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57회 화요음악회도 성황리에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3. 7. 30. 19:51

생상스를 두번 째로 듣는 57회 화요음악회에 너무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방이 꽉 찼습니다. 미국 여행에서 막 돌아온 손회계사 내외는 피로도 안풀렸지만 참석해서 모두에게 환영받았고 40분씩 차를 몰고 멀리 남쪽에서 오신 수채화도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들은 곡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워 곡이 끝날 때 끝나는 것을 아쉬워 할 만큼 모두가 가슴 속 깊이 아름다운 음악에 도취되는 저녁 한 때였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Violin Concerto No.3 in B minor, Op.61

 

생상스의 고전적 경향이 정점에 달했을 때의 작품으로, 1880년에 완성하여 바이올린의 귀재라 일컬어졌던 사라사테에게 바쳤다. 광대한 악상을 지녔으며, 바이올린과 관현악이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생상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번과 2번은 그리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반면에 3 협주곡은 대중적 감성에 호소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인기가 매우 높다. 생상스는 낭만주의 작곡가였지만 위대한 고전주의의 형식과 전통을 신봉했던 사람이었다. 따라서 작품 역시 개인의 풍부한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낭만주의 감성으로 작곡되기는 했으나 고전 협주곡에 가까운 튼튼한 구조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 1악장은 강렬하고 2악장은 감상에 깊이   

                                                         빠지지 않으면서도 달콤하다. 독특하게 피날레가 가장 길다.

명장 Arthur Grumiaux의 바이올린 연주로 듣는다

Sonata No. 2 in F for Cello and Piano, Op. 123

 

생상스의 만년에 작곡된 음악은 젊었을 것에 비하여 많이 처진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어떤 이는 생상이 노년에는

터치를 잃어버려 생긴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년에 남긴 작품 중에도 그가 전성기에 남긴 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들이 있으니 클라리넷 소나타와 지금 연주되는 첼로 소나타 2 번이다. 생상은 작은 소나타를 3(1903-1905) 걸쳐 작곡하였으며 완성되는 해에 파리에서 초연이 있었다. 곡의 출판도 1905 년에 이루어졌는데 생상스는 그곳에 " 드디어 빌어먹을 것을 끝냈다. 즐거움을 것인가? 아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기록하였다고 한다

작품은 소나타에서 특이한 4 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다지오 악장 다음에 쓰케르조가 오는 순서도 바뀌었다. 또한 알레그로보다는 안단테에 가까운 빠르기의 1 악장으로 곡을 시작한다.

                                                                                               Maria Kliegel 첼로 연주로 듣는다

 

Violin Sonata No. 1 in D minor Op. 75

 

생상스는 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지만 1번이 자주 연주된다. 소나타의 '알레그로 아지타토'에서는 목가적인 주제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티브가 대비를 이룬다. 곡은 잔잔한 '아다지오' 흘러가고 다시 말쑥한 '알레그레토' 이어진다. 마지막 악장은 열정적인 '알레그로 몰토' 돌진해 화려한 음을 엄청나게 쏟아 붓는다.

 역사상 가장 재능이 풍부한 작곡가 하나였던 생상스는 번뜩이는 직관으로 악기의 잠재력을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였던 스페인의 명연주자 사라사테의 도움으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가진 마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뽑아냈다 소나타는 명석하고 재치 있는 솜씨로 가득 차있다.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양식감도 위트 있다. 작품은 우아한 선율과 조화로운 음색, 아름다운 화음에 만족하지 못하는 예술가는 예술을 이해할 없다고 믿은 작곡가의 작품이다. 생상스는 음악이 철학이나 심오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라기보다는 아름답게 갈고 닦아야  
'
예술의 오브제'라고 생각한 작곡가다..

 

 

Fanny Clamagirand  Violin 연주로 듣는다

 

 

Le Carnaval des Animaux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전곡(1~14)

 

 <동물의 사육제> 생상스의 작품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함께 어린이 클래식 입문곡으로 꼽힌다. 곡에는 ' 대의 피아노,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움(소형 오르간의 일종. 풍금을 생각하면 된다), 실로폰, 첼레스타를 위한 동물학적 환상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작품집을 구성하는 열네 가운데 작곡가가 생전에 출판을 허락한 것은 열세 번째 곡인 '백조' 하나뿐이다. 생상스는 자신이 '진지한' 작곡가로 여겨지길 바랐고 작품집에서 보여준 것처럼 소탈하고 격의 없는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는 곡을 사적인 유흥거리로 여겼으며, 무엇보다도 곡의 풍자적인 성격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을 꺼렸다.

                                               결국 곡은 유언에 따라 작곡가 사후에야 전곡이 출판되었다(1922).

       Karl Bohm 지휘의 Vienna Phil의 연주로 듣는다.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Introduction et Marche royale du Lion)

2대의 피아노와 현악 5 편성.

피아노와 현악기로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묘사했다. 서주에서 피아노의 부산한 연타와 저음현의 위협적인 연주가 크레셴도로 연주된 다음, 피아노가 당당한 행진곡 리듬을 연주하는 가운데 여섯 번째 마디부터 등장하는 묵직한 현악 합주가 사자 왕의 등장을 알린다. 행진곡 리듬의 간주 뒤에 주제가 반복되면서 셋잇단음 음형이 출현하는데 이것은 사자왕이 으르렁거리는 소리이다.

