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분들이 화요음악회를 찾아오십니다. 기쁘기도 하고 또한 더욱 큰 책임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중에 저희 부부가 한국을 방문하느라고 3개월씩이나 비워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죄송스럽습니다. 내년부터는 한국 방문을 봄가을 두 차례로 나누어 한달이나 한달 반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말씀드렀듯 다음 주 59회 화요음악회는 6시30분에 포트럭 디너(한 그릇씩 준비해 오셔 다같이 나누어 드는 저녁)로 모여 다정한 시간을 가진 뒤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지므로 송별회를 대신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음악회 내역입니다.
Piano Concerto No.5 in F Major,Op.103 'Egyptian'
생상스는
춥고 눅눅한 파리의 겨울을 피해 갔던 따뜻한 나라에서 경험한 이국적인 풍습과 기후에 대한 사랑을 이 피아노 협주곡에서 가득 표현했다. 《이집트풍》을 구성하는 각각의 음표에는 1896년에 머물렀던 카이로보다 일반적인 지중해의 따사로움이 담겨 있다. ‘동방의 냄새’가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악장은 중간 악장이다. 중간 악장에는 나일강의 뱃사람들이 부르는 누비아의 사랑 노래를 바탕으로 한 멜로디가 나온다. 생상스의 협주곡답게 이 작품도 독주자의 뛰어난 기량과 당당한 모습을 요구한다. 이 곡은 그의 전성기의 작품인 만큼 5곡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서는 내용적으로 가장 충실하며 또 친숙하기 쉽다. 또 이 곡은 속칭「이집트 스타일」또는「이집트 협주곡」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이집트의 뤼클레르에서 작곡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동양적 색채가 짙고 특히 제2악장 안단테에는 이집트의 밤 기분을 연상케 하는 이집트 스타일의 선율이 사용되고있기 때문이다.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가장 잘 연주했다는 Aldo Ciccoloni의 피아노 연주로 듣는다
1악장 (Allegro animato)
소나타형식을 취한다. 그리고 이 악장의 주요주제는 제3악장에도 사용된다
2악장 (Andante - Allegretto tranquillo quasi andantino)
나일 강가의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밤의 랩소디다. 구성의 제약은 무너지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는 마음껏 사막의 밤 공기를 호흡한다.
3악장 (Molto allegro)
소나타형식을 취한다.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속을 누비면서 약동한다. 오랜 작곡생활의
최후에 명 연주가가 다시 그 모습을 무대 위에 나타내듯이
생상스의 로망스
생상스는 로망스라는 이름의 소품을 몇 곡 지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작품 No. 37과 67이다. 작품 No. 37은 바이올린(또는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고 No. 67은 혼(또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곡이다. 두 곡 다 아름다워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 이 두 곡을 함께 들어보면서 비교 감상하는 기회를 갖자.
Romance Op. 37 for Violin and Piano
Fanny Clamagirand/ Violin Vanya Cohen/ Piano 연주로 듣는다.
Romance Op. 67 for Horn and Piano
Lawrence Vine/Horn Stephane Lemelin/Piano 연주로 듣는다.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일명 ‘오르간 교향곡’으로 불리는 이 작품의 등장은 프랑스 교향곡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으로 거론된다. 이 작품 이전까지 프랑스에서는 독일-오스트리아의 걸작들에 견줄 만한 교향곡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환상 교향곡]으로 유명한 베를리오즈가 있지만, 그의 표제 교향곡들은 ‘고전적’ 관점에서 보자면 진정한 교향곡으로 보기 어렵다.
오르간이 펼쳐 보이는 광대하고 호화로운 음의 파노라마
이 작품은 교향곡으로서는 특이하게도 '2악장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각 악장이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고전적 교향곡의 4악장 구성과 마찬가지이다. 악기 편성에는 오르간과 두 대의 피아노가 포함되어 사뭇 이채로운 음향을 연출하는데, 특히 각 악장 후반부에서 활약하는 오르간이 펼쳐 보이는 광대하고 호화로운 음의 파노라마가 실로 압도적이다. 또한 곡의 첫머리에 제시된 테마가 네 가지 모습으로 변형되며 전곡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순환형식'을 채택하고 있어 강력한 유기성과 통일감을 보여준다.
Ernest Ansermet 지휘 Swiss Romande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제1악장 : 아다지오 - 알레그로 모데라토 - 포코 아다지오
애수에 젖은 듯한 느린 서주로 시작되어 빠르고 투쟁적인 주부로 이어지는데, 현악기들과 관악기들이 자잘하게 새기는 음형을 타고 주제가 흐른다. 강렬하고 긴박감 넘치는 흐름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후 차츰 잦아들고, 거의 침묵으로 가라앉을 즈음 오르간의 화음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며 '느린 악장'에 해당하는 후반부로 접어든다. 오르간과 현악기들이 어우러져 유려한 칸타빌레 선율을 노래하며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후반부는 참으로 아름답다.
제2악장 : 알레그로 모데라토 - 프레스토 - 마에스토소 - 알레그로
전반부는 '스케르초 악장'에 해당한다. 바이올린이 주도하는 열정적인 흐름과 피아노까지 가세한 현란한 흐름이 눈부신 질주를 감행한다. 역시 이 흐름이 차분히 마무리되면, 그 정적의 끝에서 장엄한 오르간 소리가 전면에 부각되며 후반부가 시작된다. 두 대의 피아노가 연주하는 영롱한 아르페지오를 타고 들려오는 바이올린의 테마는 제1악장 전반부에 나왔던 주제선율의 변형이다. 이후 오르간이 주도하는 찬란하고 박진감 넘치는 흐름과 목관과 현악이 어우러지는 섬세한 흐름이 교차하면서 압도적인 클라이맥스를 구축한 후, 마지막에는 오르간과 전체 관현악이 한 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장렬한 울림 속에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오늘 계획했던 음악 감상은 이곡으로 사실상 끝났지만 웅장한 오르간 소리에 모두가 감동해서 그런지 조금 미진한 모
습들을 보이기에 한 곡을 더 듣기로 하고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BWV 1004의 3악장 Chaconne를 Oscar Shumsky의 바이올린 연주로 들었습니다. P. Spita가 말했듯 이 샤콘느는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이며 바하마저도 이보다 더 빛나는 것은 두 번 다시 창조할 수 없었다는 이 곡의 비장한 아름다움에 모두가 감동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음악감상을 마치고 잠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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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6:19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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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6:20 |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한 말입니다. 그럼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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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4:20 |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
그날은 이미 오래 전에 와있습니다. 그럼 우리들의 그날은 언제일까요?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를 영접하는 그날이 바로 우리 모두의 그날입니다. 그날엔 예수가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의 몸이 거룩한 성전이 되는 날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믿음 하나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스스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셔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가 믿음 하나로 우리 안에 거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이 바로 그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 6시 30분에 제59회 화요 음악회에서 뵙겠습니다. 간단하게 포트럭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에 또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므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한 주일 보람있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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