유명한 Violin Sonata 2곡,  Ktrutzer Sonata와   Le Printemps(봄) Sonata를 들었습니다. 연주는 Kreutzer는 Oistrakh의 Vn에 Oborin의  Piano로 듣고  Le Printemps은  전설적인 비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으로 들었습니다.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Kreutzer의 1악장 연주와 그에 대비하여 아름답고 서정적인 Printemps(봄) 소나타의 2악장 연주가 모두에게 아주 인상적이었던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들었던 레코드입니다.

 

 

이어서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우선 3번 영웅의 2악장 장송행진곡을 암보로 유명한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NBC 교향악단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왜 이 교향곡의 이름이 Eroica(영웅)가 되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멘트도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교향곡의 대명사와 같은 5번 운명 교향곡, 누군가가 말했듯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는 도입부가 들어있는 1악장을 브루노 발터 지휘의 뉴욕 필 교향악단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운명 교향곡을 듣고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학창시절 이곡을 듣고 너무 좋아서 트위스트를 춘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음 번 교향곡 9번을 듣기 전 잠깐 쉴겸  유명한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Lendvay의 연주로 Zigeunerweisen을 듣고 9번 교향곡의 피날레인 4악장을 들었습니다. 베토벤은 이때 완전히 청각을 상실하였기에 연주(지휘)가 끝나고 환호하는 관객들의 소리를 듣지 못해 단원 중 하나가 그의 손을 잡아 돌려세우므로 관객들에게 답례케 했다는 눈물겨운 일화도 곁들였습니다. 연주는 Georg Solti 가 지휘한  Chicago Symphony Orchestra의 곡으로 들었습니다.

 

 

모두다 베토벤이 된 기분으로 아니면 최소한 지휘자가 또는 '환희의 송가'를 마음껏 부르는 합창단과 하나가 된 기분으로 음악감상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잠시 누가복음 17장의 '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성경구절을 갖고 말씀을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찍고 담소 뒤에 헤어졌습니다. 사진들 보십시오. 모두 선남선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