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오실 때에는 음악실이 좁게 느껴지기에 방안에 있던 가구와 옛 축음기들을 응접실로 내어 놓고 의자 배치를 다시 했더니 한결 넓어져서 오신 모든 분들이 좋아하셨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보다 더 좋은 감상실을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으로 잘 이용하면서 서로 체온을 느낄 정도로 가깝게 앉아 음악을 듣는 것도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하이든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잘 알듯이 하이든은 음악사에서 고전주의 형식을 확립하고 수많은 교향곡과 실내악을 작곡하여 교향곡과 현악사중주의 아버지라는 일컬음을 받는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 화요음악회에서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클래식 음악의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그날 진행된 음악감상 내용입니다.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 1732-1809)
18세기 후반은 모든 일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하던 시대였다. 복잡하고 거대한 바로크 형식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멜로디의 단음적 음악, 듣기에 즐겁고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악이 요구되던 시대였다. 하이든은 이러한 시대를 반영하며 민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고 또 존경을 받은 음악가였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그의 음악은 노이로제가 없는 음악이다. 100곡이 넘는 교향곡, 80편이 넘는 현악사중주를 작곡했고 말년에는 천지창조, 사계와 같은 오라토리오 곡들을 작곡했지만 어느 것 하나 걸작이 아닌 작품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세가지가 있는데 명성을 얻는 것, 그 명성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죽어서도 그 명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는데 그가 이 세가지를 다 이루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Symphony No. 94 Surprise 놀람 교향곡
1700년대의 음악은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사치품이었다. 음악은 궁정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교양
필수였다. 관객들은 감동적인 연주를 들으며 가슴을 졸이고 박수를 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찾아 드는 졸음에 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관객들을 위하여 하이든이 유머 감각을 발휘한 곡이 바로 그의 교향곡 94번 2악장이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오다 별안간 커다란 팀파니 소리와 더불어 잠이 번쩍 깰 소리가 나오니 졸다가 깜짝 놀라 눈을 꿈벅이며 시치미를 떼는 귀부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언제나 웃음이 나오는 교향곡이다.
Antal Dorati가 지휘하는 Philharmonia Hungaria의 연주로 듣는다.
String Quartet in D major Op.64 No.5 ‘The Lark’ 종달새 현악 사중주
세상의 온갖 걱정을 다 잊고 창공을 나르는 종달새의 모습이 잘 묘사된 가볍고 아름다운 곡으로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가운데서도 가장 사랑 받는 곡 중의 하나이다. 1790년에 작곡한 것으로 <종달새>라는 이름은 제1악장 제1테마의 선율, 제4악장의 음형에서 새의 지저귐이 연상되기 때문에 유래된 것이다. 세상의 시름을 다 잊고 그저 즐겁기 만한 종달새가 하늘 높은 곳에서 움츠렸던 날개를 마음껏 펼쳐보는 기쁨의 노래와 같다. 1악장은 여린 스타카토 음으로 시작되며 제1바이올린이 높은 음으로 여유 있는 종달새의 울음과도 같은 선율을 노래하면, 다른 악기들은 이에 리드믹한 반주를 담당한다.
명 연주로 이름 높은 Quartetto Italiano의 연주로 듣는다.
Fantasia in C Hob. 17-4
수많은 피아노 소나타를 쓴 하이든이지만 소품은 그리 많지 않다. 그 가운데 1789년 빈에서 쓰여진 이 곡은 많은 사랑
을 받고 있다.
Adagio in F Hob 17-9
느린 템포의 곡으로 선율이 무척 아름답다.
이 두 곡을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인 Alfred Brendel의 연두로 듣는다.
Cello Concerto No.2 in D major
‘3대 첼로 협주곡’ 가운데 하나
하이든은 7-8개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지지만 그의 것으로 확인된 것은 1번과2번뿐이며 자주 연주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들을 첼로 협주곡 2번 D장조는 하이든의 협주곡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함께 ‘3대 첼로 협주곡’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하이든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매우 행복한 작업 환경에 처해 있었다. 그는 전곡을 통해 명쾌한 형식, 매끄러운 선율의 우아한 주제, 첼로의 개성을 살리는 기교, 솔로와 투티의 조화로 참다운 고전주의 협주곡의 모델을 제시했다. 카잘스는, 하이든은 이 곡에서 첼로에 마치 오페라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사적 명연으로 알려진 Pierre Fournier의 Cello와 Festival Strings, Lucerne의 연주로 듣는다.
여기까지 음악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 말씀을 공부했다.
|
[요] 16:33 |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
|
[고전] 10:13 |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
[롬] 5:3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
|
[롬] 5:4 |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살아나가면서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어려움이 닥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고 깊은 사랑을 믿고 참고 견디며 소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더 큰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말씀이었습니다.
모두가 공감하며 다음 주에 만나 계속해서 하이든을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
'화요음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42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0) | 2013.04.10 |
|---|---|
| 제41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0) | 2013.04.03 |
| 제39회 화요음악회가 생환환영 음악회로 잘 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0) | 2013.03.21 |
| 제38회 화요음악회도 성황리에 잘 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0) | 2013.03.13 |
| 제37회 화요음악회가 1주년 기념음악회로 잘 열렸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 | 201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