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엘가를 들은 제71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4. 2. 11. 18:59

한국에선 연일 폭설 소식이 들려 오고 소치에서는 동계올림픽 소식이 분주히 들려오지만 이곳 뉴질랜드의 여름날은 평온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히 화요음악회를 찾으셨습니다. 다정한 만남 가운데 정겨운 이야기가 오갔고 다같이 간단히 다과를 나눈 뒤 엘가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음악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는 아니지만 막상 들으려 하니 의외로 들어야할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것도 이번 엘가를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수수께끼 변주곡 (Enigma Variations), op. 36

 

엘가의 부인 앨리스는 평생토록 남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면서 음악적인 면에서도 많은 충고를 했으며, 진정으로 엘가에게뮤즈 되어주었던 것이다. 엘가는 새로운 착상이 떠오를 때마다 아내에게 피아노로 들려주고 조언을 구했으며, 다른 누구보다도 그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수수께끼 변주곡> 역시 그녀가 없었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작품이었다. 1899년의 어느 , 엘가는 피아노 앞에 앉아 몽상에 잠겨 있다가 즉흥적으로 간략한 선율을 연주했다. 엘가의 아내는 선율을 마음에 들어 했고, 엘가는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선율을 여러 가지로 변주하면서 각곡에 자신과 아내가 아는 이들의 면모 또는 대상자가 음악가일 경우에는 그들이 즐겨 구사한 음악 스타일을 묘사적으로 그려냈다. 결국 작곡가는 이들 곡을 확장하고 관현악으로 편성해 일련의 변주곡으로 정리했으며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 이름 지은 수수께끼라는 부제를 달았다. 모두 14곡으로 되어있으며 수수께끼 같은 이니셜을 갖고 있다.

 

1변주: 같은 빠르기로  “C.A.E” :이니셜은 엘가의 아내인 Caroline Alice Elga 가리킨다.

2변주: 알레그로  “H.D.S.-P”: Hew David Steuart Powell: Amateur Pianist

3변주: 알레그레토  “R.B.T”: Richard Baxter Towershend- Amateur Actor

4변주: 알레그로 몰토  “W.M.B”: William Meath Baker: Landlord of the country

5변주: 모데라토  “R.P.A”: Richard Penrose Arnold: Amateur Pianist

6변주: 안단티노  “Ysobel”: Isabel Fitton: Elgar taught her viola.

7변주: 프레스토  “Troyte”: Troyte Griffith:Architect who liked piano so much.

8변주: 알레그레토  “W.N”” Winfred Nobury: Secretary of Philharmonic Society.

9변주: 아다지오  “Nimrod”: Hunter in Old Testamony. 가장 길고 가장 유명한 악장

10변주: 간주곡. 알레그레토  “Dorabella”: Dora Penny

11변주: 알레그로 몰토  “G.R.S”: George Robertson Sinclair: Organist

12변주: 안단테  “B.G.N”: Basil G Nevinson: Amateur Cellist

13변주: 로만차. 모데라토  “***” Lady Mary Lygon

14변주: 피날레. 알레그로 프레스토  “E.D.U”: the name Alice called Elgar

 

 영국 작곡가의 곡은 영국 지휘자가 가장 잘한다.’ 명제를 믿고 에이드리언 볼트/런던 심포니의 1970 녹음(EMI)으로 듣는다.

 

 

String Quartet in E minor, op 83

 

엘가는 2개의 현악사중주를 작곡했지만 말년에 남긴 2번째 곡만 그런대로 알려져 있다.

이곡은 엘가의 영국적 정서, 히 시골의 전원생활을 순수하면서도 정감있게 표현한 걸작이다. 특히 2악장을 보면 복잡한 작곡기법을 사용치 않고도 다장조의 멜로디로 어떻게 이렇게 감성적인 곡을 만들었는지 놀랍다. 피아노의 검은 건반을 사용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곡이다.

 

 

 

 

Chilingirian String Quartet의 연주로 듣는다 

  

 

Introduction and Allegro for string quartet  &  string orchestra Op. 47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엘가의 현악 합주곡들이 주는 정서는 멜로드라마틱하다.         

역시 그러한 분위기를 띤다.

서주와 알레그로 엘가의 성공작 중에서도  가치가 매우 크다. 
그것은 엘가의 음악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향수와 따스함, 
유머러스가 다른 작품들보다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서주는 매우 강렬하나  안에서 아름다운 비올라 솔로가 나온다. 
뒤의 빠른 부분이 알레그로인데 사중주와 오케스트라가 번갈아 연주한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비올라 솔로로 나왔던 선율이 유니즌으로 함께 폭발한다.

Neville Marriner/conductor  &  Staatskapelle Dresden State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Sonata for Violin and Piano, Op.82

 

1920 자신의 부인의 영면과 더불어 이후 엘가의 공식적 작곡 활동은 전무하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1918 년과 1919 사이에 쓰여진 Violin Sonata E minor 포함한 3 개의 실내악곡(현악사중주와 피아노5중주) 그가 남긴 중요 작품의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엘가가 남긴 작품의 특징은 어렵지 않고 친숙하기 쉬운 멜로디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인데 여기 바이올린 소나타 E 단조도 예외는 아니다. 1악장은 장대하고 다이내믹 하지만 2악장 로맨스는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감성에 차있다. 선율은 그가 살던 Brnkwells 지방의 풍광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3악장에선 다시 분위기가 반전된다.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주 아름다운 곡이다.

Marat Bisengaliev/Violin  Benjamin Frith/Piano 듣는다

 

음악감상을 마친 뒤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보았습니다.

 

누가복음 19 1-10절입니다.

 

예수와 삭개오

[] 19: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 19: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 19:3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 19:4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 19: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 19: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을 통하여 어쩌면 우리는 오늘날의 교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큰 교회일수록 사람들은 교회 문턱이 너무 높고 의로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막상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키가 작아서 교회 안으로 못 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또 막상 그런 사람이 교회에 들어오면 수군대고 손가락질해서 쫓아내고 자기들끼리만의 모임을 가지며 자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셨는데 잃어버린 자를 쫓아내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우리 주위를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는 엘가를 마지막으로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