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만이 지휘하는 신세계 교향곡은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49회 음악회의 마지막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었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헤어질 때 어느 분이 2악장을 듣다가 너무 아름답고 슬퍼 눈물을 흘릴 뻔 했다는 말씀에 역시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연세에 아직도 그렇게 귀한 감성을 간직하고 계신 그분에게 제가 드린 말씀은 아직도 소녀같으시네요 이었습니다. 이 메마른 시대에 음악을 통해 이렇게 서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알려 드립니다. 다음 제 50회 화요음악회는 6시30분에 모여 포트락으로 다같이 저녁을 먹고 끝으로 드보르작을 듣기로 했습니다.많이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용입니다.
측백나무 (Cypress Trees)
어느 귀족의 딸을 혼자 사랑하다가 실연하게 된 드보르작이 체코 시인 모라브스키의 시 모음집 ‘측백나무’의 18편에 곡을 부쳤는데 이 곡들에 꽤나 매혹된 작곡가 스스로가 이를 수정하여 12개의 현악4중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말하자면 대사 없는 노래인 셈인데 무척 아름답다.
그 중 5곡(1,2,5,9,11번)을 Hagen Quartet의 연주로 듣자.
Piano Trio No. 3 in F Minor, Op 65
드보르작의 음악은 우리의 정서와 아주 비슷한 면이 많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처음 들을 때부터 낯설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우리의 정서와 맞는다.
그의 유명한 곡들이 대개 미국에 있었던 19세기 말에 작곡이 되었고 대부분 흑인 영가에서 그 의미를 찾고
음상을 찾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흑인 영가나 슬라브 민족가들은 보통 5음으로 이루어진 음계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5음계와 비슷한 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서양 음악사에서 '건강한 음악'을 쓴 작곡가의 하나로 헨델 하이든과
더불어 드보르작을 꼽는다. 아마도 소박하고 향토적이라는 데에서 드보르작 음악의 건강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슬픔과 향수가 그득히 흘러 넘친다.오늘 들을 3번 피아노 3중주도 그런 음악 중에 하나이다. 그는 모두 4개의 피아노 3중주를 썼고
그 중에서 3번 4번이 많이 연주되지만 4번 ‘둠키’의 그늘에 가려 그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한 고뇌와 애수가 그득한 낭만적인 정서가 깊은 곡이다.
The Beaux Arts Trio의 연주로 3,4, 악장을 듣자.
String Quartet No. 8, OP. 80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한국 영화가 있었다. 권형진 감독의 영화였었는데 피아노에 천재적 소질이 있는
고아를
키워내는 피아노 학원 선생(엄정화)에 대한 영화였다. 한국영화 중에서 꽤나 볼만 한 수작이었는데
이 아이를 제대로 키워내는데 한계를 느낀 학원 여선생이 이 아이를 외국 교수에게 소개시키는 만남의 자리에
초대된 국내 현악4중주단(콰르텟 엑스)가 그 연주회에서 음악감독이 부탁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대신
연주하여 영화도 살리고 또 이 곡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도 된 곡이 바로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8번의 2악장이다.
계속해서 일렁이는 아지랑이 같은 반주 위에서 아주 소박한 선율을 노래하는 이 곡은 들으면 곧 흥얼거리고 싶은
아주 아름다운 곡이다. 오늘은 그 2악장과 3악장을 들어보자.

Vlach Quartet Prague의 연주로 듣자.
Dvořák,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곡이 바로 이 교향곡이며 또한 교향곡은 재미없는 음악이라는 말을 불식시켜 버릴 정도로 이 곡은 초연 뒤 지금까지 인기를 잃은 적이 없다.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1893년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머물던 3년이라는 기간에 만들어진 곡으로 그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보헤미아의 이주민이 사는 촌락 등을 찾아 다녔으며 거기에서 그들에게 유행하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를 연구, 그 당시 미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던 흑인영가를 이 교향곡에 사용한다.
'From the New World'라는 이름은 당시 원장으로 있었던 뉴욕 국립 음악원의 창설자 자넷 사바 부인의 제안에 의해서 붙여지게 된 것으로 여기서 신세계는 미국을 의미한다. '신세계로부터' 교향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제2악장 라르고는 5음 음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선율로 이 교향곡을 유명하게 하였으며 이 속에 나타난 드보르자크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연주되는 약간은 쓸쓸한 이 선율은 흑인 영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많은 연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바츨라프 노이만/체코 필하모닉의 연주는 단연 압권이다. 그 연주로 들어보자.
