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첵을 듣기로 한 이 날 모임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결코 야나첵이 인기있는 작곡가라서만은 아니고 다같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고 음악을 듣는 모임 자체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때 더욱 뿌듯하기도 하고 또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이 날 모임엔 새로 오신 분들도 3분이나 되시고 또 오랜 미국 방문 뒤에 돌아오신 황선하 선배님 내외분도 계셨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 모두를 환영하며 앞으로 우리 화요음악회의 귀한 가족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옆의 사진은 멀리 브라운스 베이에서 오시는 이선생님 내외 분이 제가 요즘 혼자 있다고 몸 보신하라고 끓여오신 육계장입니다. 제 건강을 생각하셔서 기름은 모두 빼고 정성껏 끓여 오셨다는데 너무 고마워서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산다는 것은 정을 주고 받는 것이라고 나이들면서 더욱 실감합니다. 이 육계장을 먹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거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 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체코 작곡가. 오스트리아령 모라비아지방 후크발디 출생. 11세 때에 집을 떠나 모라비아의 중심도시 브르노의 수도원 성가대에 들어갔으며, 1872년 그곳의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뒤 프라하의 오르간학교와 라이프치히음악원·빈음악원에서 배웠다. 81년 브르노에 오르간학교를 창설하고 교장이 되었으며, 81∼88년 필하모니협회의 지휘자를 지냈고 1919년 신설된 프라하음악원 브르노분교에서 작곡을 가르치는 등 모라비아지방의 음악문화 발전에 공헌하였다. 일찍부터 창작활동을 하였는데 작곡가로서 명성이 높아진 것은 1904년의 오페라 《예누파》 초연 이후이며, 16년의 프라하 초연과 2년 뒤의 빈 초연에서 비로소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로부터의 10년간이 창작의 절정기이며 오페라 《카탸카바노바(1919∼21)》 《교활한 새끼여우(1921∼23)》 등 대작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작풍은 젊은 시절에 강한 관심을 가졌던 모라비아민요의 연구성과에 바탕을 두고 민족적 요소를 단순한 이국취미적 장식으로서가 아니라, 서유럽 근대음악의 어법과 융합하여 발전시킨 점에서 대단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작품을 만들었으며 민요 편곡도 많다. 중요한 것은 9개의 오페라로서 말의 억양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독자적인 양식을 만들었으며, 위의 3작품 외에도 마지막 작품 《죽음의 집에서(1927∼28)》가 뛰어나다. 종교작품 가운데에는 고대 슬라브어의 텍스트에 의한 《글라골 미사(1926)》가 유명하고, 기악곡에서는 B. 스메타나와 A.L. 드보르자크의 영향과 함께 말년에 인상주의적 경향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관현악곡 《타라스불리바(1915∼18)》와 《심포니에타(1926)》가 전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동양적 느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야나첵의 사실상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그의 실내악 작품 중 제2기 말미를 장식하는 역작이다.
1악장은 전쟁의 포화가 시작되기 전의 고요함을 상징하기 위해 서정적인 발라드가 쓰인다.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평화로운 농촌 마을의 모습이 민요적인 선율로 나타난다
2악장은 발라드("Ballada")로서 추상적인 서주부를 지나면 작품을 통틀어 가장 기억하기 쉽고 아름다운 '가락'이 피아노의 재잘거리는 듯한 반주를 배경으로 흐른다.
3악장은 체코의 거친 무곡을 연상케 하는 리듬이 지배적이며 중간에 위치한 트리오는 이와는 반대로 내성적인 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1914년 헝가리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총성이 3악장에서 트레몰로(활을 빨리 상하로 움직여서 음을 되풀이하는 주법)로 나타난다.
4악장에 아다지오를 배치함으로써 이제까지 그가 시도했던 실험적인 악장들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피아노의 선율 위로 굵은 방점을 찍는 바이올린의 반복 악구에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Josef Suk의 Violin과 Jan Panenka의 Piano 연주로 듣는다.
Sinfonietta for Orchestra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서 언급되었기에 유명해진 곡이 아냐첵의 신포니에타이다.
