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주에는 무척 덥더니 계절의 추이는 어쩔 수 없는 듯 추적추적 이따금씩 가을비가 뿌리더니 성큼하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가을 바람도 제법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모였고 따뜻한 차 한잔을 같이 나눈 뒤 지난 번에 이어 시벨리우스를 들었습니다.
다음은 진행된 내역입니다.
교향시 `타피올라`(Tapiola) Op.112
1925년 회갑을 맞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던 시벨리우스는 그 이듬해 뉴욕 필의 청탁으로 이 작품을(1926) 완성했다. 이
작품을 쓴 뒤 거의 20년간 작곡을 안 했던 시벨리우스에게 이 작품이 갖는 의의는 아주 크다.
'타피올라'는 핀란드의 옛 신화 '칼레발라'에 나오는 숲의 신 타피오가 살고 있는 왕국을 말한다. 이 작품은 핀란드의 상징인 나라 전체에 번성한 숲과 그 숲의 신 타피오를 장대하고 신비스럽게 그린 원숙한 만년의 걸작이며, 그가 쓴 교향시들 중에서 가장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타피올라>는 시벨리우스의 예술성이 집약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로 듣는다
The Swan of Tuonela, Op.22-2
투오넬라의 백조 작품 22의 2
시벨리우스는 민족의 장대한 서사시 ‘칼레발라’에 바탕을 둔 4개의 전설곡을 써냈다. 어느 곡이나 핀란드의 전설적 영웅 레민카이넨을 소재로 한 교향시들인데 이곡 ‘투오넬라의 백조’는 4개의 전설곡 작품 22 (1. 레민카이넨과 사리의 처녀들, 2. 투오넬라의 백조, 3. 투오넬라의 레민카이넨, 4. 레민카이넨의 귀향)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1893년에 작곡되었다.
이곡은 황천의 나라와 경계를 이루는 투오넬라 강(투오넬라는 저승 또는 황천을 뜻하는 말이다)의 탁류에 노는 검은색 백조의 어둡고 신비로운 정경을 그렸다. 잉글리시 혼에 의한 백조의 주제, 중후반부에 영혼의 구제를 위한 통절한 호소를 나타낸 현의 주제는 시벨리우스다운 명선율이며 쓸쓸하고 깊숙한 저 먼 나라로 사라져가는 피아니시모의 끝부분도 인상적이다
Eugene Ormandy/Conductor, The Philadelphia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String Quartet in D Minor, Op. 56 "Voices Intimate" 친근한 목소리
시베리우스는 7개의 교향곡과 교향시 등으로 유명하다. 극히 초기의 트리오나 사중주곡(이 중 A minor 사중주를 지난 시간에 들었다)을 제외하면 실내악곡으로 내세울만한 곡들이별로 없다. 그러나 이 사중주 곡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는 곡이기도 하다. 1909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독일적인 중후함보다는 꾸밈이 없는 진실한 서정미가 넘치는 곡으로 5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서로 관계가 있는 음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에 통일감을 주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각 악장은 완전히 독립된 것들이다. 그리고 전 악장을 통하여 음계적인 음의 움직임이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Guarneri Quartet의 연주로 듣는다.
Symphony No. 5 교향곡 5번
1912년에 구상되어서 1915년에 첫 작곡이 이루어졌고 그 뒤 1919년에 완성되기까지 3번의 개정을 거친 이 교향곡은
나름대로 작곡가가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다. 다음은 1915년 4월 그의 일기 내용 발췌이다. ‘나는 5번 교향곡에 대한 비
갖고
있다. 그리고 사흘 뒤에 16마리의 백조를 보았다. 내 생애 가장 위대한 경험 중의 하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백조들의 외침은 바로 목관악기의 음색이었다. 자연의 신비, 그리고 인생의 우수-5번 교향곡의 주제이다.’처음에는 4악장으로 되어있었으나 나중에 3악장으로 수정되었다. 제4번 교향곡의 비현실적인 환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목가를 노래하고 있으며 구름에 뒤덮인 북구적 자연분위기의 1악장, 비올라와 첼로의 피치카토로 시작되어 관악으로 넘겨져 변형되는 잔잔하고 소박한 주제의 2악장, 제2번 교향곡의 피날레를 연상시키며 장렬한 고조를 이루는 3악장,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감동적인 걸작이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로 듣는다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고린도 전서 3장16-17절입니다
•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고전 3: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일뿐더러 또한 하나님이 그 안에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이 성전 안에는 하나님의 영, 우리의 영, 그리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의 우리의 생명이 들어있습니다. 참으로 잘 사용하여야 할 것이며 거룩하게(하나님의 몫으로) 사용해서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시벨리우스를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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