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녘 땅에 겨울을 몰고 오는 비가 하루 종일 질척거리며 내렸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48회 화요음악회는 더욱 따스한 마음을 주고 받는 가운데 잘 열렸습니다. 4번째로 드보르작을 듣는 이날 저녁도 우리 모두는 먼 나라의 보헤미안이 된 양 슬라브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음악을 들으며 저녁 한 때를 보냈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진행된 내역입니다.
Symphony No. 5 in F Major, Op. 76
이 교향곡5번은 원래 드보르작에 의해 작품 24라고 하는 작품번호가 주어졌는데 출판사인 베를린의 짐록사에서 이를 무시하고 작품 76으로 번호를 붙인 것이다. 또는 프라하에서 그의 유작교향곡4개가 발견되어 연대순으로 번호와 작품번호를 다시 변경하였다
1875년 7월에 프라하에서 완성되었으며 1879년 3월 25일에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 곡은 브람스의 작풍에 접근을 보이고 있으면서 동시에 체코적인 의식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악장에서 목가적인 체취가 풍기기에 드보르작의 전원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Vaclav Neumann이 지휘하는 Czech Phil의 연주로 1-2악장만 듣는다.
Sonatina for Viloin and Piano in G major, Op. 100
드보르작은 부인과 6명의 자녀들이 있었고 이들과 더불어 시간 보내기를 즐겨했다. 1893년 여름에 가족들과 더불어 미네소타에 있는 미네하하 폭포를 같이 구경하는 시간도 가지며 가족들과 같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의 음악 중에
작품번호가 100번이 되는 곡은 특별히 자신의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드보르작이 이 ‘바이올린 소나티네 G 장조’를 작곡하여 자기의 6 자녀들에게 주었다. 이 곡의 2번째 악장 ‘Larghetto’는 ‘미네하하’ 폭포에서 받은 감흥을 그대로 옮겼다고 한다. 드보르작 특유의 보헤미안 색채가 담긴 이곡은 개척 당시의 미국적 정서도 아울러 풍기는 곡으로 가족들도 작곡가 스스로도 아주 만족한 아름다운 곡이었다.
이 곡을 가장 잘 연주했다는 Josef Suk/Violin, Alfred Holecek/Piano로 들어 보자.
Serenade in E major Op.22
이 곡을 누군가는 정감 어린 현악의 울림이 사랑하는 연인의 눈길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드보르작이 33세 때 작곡한 이 곡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아름다움이 한껏 넘쳐나는 곡으로 보헤미아의 민족 정서를 마음껏 표출시킨 체코 국민주의의 음악의 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도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곡의 진행과 더불어 사랑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부담없는 음악이다.
Neville Marriner가 지휘하는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가 연주하는 이 곡을 2,3,4 악장만 듣는다.
String Quartet No. 10 in E flat major op. 51
조용하고 매혹적인 첼로의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드보르작이 흔히 취하는 멜로디를 풍성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
다. 1악장 알레그로에서의 두 개의 주제는 전통 민요 선율을 기막힌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2악장 안단테는 바로 ‘둠카’ 형식의 섬세한 곡으로 ‘슬라브적’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곡이다. 3악장은 짧은 로만차인데 슬픔이 스며들도록 우울한 곡이다. 4악장 피날레는 스코치나라는 춤의 리듬으로 열정적으로 도약하는 아주 매혹적인 곡이다.
야나첵 4중주단의 연주로 2-3 악장만 들어보자.
듣다 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4악장까지 다 들었다.
이렇게 음악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사야서 38장의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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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1 |
그 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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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2 |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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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3 |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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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4 |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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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5 |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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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8:6 |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
25살 때 왕위에 올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한참 때(39살)에 죽음의 선고를 받았던 히스기야를 생각하며 우리는 무엇을(하나님을 위해) 했고 또 살려주시면(더 살면) 무엇을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것인가를 생각케 해주는 구절입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드보르작의 음악을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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