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37회 화요음악회가 1주년 기념음악회로 잘 열렸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운 2013. 3. 6. 07:26

여러분 안녕하세요? 화요음악회를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된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송재헌변호사 내외가 들어오면서 케이크 상자를 들고 들어오길래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오늘이 작년 첫 화요음악회를 시작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에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별안간의 이벤트에 지난 일년을 회상하며 준비해온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조촐하게 그러나 참으로 기쁘게 1주년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송변호사 내외는 작년 3월6일 첫 화요음악회가 시작된 뒤 한국 방문 시기만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빼지 않고 개근을 한 가장 모범 회원들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의 화요음악회가 계속해서 사랑과 관심 속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멘데스존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음악회 내용입니다.

 

Felix Mendelssohn(1809-1847)

멘델스존의 정식 이름은 야콥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이다. 19세기 고전주의의 마지막과 낭만주의의 시작을 잇는 가교로 평가받는 그는 항상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하여 제목으로도 시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있는 교향곡 4이탈리아’, 몰아치는 폭풍을 수채화 톤으로 담아낸 <핑갈의 동굴> 서곡과 천재성으로 가득 있는 < 여름 밤의 > 서곡과결혼 행진곡’, 따스한 온기가 충만해 있는 가곡노래의 날개 위에 멘델스존이 남긴 아름다운 멜로디는 앞으로도 우리의 귓가를 맴돌며 영원한 생명력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첫곡으로는 그의 교향곡 4번을 들었다.

 Mendelssohn, Symphony No.4   

in A major Op.90 'Italian'

멘델스존 교향곡 4 A장조 Op.90 '이탈리아 '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들 중에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있다. 도시나 나라의 이름이 부제로 붙은 작품들은 대부분 작곡가의 여행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데, 멘델스존의 교향곡 4이탈리아 작곡가의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영감에 가득 상태에서 작곡된 이탈리아 교향곡은 멘델스존의 성숙기 교향곡들 번째로 출판되어 4번이란 번호를 얻게 되었으나 작곡 순서로는 번째다. 멘델스존의 성숙기 교향곡 다섯 중에서도 오늘날 가장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 교향곡은 1833 5 13일에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런던에서 이탈리아 교향곡이 초연될 당시에도 영국 언론으로부터영감이 번뜩이는 찬란한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밝고 찬란하게 시작하는 1악장의 도입부와 13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의 살타렐로 리듬이 소용돌이치는 4악장을 들으면 절로 이탈리아의 밝은 태양을 떠올리게 된다

 

 

 

 

Raymond Leppard 지휘하는 English Chamber Orchestra 연주로 듣는다

 

다음 곡으로는 그의 피아노 3중주를 들었다.

 

Piano Trio No. 1 in D minor op. 49

 

멘델스존은 피아노 3중주를 2곡 남겼는데 1839년에 작곡된 이 D단조 곡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작곡가의 친구였던 슈만이 피아노 3중주곡을 특히 좋아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정말 멘델스존다운 감성적인 낭만성이 감돌며 우아한 기품과 극적인 역동감까지 지니고 있기에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 그의 실내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곡이다.

오늘은 Borodin Trio의 연주로 1악장과 2악장만 들었다.

 

1악장: Molto allegro ed agitato

첼로가 악장의 첫 주제를 프러포즈하면 바이올린이 그것을 받아 확장하는 서두를 갖고 있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악곡

이다. 격렬하게 조가 바뀌어 제2주제로 가게 되고 다시 첼로가 선창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그것을 따라하면서 전개된다. 피아노의 날렵한 음형은 중간의 발전에 새로운 긴장과 흥분을 일으키고, 바이올린이 반주하는 첼로는 악장 종결부의 흥분에 이르는 대목 앞 재현부에서 첫 주제를 제시한다. 열정적이고 장대한 코다는 특히 인상적이다.

2악장: Andante con moto tranquillo

조용하고 달콤한 악장이다. 무언가 풍의 피아노 선율이 유려하게 선율을 풀어놓으면 현악기들이 그것을 받아 그 주제 선율의 나머지를 완성하는 멘델스존 특유의 기법이 다시 애용된다. 이 악장은 애원하는 듯 호소하는 듯 감성적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체 악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노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정교하다.

