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쇼팽을 들었습니다. 쇼팽은 항시 아름답고 애처럽지만 이날 저녁 마무리를 요절한 천재 피아니스트 Dinu Lipatti의 브장송에서의 마지막 연주로 마감했기에 더더욱 뜻이 깊고 가슴에 애잔하게 남는 것 같았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용입니다.
Chopin : 야상곡(Nocturnes)
쇼팽의 야상곡은 모두 21곡이 전해진다. 창작시기는 10대 후반부터 만년인 1846년까지 이어진다. 작곡
가 생전에 발표된 곡들은 18곡이며 3곡은 사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이 3곡의 작곡연대는 오히려 18곡들 이전이다. 피아노 소품으로 ‘야상곡’을 작곡한 사람은 아일랜드 태생의 작곡가 John Field이지만 Chopin의 곡들이 예술적 깊이나 다양성 그리고 고아한 향기에서 훨씬 앞선다.
어느 한 곡 아름답지 않은 곡이 없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도 유명한 2번, 5번, 그리고 20번(유작)을 들어본다.
중국의 망명 음악가 Fou T’song의 피아노 연주로 들어본다.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어법이 탄생하다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주의 협주곡 양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불균형이 단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받아 왔다. 쇼팽 스스로도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솔로 파트만 연주했던 것을 미루어본다면, 그가 오케스트라 부분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파리 시절에도 주위에서 폴란드 고유의 양식을 대변할 만한 오페라를 작곡하라고 부추겼지만, 자신의 미숙한 관현악 기법을 알고 있었던 쇼팽은 솔로 피아노를 위한 작품에 더욱 집착했다. 그러나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많은 작곡가들이 그 관현악 파트를 보강하고자 했다. 그 대표적인 개정판으로 쇼팽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 카를 타우지히가 교정한 1번 협주곡과 카를 클린트보르트의 2번 협주곡을 꼽을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1번 E 단조
1악장 :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긴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피아노의 멜로디가 아름답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젊은 쇼팽의 수줍은 열정이 조용히 피어오르는 모습이 느껴지는 듯한 대목이다. 전형적인 제시-발전-재현-코다의 틀을 지니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진행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그 청초한 서정성을 만들어 나간다.
2악장 : 로망스 – 라르게토
빠르기표에서 암시되었듯이 낭만적인 서정성의 효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악장이다. 약음기를 단 바이올린에 의해 짧은 서주가 제시된 뒤 칸타빌레 주제의 피아노가 등장하며 아름답고 깊은 내면의 소리를 표현해낸다.
3악장 : 론도 - 비바체
C샤프 단조로 시작하는 짧은 주제에 이어 피아노에 의해 제시되는 론도는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재기발랄함으로 가득 차 있다. 꾸밈음과 장식음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독주 피아노는 종지부에 이르면서 더욱 빠르고 강한 에너지와 화려함을 더한다.
Rubinstein의 연주로 듣는다.
Chopin, Piano Trio in G minor Op.8
쇼팽의 작품 중 걸작의 하나는 아니지만 피아노 3중주 연주 목록 중 핵심적 레파토리의 하나이다. 1830년 8월의 편지에는 쇼팽이 비올라의 음색이 첼로와 더 잘 어울릴 것이라 믿기에 바이올린 파트를 비올라가 대신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고 써있다. 쇼팽이 그만큼 첼로를 사랑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통 약 25분의 연주시간이 소요된다.
1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
독창적인 조성의 변화가 눈에 띄는 소나타 악곡이다. 막중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리졸루토의 패시지가 나오면 바이올린이 선율을 이끌고 피아노가 그것을 다시 이어 받아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상당히 화려하게 느껴지는 마지막의 코다는 g단조 악곡이다.
2악장: 스케르초
다섯째 마디에서 주제 선율이 바이올린에 의해 등장한다. 주부가 폴리포니 스타일로 전개되고 있고, 트리오 부분은 겸허하면서도 화사한 C장조 선율로 이어진다.
3악장: 아다지오
3악장은 벽두의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이 순서대로 날카로운 동기를 이어붙이며 시작하는데 꽤 인상적이다. 그 동기들은 이 아다지오 악곡 전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중간에 주제가 피아노에 부여될 때는 표정이 약간 바뀌면서 진행되는 데 절묘하다. 전체 악장 중에서 가장 깊은 사색이 있는 명상 악곡이라고 할 수 있다.
4악장: 피날레. 알레그레토
g단조의 알레그레토 악곡이지만, 민속춤 주제에 의한 경쾌한 론도다. 리드미컬한 주제가 피아노로 사뿐사뿐 제시된 후에는 나머지 두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Beaux Arts Trio의 연주로 듣는다.