1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 몰토
서주는 첼로 선율로 조용히 시작한 뒤 점차 악상이 고조돼 알레그로 주부로 넘어간다. 주부에서는 호른이 당김음을 사용한 제1주제(상승했다가 곧바로 하강하는 단순한 선율이다)를 제시하고, G단조의 제2주제는 목관악기로 부드럽게 제시된다. 코데타(‘작은 코다’라는 뜻으로, 코다가 아닌 곡 중간에서 코다처럼 종결감을 주는 악구)는 플루트가 제시하는 G장조 선율이 주축을 이루며, 발전부는 이 코데타의 선율을 활용한 뒤 제1주제로 나아간다. 재현부는 제시부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된다
2악장: 라르고
D플랫장조 4/4박자. 짧은 서주에 이어 잉글리시 호른이 유명한 주제를 노래한다. 이 주제는 ‘Going Home’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초연 당시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이 선율을 듣고 많은 여성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중간부는 C샤프단조로 클라리넷이 사랑스런 선율을 연주한다. 1악장의 제1주제와 코데타 주제, 2악장 1부 주제가 한데 어울려 클라이맥스를 이룬 뒤 3부에서는 1부 주제가 자유로운 형태로 반복된다.
3악장: 스케르초, 몰토 비바체
E단조, 3/4박자. 짧고 활기찬 서주에 이어 목관이 탐색하는 느낌의 주제를 제시한다. 1악장 제2주제를 소재로 한 경과구를 지나 등장하는 트리오에서는 목관을 주축으로 해 밝고 낙천적인 주제를 연주한다. 이어 스케르초 섹션으로 되돌아가 코다로 이어지며, 코다에서는 1악장 제1주제가 호른으로 연주되고 클라이맥스에서는 코데타 주제가 트럼펫으로 울려 퍼진다. 강렬한 총주와 함께 끝난다.
4악장: 알레그로 콘 포코
E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저음현이 연주하는 육중한 서주에 이어 제1주제가 힘차게 연주된다. 이어 클라리넷이 제2주제를 아름답게 연주하며, 3악장 스케르초 주제도 등장한다. 발전부는 제1주제 및 1악장 제1주제, 2악장의 주요 주제, 3악장 스케르초 주제 등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전개되며, 재현부 다음의 코다에서도 각 악장의 주요 주제가 골고루 회상된다. 여운을 남기는 관악기의 긴 화음으로 곡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해서 음악 감상을 끝내고 다같이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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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0:26 |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Not so with you. Instead, whoever wants to become great among you must be your serv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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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0:27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and whoever wants to be first must be your sla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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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0:28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just as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요즈음 제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비교가 있어서 같이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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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fference between a slave’s attitude and a servants(노예와 섬기는 자의 자세의 차이)
A slave has to -----a servant gets to(해야만 하고: 스스로 하려 하고)
A slave does the minimum requirements ----a servant reaches the maximum potential
(최소한 해야 할 것만 하고:최대 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A slave goes one mile----a servant goes the extra mile(십 리 만 가고: 간 뒤 더 가주고)
A slave feels robbed----a servant gives(앗긴다 생각하고: 주는 마음이고)
A slave is bound----a servant is free(매여 있고: 자유롭고)
A slave fights for his right----a servant lays down his rights
(권리를 위해 싸우고:권리를 내려놓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스스로의 목숨을 바쳐 우리에게 주신 그 귀한 자유를 우리가 어떻게 이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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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5:13 |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For, brethren, ye have been called unto liberty; only use not liberty for an occasion to the flesh, but by love serve one ano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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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5:14 |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For all the law is fulfilled in one word, even in this; Thou shalt love thy neighbour as th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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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고 서로 종 노릇 하되 섬기는 자의 마음자세로 합시다. 온 율법(신 구약 포함)이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다라고 하는데 이 한 말씀을 할 자신도 또 마음도 없기에 혹시 이것 말고도 쉽게 천국 갈 길이 없나 싶어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리고 다니는 것이 작금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모양은 어떤가 깊이 성찰하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 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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