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38회 화요음악회도 성황리에 잘 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2013. 3. 13. 06:35

안녕하십니까? 제38회 화요음악회도 성황리에 잘 열렸습니다. 멘델스존을 2번째로 들은 이날 저녁은 다시 한번 참석하신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한 정경화의 바이올린은 모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2 Op.58

 

멘델스존이 남겼던 주옥같은 실내악 작품들 중 유독 바이올린과 첼로 소나타만큼은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10대의 여린 감수성이 서려있는 1번 소나타나, 그리고  교향곡풍의 장대한 스케일이 빛나는2번 소나타의 비범한 작품성으로 보았을 때 이 작품이 받은 대접은 부당하기까지 하다. 

오늘은 2번 소나타를 명장 피아티고르스키의 연주로 1,3악장만 들어본다.

 

Mendelssohn, Symphony No.3, Op.56 스코트랜드

 

 

오랜 기간 고민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스코틀랜드 교향곡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해 음악평론가들의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멘델스존 음악의 주된 특징인 선율의 아름다움과 고전적 균형감, 유연한 흐름이 돋보일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안개에 싸인 분위기를 담은 여린 음량이 음악의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있어 작품은피아니시모 교향곡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안개 스코틀랜드 풍경과 같은 음악적 분위기

멘델스존의스코틀랜드 교향곡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으나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마찬가지로 2악장과 3악장의 순서가 바뀌어 2악장이 빠르고 3악장은 명상적이다. 악장은 악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연주되어 통일성이 느껴진다. 악장 사이의 긴밀한 연속성과 민속적인 색채, 풍부한 오케스트라 음향은 교향곡의 진정한 매력이다. 때문에 교향곡엔 어린 시절의 멘델스존이 보여주었던 동화적이고 가벼운 음향보다는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강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진지함이야말로 작품의 개성이다.

 

스코틀랜드 교향곡 사용된 주제 선율들은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풍부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도 친근감을 준다. 1악장 도입부의 멜로디는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듣는다.

신화적으로 숭고하며, 이어지는 빠른 음악은 밀도 높은 텍스추어를 보여주며 풍부한 음향을 뿜어낸다. 소박한 민요 선율이 돋보이는 빠른 2악장에선 클라리넷의 재기발랄한 노래가 인상적이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민속음악을 친근하고 맛깔스럽게 제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작곡가 바그너도 크게 감탄한 있다. 2악장이 소박하고 친근한 반면, 명상적인 3악장은 브람스의 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중후하다. 아마도 음악에서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의 흘러간 역사를 상기해냈는지도 모르겠다. 4악장에선 다시 활기찬 민속 춤곡 선율이 이어지며 듣는 이들을 한껏 고양시킨다. 리드미컬한 현악기의 주제는 생기발랄한 느낌을 전해주고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음색은 간혹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노래의 날개위에(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서, 낭만의 향기가 높은 명가곡)

 

Auf Flugeln des Gesanges     Heinrich Heine

 

Auf Flugeln des Gesanges,         노래의 날개 위에,

erzliebchen, trag ich dich fort,    사랑하는 님, 당신을 실어 가리다.

Fort nach den Fluren des Ganges,   저 멀리 갠지즈의 평원으로,

Dort weiß ich den schonsten Ort;   그 곳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

 

Dort liegt ein rotbluhender Garten   그곳에는 붉은 꽃 피어나는 정원이

Im stillen Mondenschein,            고요한 달빛을 받고 있다.

Die Lotosblumen erwarten           연꽃들도 사랑하는

Ihr trautes Schwesterlein.           자매를 기다리고 있다.

 

 Die Veilchen kichern und kosen,      제비꽃들은 키득거리며 소곤거리며

Und schaun nach den Sternen empor,  별들을 쳐다본다.

Heimlich erzahlen die Rosen         장미들은 은밀히 향기로운 이야기를

Sich duftende Marchen ins Ohr.       서로의 귓속에 소곤거린다.

 

Es hupfen herbei und lauschen        껑충거리며 지나가다 엿들은

Die frommen, klugen Gazelln,         온순하고 영리한 영양(羚羊)들   명 소프라노 시바르츠코프의 노래로 듣는다.

Und in der Ferne rauschen            그리고 멀리서 출렁이는

Des heilgen Stromes Welln.           성스러운 강물 소리,

 

Dort wollen wir niedersinken         그 곳에 앉읍시다.

Unter dem Pamenbaum,              종려나무 아래,

Und Liebe und Ruhe trinken,         그리고 사랑과 안식을 마시며

Und traumen seligen Traum.          행복한 꿈을 꿉시다.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인생의 계단들이 순환형식으로 엮어진운명의 수레바퀴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해서 사랑하는 삶의 계단들이 일종의 순환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운명의 수레바퀴 느끼게 된다. 소위 낭만주의적 감수성이라고 있는 곳에 대한 동경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대상의 그리움 같은 것이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1악장: Allegro molto appassionato

우아하게 시작되는 서주는 멘델스존 특유의 것이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코스모스의 느낌처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멜로디는 자체로 매혹되는 선율이다. 현악기의 화음과 함께 독주 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하는데 부분에서 안개에 휩싸인 듯한 분위기의 연출은 필수적이다.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화음,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의 앙상블이 바이올린의 주제를 이어받아 부서질 듯한 여운을 남기는 또한 매우 중요하다. 독주 바이올린이 아르페지오와 목관악기들의 연이은 주제와 코다의 순간적인 폭발은 기교도 기교지만 리듬을 자연스럽게 타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사실 1악장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다면 전체의 핵심적인 모티프를 잃어

정 경화의 연주로 듣는다                                리기 마련이다.

2악장: Andante allegro non troppo

명상적인 선율은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전개되는데, 선율의 투명함은 악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따라서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수도원에서 기도하는 신부의 손끝에 비친 아침 햇살 같은 투명함 말이다. 유려한 멜로디의 흐름은 1악장이나 3악장에서도 중요하지만, 2악장의 수줍은 듯한 미소를 표현하는 있어 선율 감각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아함의 경지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일 텐데, 오케스트라의 은근한 반주 위에서 독주 바이올린은 세속의 경계에서 노래한다.

3악장: Allegr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리드미컬한 3악장은 기교로 빛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코다 부분에서 화려하게 폭발하는 테크닉은 모든 것을 삼킬 듯하다. 오케스트라와 독주 바이올린의 대화는콘체르토(concerto)’ 어원인경쟁하다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3악장에는 사춘기 소녀의 웃음소리 같은 발랄함과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동시에 느껴진다. 멘델스존은 엷디엷은 감수성의 바다 위를 미끄러져 가는 듯한 효과를 창출하면서 테크닉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음악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 말씀을 다같이 보았다.

 

디모데후서 4 2-8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딤후] 4: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딤후] 4: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딤후] 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바울 사도가 피를 토하듯 이야기 하였듯 지금의  우리의 삶이 준비된 면류관을 향한 선한 싸움의 도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더욱 그 면류관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를 위한 것이 될 수록 다같이 사랑화고 나누고 노력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같은 시간에 만나 3번째이자 끝으로 멘델스존을 듣겠습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