 

2 암탉과 수탉(Poules et coqs)

클라리넷과 2대의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등으로 편성.

전체 서른다섯 마디에 불과한 소품이다. 피아노가 수탉을, 클라리넷이 암탉을 묘사하고 있으며 마리가 홰를 치며 다투는 듯한 분위기가 살려져 있다.

 

3  야생당나귀(Hémiones)

2대의 피아노로만 연주.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당나귀의 분방한 움직임이 16분음표만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무궁동풍 악상으로 묘사되었다(‘무궁동이란 8분음표나 16분음표, 32분음표 짧은 음표로 이루어진 선율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화려하고 짧은 곡을 가리킨다).  

4  거북이(Tortues)

1대의 피아노와 현악 5 편성.

겨우 스물두 마디짜리 소품이다. 시종일관 지속되는 피아노의 약한 셋잇단음표 리듬이 거북의 느린 걸음을 표현하는 가운데 셋째마디부터는 현악기군이 거북의 굼뜨고 태평스런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선율을 연주한다.

 

5  코끼리(L'Éléphant)

2대의 피아노와 더블베이스로 편성.

거대한 코끼리가 왈츠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역시 패러디를 사용하고 있다. 더블베이스가 연주하는 선율은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천벌> 바람 요정의 ’(Ballet des Sylphes) 비틀어 인용한 것이다.

 

 6  캥거루(Kangourous)

2대의 피아노로만 연주.

 전체 열아홉 마디이다. 독특한 리듬이 뒷다리로 뛰어다니는 캥거루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템포와 강약의 변화와 4박자와 3박자의 절묘한 교차가 효과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7  수족관(Aquarium)

플루트, 하모니움, 2대의 피아노, 첼레스타, 현악 4 편성.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나긋나긋한 움직임이 첼레스타의 영롱한 선율로 묘사된다. 13백조 함께 유명한 곡이다.

 8  귀가 등장인물(Personnages à longue oreilles)

2대의 바이올린으로 연주.

전체 스물여섯 마디이며 템포는 자유롭다. 매우 단순하며 서로 겹치지 않는 음형이 고음역과 저음역으로 나뉘어 연주된다. 여기서 말하는 등장인물이란 집당나귀 혹은 노새를 가리킨다

 

 9  숲속의 뻐꾸기(Le coucou au fond des bois)

2대의 피아노와 클라리넷으로 연주.

 피아노의 단순한 화음이 숲의 적막함을 표현하는 가운데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흉내낸다.

  

10  커다란 새장(Volière)

플루트와 2대의 피아노, 현악 5 편성.

플루트 주자에게 대단히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곡이다. 도입부의 트레몰로가 새들의 날갯짓을 묘사한 , 이어지는 고음 선율이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한다.

  

11  피아니스트(Pianistes)

2대의 피아노와 현악 5 편성.

생상스는 곡에 대해연주자는 초보자가 치는 모양과 어색함을 흉내내야 한다 지시했다. 피아니스트는 <동물의 사육제> 등장하는 유일한 인간이지만, 어쨌든 인간도 동물이라면 동물이다.

 

12  화석(Fossiles)

클라리넷과 실로폰, 2대의 피아노, 현악 5 편성.

전곡 가운데피날레 이어 번째로 곡으로 가장 인용이 풍부한 곡이기도 하다. 처음에 실로폰이 연주하는 주제는 생상스 자신이 교향시 <죽음의 무도> 주요 주제이며, 계속해서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모차르트의 변주곡으로 우리나라에는반짝반짝 작은 알려져 있다) 비롯해 여러 노래가 차례로 인용된다. 

13  백조(Le cygne)

첼로와 2대의 피아노.

백조 <동물의 사육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백조의 우아함을 첼로로 표현했다. 여기서는 앞의 곡과는 달리 풍자적인 느낌이 전혀 없고 고전적인 우아함이 넘친다. 

 14  피날레(Finale)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움, 실로폰, 2대의 피아노, 현악 5 편성.

지금까지 사용된 악기 거의 전부가 등장한다. 피아노와 현이 연주했던 서주 악상이 다시 등장한 , 당나귀, 암탉, 캥거루, 노새 지금까지 등장했던 동물 대부분이 연이어 모습을 보이면서 떠들썩하게 전곡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같이 보았다.

 

포도원의 품꾼들  마태복음 20 1-14

[] 20: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 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 20: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 보내고

[] 20:3

또 제 삼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 20: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 20:5

제 육 시와 제 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 20:6

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 20:7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 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 20:9

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 20: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 20: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 20: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 20: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 20: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여기에서 한 데나리온은 구원을 의미한다. 늦게 믿었건 일찍 믿었건 구원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구원을 오늘날의 경제 관념에 따라 생각할 때 우리들은 이 성경구절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회에서나 세상에서나 원망은 충실한 사람들, 열심히 일하고 칭송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들을 따라 다니는 저주이다. 잘 해나가고 있다가도 옆을 돌아보면 때때로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나님 혹은 예수님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가자. 그러면 원망대신 감사가 넘친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생상스를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