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11일 50회를 기념하는 화요음악회가 풍성한 먹거리를 동반한 자축 파티와 더불어 잘 열렸습니다. 화요음악회를 사랑하기에 자리를 같이 해 주신 여러분들-- 아프리카 선교를 마치고 잠깐 돌아와 계신 중에 짬을 내어 참석하신 선교사님, 용기를 내어 목숨을 걸고 혼자 하버 브리지를 넘어 참석하신 수채화님, 자랑스런 손주를 안고 제일 먼저 도착한 송변호사 내외분, 귀한 쑥떡을 준비해 갖고 오신 목사님 사모님, 민들레가 없어 시쭈구리하지만 청정 막걸리를 준비해 갖고 오신 강산님, 바다를 건너 푸짐하고 맛있는 스시를 잔뜩 준비해 갖고 오신 한스님 내외분, 언제나 멋진 스타일로 넉넉한 먹거리를 너무도 많이 갖고 오신 올레님 부부, 웃음보따리를 아낌없이 풀어놓는 서니님, 멀리 브라운스 베이에서부터도 제 시간 항상 지키며 손수 마련한 음식을 항시 챙겨 갖고 오시는 이선생님 내외분, 바쁘고 또 바쁜 중에도 안올수가 없었다며 조금 늦게 헐레벌떡 오신 박목사님, 독감에 걸린 부인마저 놔두고 맛있는 것 들고 오신 산목동님 등등-- 모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항시 뒤에서 모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준비해주고 뒷바라지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50회가 아니라 1,000회까지 화요음악회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강산님의 말에 다같이 한바탕 웃었지만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너무도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작년 3월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음악모임이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이 모임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열정에 오히려 점점 책임감을 더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어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급히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잘 안나온 것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드보르작을 마지막으로 듣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남겨 놓았던 그의 유명한 첼로 협주곡을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와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협연으로 전곡을 모두 감상하므로 50회 화요음악회를 끝냈습니다. 다음은 진행된 내역입니다.
Dvořák, Concerto for Cello in B minor
1894년 가을, 드보르자크는 자신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될 첼로 협주곡(B단조)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을 위한 협주곡들을 작곡했고 그 모든 경험이 이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 있다. 독창적인 선율, 풍부한 내용으로 영감과 생명력이 흘러 넘치는 이 곡은 고금의 첼로 협주곡들 중 최고봉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죽음을 5개월 앞두고 이 곡을 들은 브람스는, “누군가가 이와 같은 첼로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벌써 오래 전에 이와 같은 작품을 썼을 것이다.” 라고 통탄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드보르자크의 이 작품은 뛰어난 첼로 협주곡이다. 영국의 첼리스트 줄리어스 해리슨은 “나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이 낭만 음악이라는 넓은 정원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 곡의 위대함을 칭찬했다
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이며 서주 없이 제1주제를 현악과 함께 클라리넷이 주도한다. 이 주제는 흑인 음악에서 따왔다고 하지만, 그 선율을 고스란히 사용한 것은 아니다. 드보르자크는 자신이 체코 출신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제1주제가 나온 뒤에 두 개나 네 개의 마디를 반복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체코 음악 스타일이다. 제2주제를 연주하는 첼로와 호른은 감수성으로 물들어 있다. 1악장은 대담한 희망과 웅장함이 특징적인 인상으로 화려한 관현악과 독주 첼로 사이의 극적인 긴장감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악장: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오보에와 파곳의 서정성은 중부 유럽을 향한 잃어버린 노스탤지어의 분위기를 닮아 있다. 사실 2악장은 작곡가가 무척이나 사랑했던 요세피나 체르마코바(드보르자크는 그녀의 동생과 결혼했다)와 깊숙하게 맺어져 있다. 제2주제에서 드보르작은 자신의 가곡 ‘나 홀로 내버려두세요’를 사용했는데, 요세피나가 이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창 첼로 협
주곡을 작곡하던 바로 그 시점에 요세피나가 사망했고 드보르자크는 그 충격 속에서 작품에 몰두했다. 따라서 작곡가와 요세피나 사이의 감정의 등고선은 2악장을 관통하는 중심 주제이다.
3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모데라토
호른과 독주 첼로 사이의 주제 교환은 매우 다채로우며, 체코 지방인 보헤미아의 정서가 듬뿍 담겨 있다. 풍부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깊은 서정성 그리고 드라마틱한 스타일은 아메리카와 체코의 민속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엮어지면서 흘러간다. 특히 목관악기의 짧은 선율은 슬라브 정서를 환기시킨다.
너무도 좋은 연주 음반들이 많지만 그래도 가장 훌륭하다는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와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의 협연으로 듣는다.
음악 감상이 끝 난 뒤 잠깐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약의 욥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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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8:7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좋아하여 써서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구절이 나오기 전에 있는 구절들도 우리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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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8:5 |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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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8:6 |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
부지런히 하나님께 구하고 또 기도하십니까? 스스로 생각할 때 청결하고 정직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집들은 형통하게 되시고 또 비록 시작이 미약할지라도 그 결과는 창대하게 되실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드보르작의 선배격인 같은 체코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곡들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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