이 소설의 여 주인공인 "아오마메"가 정체된 고속도로의 택시 안에서 듣는 곡이 이 곡이다.
38세 연하의 연인 Kamila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군악대가 연주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은 많은 관악기를 필요로 하는데 이 관악대가 1악장과 5악장에서 아주 웅장 화려한 효과를 가져온다. 신포니에타는 소교향곡이라 말이지만 이곡은 구성도 고전의 교향곡과는 다르다. 소나타 형식은 전혀 없고 체코색이 짙은 무곡과 가곡풍이 곡 전체에 풍긴다.
George Szell이 지휘하는 Cleveland Orchestra의 연주로 1-3곡만 듣는다.
현악4중주 2번 비밀 편지(Intimate Letterss)
야나체크는 1903 년에 온천 휴양지에서 처음 보았던 38세 년하의 카밀리아에게 사랑에 빠진다. 이 사랑은 야나체크에게 많은 작품을 쓰게 만드는데 이 곡도 그 중의 하나이다. "비밀편지" (Intimate Letters)라는 부제가 붙었듯이 야나체크가 그녀에게 쓴 700여 통의 연애편지들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야나첵이 그녀에게 쓴 연애편지의 내용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은 낮 동안에 광야를 비췄던 태양이 밤에도 떠 있는 것만 같이 한결같다'라는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극히 낭만적인 것이었다.
이 현악 4중주 2번은 1928년 2월에 작곡되었으며 곡을 완성시킨 반 년 후에 그는 갑자기 사망하게 된다. 그 사인은 카밀라의 아이를 데리고 피크닉을 갔다가 아이를 잃어버리고 빗속을 찾아 헤맨 결과 생긴 폐렴 때문이었다고 한다.
Janacek Quartet의 연주로 듣는다.1악장은 카밀라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을 묘사한 것인 양 안단테로 등장하는 악상이 전곡을 통일하는 주제의 원형이 되고 있다. 곧 이은 특이한 음색의 비올라가 제 2의 동기를 제시한다.
2악장은 야나첵이 카밀라에 보낸 편지에 의하면 '당신과 함께 있었던 그 곳에서의 우리가 서로를 원했던 그 천국같았던 순간'을 표현했노라고 하는데 아다지오로 느릿하면서도 낙천적인 선율을 노래하는 바이올린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3악장은 야나첵이 느끼는 카밀라의 이미지 자체를 창조해보려는 시도로 이해된다. 그에 걸맞게 중간부에 비올라와 첼로의 규칙적인 리듬위로 흐르는 바이올린의 선율은 전곡을 통해 가장 뚜렷한 선율미를 보여준다. 이 부분은 야나첵 스스로도 그가 작곡한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여겼다한다.
4악장은 야나첵이 연인에 대한 '불안'을 표현함과 동시에 연인에 대한 '그리움' 그러나 '결국에 채워지는 것으로 끝맺어지는 그리움'을 표현한다. 첼로의 자신있는 리듬감있는 반주로 시작한 바이올린의 노래는 사랑의 찬가에 해당한다. 이 사랑의 찬가는 전체 곡의 긴장을 풀어주는 카타르시스적인 작용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라하겠다.
Idyll for String Orchestra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목가)
그 별명이 ‘가장 오래된 현대음악가’이듯 야나첵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살면서 낭만적 분위기의 곡들을 많이 썼다. 이 목가도 그런 곡들 중의 하나인데 아주 아름다운 곡이다.
36세에는 3살짜리 아들을 잃고 또 13년 뒤에는 21세의 딸마저 잃는 슬픔을 겪은 야나첵에게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 나올 수 있을지 경탄케 만드는 곡이다.
이 아름다운 곡의 1악장과 5악장을 들어보자.
1악장은 신비로울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목가적인 느낌을 주는 악장이다.
5악장은 전원의 밤하늘을 상상케하는 아다지오의 표제가 붙은 아름다운 곡이다. 부드러운 멜로디들이 연속되다가 마지막에 아름다운 첼로의 연주로 끝을 맺는다.
