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47회 화요음악회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3. 5. 22. 07:28

 

세 번째로 드보르작을 듣는 47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울려퍼지는 교향곡, 다정한 친구처럼 속삭이는 피아노 5중주와 바리톤이 죽은 아들을 바라보는 성모의 아픔을 토해내는 Stabat Mater도, 그리고 끝 곡으로 들은 피아노 3중주 '둠키'는 시간 관계상 3악장까지만 들으려 했지만 너무도 아름다워 중간에 끊지 못하고 6악장 모두 다 들어야만 했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Symphony No.6 in D major, Op.60

 

드보르작(Dvorak) 교향곡은 9번을 정점으로 7번과 8번이 걸작이고 가장 많이 연주, 녹음되고 있다. 상대적으

그의 초기 교향곡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6번은 독립하여 감상할만한 곡이다. 영국의 작곡가 엘가가 그렇게도 좋아했다는 6 교향곡에는 드보르작다운 체코 민요풍 선율과 리듬이 고전적 속에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다.
6번의 기조는 밝고 건강하다. 멜랑콜리한 둘째 악장도 결코 감상이나 슬픔에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는 젊음의 자신감과 꿈이 새싹을 돋우려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
프레이징과 템포를 적절하게 변화시켜 굽이굽이 밀고 당기며 짙은 음영을 만들어내고 있다. 풍성하고 윤기 흐르는 음향이 조합되어 다소 단조롭고 틀에 박히게 들릴 수도 있는 6 교향곡을 아주 참신하고 활기찬 음악으로 구현해낸다

 

                            Vaclav Neumann 지휘하는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로 3-4악장만 듣는다.

 

 

Piano Quintet in A major OP. 81

 

피아노 5중주의 역사를 슈만과 브람스의 뒤를 잇는 명곡으로 인정받는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Op.81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의 긴밀한 대화와 실내악적인 간결함이 돋보이는 동시에 체코의 민속음악 요소들을 적극 도입했다는 , 드보르자크 특유의 서정성이 극대화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교적 많은 양의 실내악을 작곡한 그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피아노 5중주 Op.81 음악적 구성과 풍부한 내용에서 단연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1악장: 알레그로 탄토

피아노 반주와 첼로의 꿈결 같은 도입부로 시작한다. 마치 <탄호이저> 서곡의 도입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서주부가 끝나면 곧장 알레그로 트로포(Allegro ma non troppo) 이어지며 주제를 다채롭게 발전, 변형시켜 나아간다. 2주제는 비올라에 의해 서정적인 멜로디가 펼쳐지고 자유로운 재현을 거친 격정적이면서도 활기 넘치는 코다로 마무리된다.

2악장: 둠카. 안단테 모토

F샤프 단조로 우크라이나 지방의 민속 선율을 바탕으로 둠카 형식, A-B-C-A-B-A 형식으로 전개된다. 서정적인 주제 멜로디가 일품인 악장은 베토벤의 교향곡 6전원 음색이나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2악장의 정서를 연상케 한다.

3악장: 스케르초 (푸리안트). 몰토 비바체

보헤미아의 민속무곡인 푸리안트를 기본으로 스케르초 악장이다. 왈츠의 3박자보다 조금 빠른 푸리안트 리듬이 첼로

비올라의 리드미컬한 피치카토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빠른 보헤미아 지방의 민속무곡으로서의 운동감이 활력을 더한다.

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빠른 피날레 악장으로 발전부에서 2바이올린이 주도하는 모습이 신선함을 더한다. 코다는 코랄 풍의 일종의 트란퀼로이며, 피아니시모로 연주되는 짧은 1주제에 대한 회상이 전개된 모든 악기들의 아첼레란도로 급격한 마무리를 짓는다.

 

Salvatore Accardo, Margaret Batjer/Violin, Toby Hoffman/Viola, Peter Wiley/Cello,   Bruno Canino/Piano 연주로 1+2악장만 듣는다.

 

Stabat Mater  op. 58

 

드보르작이 프라하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인정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던 1876(35)무렵, 그는 아이를 잃는 끔찍한 일을 당한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자녀를 잃은 아버지는 자신도 죽고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작품은 이런 배경에서 착수되어서 1877년에 완성됐다.

드보르작이 남긴 성악곡 분야는 라틴어 전례문에 의해 작곡된 교회음악 '스타바트마테르' op.58, 미사곡 op.86, 레퀴엠 op.89, 데움 op.103 등이 있고, 그의 출세작의 하나인 '빌라 호라의 후계자들' 비롯해 많은 합창곡과 무반주 합창곡들이 있고, 모라바 이중창 op.26 비롯 많은 이중창곡을 남겼고, 유명한 '집시의 노래' op.55, '황혼의 노래' op.3 수십 편의 예술성 높은 가곡들이 있다.

