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시벨리우스를 듣기 시작한 제73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4. 2. 25. 19:46

이제 이 남국의 여름도 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낮엔 아직도 제법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계절의 추이란 남반구던 북반구던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73회 화요음악회는 잘 열렸고 또 멀리서부터 새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오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이날부터는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 그의 교향곡 2번을 위시해서 모두 4곡을 들었는데 모두가 아름답고 특색이 있어서  보통 때보다 늦게 끝났지만 시간 가는 줄을 모를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Jean Sbelius (1865-1957)

교향시 Finlandia

시벨리우스가 34 작곡한 교향시이다. 그의 모든 작품 중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2번과 5, 슬픈 왈츠, 카렐리아 모음곡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 하나이다. 작품을 작곡하던 1899 당시 핀란드는 니콜라이 2세가 다스리는 제정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는 속국이었다. 자치권과 언어의 자유를 억압당한 핀란드 민중들은 곳곳에서 독립운동을 일으켰다. 러시아 이전에 핀란드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고, 시벨리우스는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국어인 (Fin)어는 나중에 배웠다. 핀란드인으로서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점차 깨달아갔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음악에 반영했다.

핀란드의 자연을 연상시키고 핀란드 민중들의 투쟁 정신을 고취하는 교향시 <핀란디아> 휘몰아치는 북유럽의 바람 같은 음악이다. 끝부분으로 가면서 고요한 가운데 장엄하게핀란디아의 찬가 들려온다. 부분은 민요가 아니라 시벨리우스 자신이 작곡한 곡이지만 핀란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헤르베르트 카라얀은 생전의 작곡가가 인정한 시벨리우스 작품 해석의 권위자였다. 그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듣는다

 

 

 

 시벨리우스가 평생을 살았고 죽은 뒤 그 정원에 묻힌 아이놀라의 그의 집이다. 이 지역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그의 사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정되었다. 이런 배려가 참으로 귀하게 느껴진다.

 

Symphony No.2 in D major

 

1902 3 8,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거행된 교향곡 2 D장조의 초연은 핀란드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억된다. 당시 핀란드 국민들은 <핀란디아> 작곡가가 발표한애국적인신작 교향곡에 열렬한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1악장은 압제, 압박이라든가 사상에 번민하지 않는 핀란드인의 한가로운 전원 생활을 나타내고, 2악장은 러시아의 잔인한 압박에 시달리며 애국심에 불타는 핀란드인의 심정을 나타낸다. 그리고 3악장은 국민적 감정을 환기시키면서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국가 조직에 대한 요구를 말하고 있다. 이어서 4악장은 구세주의 출현을 예상하는 위안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노래한 것이다.”

혹자는 곡을 가리켜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품이 시벨리우스의 자연에 대한, 특히

란드의 자연에 대한 애정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곡자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작품은민족정신의

발현보다는시벨리우스 개인의 위기와 극복쪽에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다만 명제에 서로 상통하는 면이 있음은 부정할 없다. 

사실 곡의 매력은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곡에서 남유럽의 온화한 풍광과 눈부신 태양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과 신비로운 오로라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곡을 들으며 불타는 애국심과 민족정신의 고양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뇌에 대한 돌파구를 찾거나 해방감을 만끽할 수도 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The Royal Philharmonic/Sir John Barbirolli, Conductor의 연주로 듣는다.

 

 

String Quartet in A minor(1889)

 

시벨리우스의 현악사중주하면 웬만큼 아는 사람들도 흔히 그의 라단조 현악사중주 일명 친근한 목소리 유일한 현악

사중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젊었을 작곡해 놓았던 2개의 현악사중주가 있다. 1889(그가 24) 작품인 A minor 1890 작품인 B flat major 현악사중주들이다. 실내악 작품이 많지 않은 시벨리우스의 귀한 작품들이기에 오늘은 A minor 현악사중주를 들어본다. 어찌보면 베토벤의 중기 현악사중주 라주모프스키 영향을 받은 것도 같고 또한 어떤 선율은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의 흔적도 보인다.

 

The Sibelius Academy Quartet 연주로 듣는다.

 

 

 

Malinconia, Op 20 for Cello and Piano

 

시벨리우스의 많지 않은 실내악 곡들 중 단연 백미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곡입니다. 아래 설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ibelius composed Malinconia as a concert piece “in the grand style” for cello and piano in the course of his revision of the second symphony in 1900. According to his own account, it was completed in 3 hours for cellist Georg Schneevoigt. At first it was called Fantasia, but later changed to Malinconia. The background to the name is the great sorrow caused by the death of his daughter Kirsti. The mood is marked by despair – not however in the form of submission, but rather as increasingly defiant and violent outbursts against fate.

 

Ramino Sariola/Cello  Hui-Ying Liu/Piano 연주로 듣는다

 

 

음악 감상을 마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시간가졌습니다.

 

 

이사야 5 1-4절입니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중에 망대를 세우고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혔도다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라

        

       내가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하나님께서는 하실 일을 다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을 상기시켜주는 구절입니다. 이제 들포도가 되거나 아니면 극상품의 포도가 되거나는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시벨리우스를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