G Schwarz가 지휘하는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여기까지 야나첵을 들었다. 어쩌면 조금은 난해한 현대음악가의 곡만 들었기에 뒷마감은 옛시절을 회고하기 위해 명테너 도밍고와 바이올리니스트 펄만이 같이 벌이는 노래의 잔치 속에 들어가 몇 곡을 들어보았다. 다음이 들었던 곡들이다.
Enrico Toselli :Serenata(토셀리의 세레나데)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우리 젊은날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우리젊은날
금빛같은 달빛이 동산위에 비치고 정-답게 속삭이던 그때-가
자미로워라 꿈결과 같이 지나갔건만 내마음에 사무친 그일
그리워라 사랑의 노래소리 아- 기쁜우리 젊은날 아 - 아- 아- 아
Élégie 비가 / Massenet 마스네
오 예전의 온화한 봄이여,
초록의 계절들아,
너희들은 가버렸구나 영원히
나는 더이상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한다;
나는 더이상 새들의 즐거운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나의 행복을 동반하고, 오 사랑스런 애인이여, 당신은 떠나가버렸구나!
그리고 아무 소용이 없구나 봄이 다시 와도!
그렇다, 돌아오지 않고, 당신과 함께 쾌활한 태양도,
미소짓는 날들도 떠나가 버렸구나!...
얼마나 내 마음 속의 모든 것은 어둡고 차거운가!
모든 것은 시들어버렸구나!...
영원히!
''오펜바흐''의''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아름다운 밤(Bell nuit o nuit d'' amour)''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코미디로 만든 이태리 영화. 아름답고 유쾌한,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이 뱃노래는 수용소 안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아내에게 자신이 무사함을 확성기를 통해 들려주는 장면에서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언제 들어도 그 옛날의 추억을 일깨워주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들었다.
Jules Massnet‘Thais Meditation’
4세기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배경으로한 오페라<타이스>는 <타이스의 명상(Thais Meditation)>이라는 솔로 바이올린을 둔 관현악곡으로 유명한데, 이 곡은 제2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된다. 여주인공인 타이스가 모든 남성을 유혹하는 탕녀에서 신에게 돌아오는 성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에 매혹된 수도사 아타나엘이 마음 속의 유혹을 물리치고 나오려는 종교적 정열을 나타낸 곡이다
Karajand 지휘/Berlin Phil과 Anne Sophie Mutter의 Violin 연주로 듣는다
그리고 다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우리말 성경과 영어성경(KJV)을 같이 보므로 보다 깊은 뜻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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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1 |
Paul, a servant of Jesus Christ, called to be an apostle, separated unto the gospel of God,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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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2 |
(Which he had promised afore by his prophets in the holy scriptures,)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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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3 |
Concerning his Son Jesus Christ our Lord, which was made of the seed of David according to the flesh;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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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4 |
And declared to be the Son of God with power, according to the spirit of holiness, by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
Servant: A great apostle introduces himself as a servant. 위대한 사도가 자신을 로마사람들에게 소개하기를 종이라고 말한다. (우리 믿는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Separated: Separate means holy. To be an apostle or to be called an apostle, one should be separated from the world to (the world of) God. 사도가 되려면 또는 사도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세상과 구별되어-거룩해져서- 하나님(혹은 하나님의 세상)에게 가야 한다.
Declared: horizo in Greek from which we get horizon. 우리말론 인정되었다 하지만 헬라어로는 horizo이고 여기서 영어의 horizon(수평선)이 나왔다. 말하자면 예수는 우리에게 수평선 혹은 지평선이다. 우리가 그를 믿고 따르면 위로 솟구쳐 부활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밑으로 떨어져 물 밑 혹은 땅 속으로 추락하고 마는 것이다. 엄청난 진실이 말의 근원을 찾아 들어갈 때 발견 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예수를 믿고 따르므로 예수라는 수(지)평선을 반석으로 딛고 일어서 그와 같이 부활의 생명으로 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프랑스의 음악가들의 음악을 듣기로 했습니다. 베를리오즈, 생상, 드뷔시, 포레, 라벨 등등의 프랑스 작곡가들의 음악을 앞으로 들으려 합니다. 다음 주는 우선 환상교향곡으로 유명한 베를리오즈를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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