작품은 수효가 그리 많지 않는 고금의 '스타바트 마테르' 가운데서도 특별하게 손꼽히는 작품으로 드보르작의 이름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다른 종교 합창곡의 경우처럼 헨델의 영향과 슬라브적 정서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보르작 특유의 민족적 소재, 서정적 선율, 한층 발전된 대위, 색채감 뛰어난 화성, 다채로운 오케스트라의 사용, 악곡 전체에 짜여진 치밀한 구성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10곡에 1시간 30분의 연주 시간이 소요되는 대작으로 10곡의 '아멘' 2 푸가를 제외하고는 시종 느린 템포(안단테, 라르고 ) 유지하고 있어 지루하고 극적 긴장감이 약한 점도 있지만 사랑하는 자녀와 사별한 작곡가 자신의 불행이 담담히 스며져 있는 작품이다. 4명의 독창, 혼성 4 합창, 오르간이 포함된 2관의 관현악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I. Stabat Mater Dolorosa(andante con moto)

1 / 4중창과 합창, - 예수 높이 달리신 십자가 곁에 성모 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II. Qui est homo qui non fleret (andante sostenuto)

2 / 4중창, - 예수 모친 이런 고통 받으심 보고 누가 울지 아니하리오

III. Eja mater fons amoris (andante con moto)

 

3 / 합창, - 사랑의 샘인 성모여, 나에게도 슬픔 나눠 함께 울게 하소서

IV. Fac ut ardeat cor meum (largo)

4 / 베이스 독창과 합창, - 마음에 천주 예수 사랑하는 불을 놓아 타오르게 하소서

V. Tui nati vulnerati (andante con moto quasi allegretto)

5 / 합창, - 나를 위해 상처입고 괴롬겪은 주의 고통 내게 나눠 주소서

VI. Fac me vere tecum flere(andante con moto)

6 / 테너 독창과 합창, - 사는 동안 내가 울고 주와 함께 십자 고통 참아 받게 하소서

VII. Virgo virginum praeclara (largo)

7 / 합창, - 동정 중의 동정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함께 울게 하소서

VIII. Fac ut portem Christi mortem(largetto)

8 / 이중창, - 예수의 죽음 수난을 마음 새겨 상처를 앙모하게 하소서

IX. Inflammatus et accensus (andante maestoso)

9 / 알토 독창, - 정결한 성모 마리아, 심판날 나를 지키어 영벌 면케 하소서

X. Quando corpus morietur)

10 / 4중창과 합창, - 예수여, 육신 죽어도 영혼이 천당영복을 누리게 하소서

 

Vaclav Talich 지휘하는 Prague Phil. Choir Czech Phil의 연주로 3번째와 4번째 곡만 듣는다.

 

피아노 삼중주 E 단조  작품 90  ‘Dumky’

 

드보르작은 피아노 3중주를 모두 4 남겼는데 마지막 곡인 피아노 3중주곡에 붙은 둠키(Dumky)

 

별명은 비가, 혹은 회상이란 뜻을 가진 체코어 둠카(Dumka) 복수형이다. 우크라이나에 기원을 두고 있는 용어는 원래 슬라브족이 즐겨 쓰던 민속 발라드의 형태였다. 드보르자크는 둠카란 단어를 1876 자신의 피아노 작품의 제목으로 처음 썼고, 나중에는 슬라브 무곡이나 현악 육중주, 현악 사중주 E플랫 장조, 피아노 오중주 A장조에도 사용하게 되는데, 둠카라는 용어를 악곡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e단조 둠키 피아노 삼중주곡이다.  피아노 3중주곡의 악장 형식의 독특함은 특히

주목된다. 드보르자크의 작품은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이나 소나타 악곡의 악장형의 구성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했다. 대신 6개의 둠카 소곡으로 이뤄진 이른바 둠카 모음곡형태의 악장 구성이다. 곡의 별명을 둠카 아니고, 그것의 복수형인둠키 했을까 하는 의문은 여기서 풀린다. 그리고 여섯 개의 둠카 모음곡들의 형식은 소나타 악곡이 아니라 모두 2 형식, 3 형식, 그리고 론도 형식을 기초로 해서 자유롭게 꾸며진 소곡들이다. 6 악곡들은 대개 처음에는 우수에 표현을 즐기다가 나중에는 그것과 대조되는 생동감 넘치고 야성미가 느껴지는 섹션이 뒤따르는 형태를 취한다.

 

                                     Beaux Arts Trio의 연주로 전곡 다 듣는다.

 

 

이렇게 해서 음악 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다.

이혼이 그것도 황혼 이혼이 유행이라는 요즈음 세태를 생각하며 부부간의 도리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찾아보았다.

 

] 5: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5: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 5:24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 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 성경의 가르침처럼 하려고 노력해도 이혼하는 부부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드보르작을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