 

 그 다음엔 피아노 협주곡을 들었다.

Piano Concerto No.1 in G minor, Op.25

멘델스존은 모두 4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이 1번 협주곡은 멘델스존의 여러 협주곡 가운데 가장 먼저 출판된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와 낭만적 열기를 충분히 갖춘 전형적인 낭만주의 협주곡이다. 1830년 이탈리아를 여행할 당시 이 작품을 쓰고자 마음먹었는데, 당시 교향곡 <종교개혁>을 발표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즉시 작곡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해를 넘겨 1831 10월에야 전곡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초연은 그 해 10 17일 멘델스존의 연주와 지휘로 뮌헨에서 이루어졌다. 이 곡은 당시 젊은 여류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높이고 있던 델피네 톤 샤우로트에게 헌정되었는데, 그녀에 대한 로맨틱한 여운만이 숨어 있을 뿐 명확한 사랑의 증거는 확인할 수 없다.

모차르트의 E플랫 장조 협주곡 K271이나 베토벤의 4, 5번 협주곡처럼 피아노가 가장 먼저 노래를 부르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2중 제시(double exposition)를 따르지 않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동일하게 주제를 연주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 그리고 3악장이 연속해서 연주되며 1악장 주제가 3악장에서 다시 제시된다는 것, 카덴차 부분을 과감히 생략했다는 것 등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Michael Ponti의 피아노 연주와 Warschauer Nationalphilharmonie의 협연으로 들었다.

 

마지막 곡으로는 한여름 밤의 꿈을 들었다. 

Mendelssohn, A Midsummer Night's Dream

Overture Op.21 & incidental music Op.61

 

서곡: 1826,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 깊이 매료된 17세의 멘델스존은 <한여름 밤의 > 서곡으로 그의 꿈을 실현해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가볍고 경이로운 음향세계는 여태까지 누구도 상상할 없었던 신비로운 마법의 소리였다.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번의 코드가 여운을 남기고 부드러운 현악기가 들려오면 갑자기 바스락대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가벼운 바이올린,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흉내 금관악기 소리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빼닮았다. 일찍이 놀라운 음악에 감격한 슈만도마치 요정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 듯하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여름 밤의 > 극음악이 음악회에서 연주될 때는 대개 서곡, 스케르초, 간주곡, 녹턴, 결혼 행진곡의 순으로 연주된다. 그러나 오늘은 간주곡과 녹턴은 제외한 곡만 듣기로 한다.

Rafael Kubelik 지휘하는 Symphonie 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연주로 듣는다.

 

번째 스케르초 날아오를 가벼운 목관악기의 리듬으로 시작된다. 발레리나의 가벼운 발놀림 같은 경쾌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마법의 속에서 요정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결혼행진곡: 중에서 모든 일이 해결되자 무척 기뻐한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는 자기의 혼례식 날에 모두를 초청한다. 새로 맺어진 커플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와 무도회가 벌어진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 중에서 가장 유명한결혼 행진곡 바로 화려한 결혼식을 위한 음악이다. 예식을 마치고 세상을 향해 행진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축복의 음악은 아마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을 것이다. 연주회에서 멘델스존의한여름 밤의 발췌곡이 연주될 때도결혼 행진곡 결코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음악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 말씀을 보았다. 

[] 9: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 9: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 9: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참람하도다

[] 9: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 9: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 9: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 9: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 9: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세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여기서 사함이란 믿지 않던 사람이 믿고 나왔으니 그것을 사함이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에서의 잘못보다 가장 커다란 것은 믿음과 믿음인 것이다.

마음에 악한 생각이란 성경을 알고 있다는 종교 지도자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니 그것이 악한 생각이다. 오늘날도 예수를 인정치 않는 유대교나 그를 선지자의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이슬람이나 혹은 예수보다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 하는 잘못된 종교지도자들은 모두 악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라는 질문은 우리 위주의 우리 수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다. 예수에게는 둘 다 쉽다. 그러나 우리는 항시 눈에 보이는 기적만 바라보고 있다. 죄사함은 뒷전이고 우선 눈 앞에 닥친 문제 해결만 쳐다보는 우리를 딱하게 여긴 예수께서는 그래도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다음 주에 다시 멘델스존을 계속해서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 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