부주제는 첼로의 d단조 패시지로 시작한다. 하지만 역시 악곡의 이미지는 여전히 경쾌하며 세 악기가 격정적으로 경쟁하며 힘차게 절정으로 치닫다가 힘차게 끝맺는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화려한 폴로네이즈
Polonaise Brillante fur Klavier und Violoncello Op.3
쇼팽은 이곡을 유명한 비엔나의 첼리스트 요셉메르크에 헌정했고 나중에 서주를 첨가했지만 스스로는 이 작품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이건 숙녀들과 음악 살롱을 위한 소품에 불과하다.”고 그가 말한 이 작품은 실은 첼로를 좋아하는 음악애호가 라드지빌 공작과 공작의 딸 완다를 위하여 작곡한 것이다.
Rostropovich 의 Cello와 Argerich의 Piano로 듣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는 쇼팽의 실내악 중 아름다운 작품의 하나로 남아있다.
디누 리파티(Dinu Lipatti, 1917년 3월 19일 - 1950년 12월 2일)는 루마니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나 그곳의 음악원에 입학, 1934년 빈의 콩쿠르에서 2위를 획득했으나, 이때 그의 1위를 주장하고 심사원의 직책을 사임한 코르토에게 초빙되어 파리로 나갔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루마니아로 귀국하였다가 나치의 손을 피해 스위스에 숨어 있었다. 2차대전 후 유럽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백혈병에 걸려, 1950년 브장송에서의 리사이틀을 마지막으로 33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의 연주는 굉장한 테크닉이 정확히 컨트롤되고, 시적 표현과 지적 표현이 훌륭한 균형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레퍼토리는 스카를라티나 바흐에서 시작되어 고전, 낭만, 근대에 걸쳐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쇼팽,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의 작품이 깊은 조성 등으로 훌륭하다는 평을 들었다.
오늘 저녁은 쇼팽의 왈츠를 들으면서 음악회를 마감하려한다. 지금부터 63년전 1950년 9월16일 프랑스
중부의 작은 도시 브장송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의 백미는 디누 리파티의 리사이틀이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최악의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빈사의 백조처럼 마지막 연주가 될지 모르는 이 연주를 위해 그가 나타났기때문이다. 관중들의 우려와 탄식 속에 바하, 모짜르트, 슈베르트를 연주 한 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쇼팽의 왈츠를 연주했다. 작품 번호가 붙은 모두 19곡의 왈츠 중 리파티 특유의 연주 순서로 5번으로 시작해 6, 9, 7, 11, 10번 이렇게 14곡을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13번째 곡 ‘화려한 대왈츠’ 1번을 연주한 뒤 리파티는 연주를 멈추었다. 아주 힘든 표정을 짓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이제 마지막 곡 왈츠 2번 ‘화려한 왈츠’만 연주하면 끝이었다.
왈츠 5번(대 왈츠), 6번(강아지 왈츠), 9번(이별의 곡), 1번 (화려한 대 왈츠)를 브장송 실황 녹음판인 디누 리파티의 연주로 듣는다.
한참 뒤 그가 건반에 손을 얹어 연주한 곡은 왈츠가 아니라 그가 평소에 너무도 사랑했던 ‘Bach 의 Cantata BWV147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이었다. 관객들은 놀라면서도 이 곡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이제 힘이 다해 마지막 왈츠를 칠 수 없다고 생각한 리파티는 그는 초인적 능력으로 바하의 ‘예수, 인간의 기쁨’을 친 것이었다.
그리고 두 달후 12월 2일 그는 33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오늘 우리는 쇼팽을 듣는 저녁이지만 63년전 쇼팽의 음악을 그리도 사랑했던 한 천재 피아니스트를 기리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연주했던 바하의 칸타타를 들으며 끝을 맺는다.
‘Bach 의 Cantata BWV147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피아노 편곡)
디누 리파티의 피아노 연주로 듣는다.
이렇게 해서 쇼팽을 마지막으로 듣는 음악 감상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멘델스존을 듣기로 하고 잠깐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였다.
바하의 칸타타 제 147번 마음과 행동과 생명으로
BWV 147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원래 이곡의 제8곡 레치타티보(알토): 전능하신 기적의 손은 사가랴의 부인인 엘리자베스를 방문한 마리아의 말에 엘리자베스 태내(胎內)의 아기가 춤춘 기적(누기복음 1장 39절 - 45절)을 신비적으로 노래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구절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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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39 |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중에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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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0 |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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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1 |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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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2 |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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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3 |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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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4 |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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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5 |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복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45절 말씀 같이 우리가 그 사실을 믿었을 때에 그 복이 우리의 것이 되고 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믿는 사람이 도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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