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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제법 추워졌습니다. 이제 겨울인가 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슈베르트를 듣는 아름다운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새로 오신 유영석 선생님 내외분, 그리고 김홍미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오셔서 음악도 듣고 또 심신을 정화하는 한 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먼저 슈베르트 생전에 그를 좋아하는 모임(Schubertiade)들이 즐겨 불렀던 가곡들 중 Die junge Nonne(젊은 수녀), 세익스피어의 시에 노래를 부친 Stanchen(세레나데), 그리고 Nacht und Traume(밤과 꿈)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곡 밤과 꿈을 메조 소프라노 Ann Murray의 노래로 들었는데 너무도 좋다고 앙코르가 들어와 바리톤 Gerard SouZay의 노래로 다시 들었습니다. 같은 노래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감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래 레코드 재킷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9번 The Great를 들었습니다. 슈베르트가 죽은 지 10년 뒤 그의 묘지를 찾았던 슈만이 돌아오는 길에 슈베르트의 형 페르디난트의 집에 들렸다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버려져 있던 악보를 발견하고 이의 출판과 초연을 주선하여 1839년에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이 이루어 진 뒤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는 교향곡이 된 곡입니다. 길고 어찌보면 어려운 곡이지만 슈만의 말대로 이 곡을 모르면 슈베르트를 이해할 수 없다는 '천국적 길이'를 가진 교향곡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연주인 토스카니니의 연주로 1악장을 그리고 후루트벵글러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로 2악장을 들었습니다. 아래 레코드와 CD입니다.
이어서 소프라노 엘리자벳 슈바르쯔코프의 노래로 An die Musik(음악에 부쳐)를 들었습니다.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의 감흥에 젖은 채 계속해서 슈베르트의 부수음악 로자문데의 간주곡 3번의 주선율을 그 2악장에서 빌어 사용했기에 로자문데 현악4중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슈베르트의 3대 현악4중주중의 첫 곡인 D804 No.13의 2악장을 Melos String Quartet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다음 사진들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모두가 감동하는 사이에 어느듯 시간이 되었기에 아쉬운 작별을 하기 전에 언제나와 같이 잠깐 말씀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 가장 귀한 진주를 발견한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보화를 소유하는 비유에서 우리 인생의 보화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 파일을 첨부하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14회 화요음악회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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