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침 저녁 싸늘한 바람이 가슴까지 서늘하게 들어오니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오늘부터 리스트를 듣기 시작한 제77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들었던 작품 내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드립니다.
Franz Liszt (1811-1886): 낭만주의 시대의 황제이자 이단아
항가리 태생의 리스트는 19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 어릴 때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의 연주를 보고 충격을 받아 자신도 그러한 경지에 오르고 싶어 연습 또 연습하여 피아노로 그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그는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든 장르, 모든 방면으로 분출시킨 외향적인 작곡가였다 리스트는 전 생애에 걸쳐 시대를 앞서거나 혹은 시대에 영합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그 주요 원동력은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였다. 그의 작품들은 양적 풍부함 뿐만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불타는 욕구, 그 질적인 풍만함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슈만, 브람스의 고전주의적 접근 방식과 바그너와 그의 추종자들이 만들어낸 장대한 효과, 극적 수법이 19세기 음악사의 커다란 두 갈래 흐름이었다. 리스트는 바그너를 존경했고 그의 딸을 내주며 사위로까지 맞았지만 결코 바그너의 음악적 양식을 따르지 않았다. 물론 브람스의 고전적 경향도 역시 거부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두 갈래의 길 모두를 완전히 뛰어넘어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다. 특히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19세기를 넘어서서 20세기의 인상주의(음향의 교묘한 중첩을 통한)나 원시주의(대중적인 멜로디로부터 원초적인 힘을 이끌어내는)까지를 미리 예견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ante Symphony : A Symphony to Dante’s Divina Commedia)
단테의 ‘신곡’을 관현악으로 묘사한 곡으로서1악장(지옥편)에서는 단테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9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는 “지옥”에 들어가서 목격한, 다양한 죄목으로 분류된 사람들의 벌받는 참혹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부분부분 섬뜩한 관악의 소리에 소름이 돋아, 빨리 지나가고픈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리스트는 Lento Allegro로 처리하여 템포의 조바심마저 유도하고 있다.
2악장(연옥편)에서는 질투와 탐욕에 사로잡혔던 인간들이 7개 층에 나뉘어진 “연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그래도 “지옥”과는 달리 “연옥”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므로 희망의 메시지가 느껴진다.
원래 리스트가 “천국”을 3악장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려 했지만 바그너가 천국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할 뿐만 아니라 신을 모독할 수도 있다고 한 충고를 받아들여 2악장에서 여성 합창부분을 통해 “천국의 문”으로 이끄는 소리로 마무리 한다.
리스트가 그냥 자신의 생각대로 “천국”을 마지막 악장으로 마무리했다면, 천국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또 그 속에서 나타나는 ‘베아트리체’를 그리고 또 스스로가 삼위일체의 이치를 깨닫는 원작 ‘신곡’의 하이라이트로 끝을 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미에서 이 곡은 리스트 판 미완성 교향곡이라 할 수 있다.
Gyorgy가 지휘하는 Budapest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2 악장만 듣는다
사랑의 꿈(Lieberstraume – 3 Nocturnes)
1. No 1 in A flat major: Hohe Liebe(고귀한 사랑)
2. No. 2 in E flat major – Seliger Tod (가장 행복한 죽음)
3. No. 3 in A flat major – O Lieb(오 사랑이여, 영원히 사랑할 수 있었으면)
사랑의 꿈으로 알려진 이 피아노곡의 원곡은, 리스트가 작곡한 3곡의 가곡을 모두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이 3곡의 가곡은 리스트의 가곡 "고귀한 사랑 G.307", "가장 행복한 죽음 G.308",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을 말하며, 리스트는 이 3곡의 가곡을 피아노 소품의 장르인 녹턴으로 편곡하여, 1850년에 "3곡의 녹턴 G.541"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합니다. 이 3곡 중에서 3번째 곡이 "사랑의 꿈" 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3번째 곡 ‘사랑의 꿈’만 많이 듣지만 오늘 우리는 3곡 다 들어 보겠습니다.
Jorge Bolet(호르헤 볼레)의 피아노 연주로 듣습니다
교향시 3번 '전주곡' [ Les Preludes ]
[전주곡]은 이른바 '철학적 교향시'로 분류되는 작품으로서 그 주제는 다분히 추상적이고 상징적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프랑스의 시인인 알퐁스 드 라마르틴(Alphonse de Lamartine)의 '신(新) 시적 명상록 Nouvelles méditations
poétiques'에 수록된 송시(Ode)에서 유래했는데 이 서문의 내용은 대강 다음과 같다. 우리의 인생이란 죽음에 의해 그 엄숙한 첫 음이 연주되는 미지의 찬가에 대한 전주곡이 아니겠는가? - 사랑은 모든 존재의 눈부신 여명이다. 그러나 매서운 바람이 아름다운 환영을 흩어 버리고 격렬한 전광이 제단을 파괴해버리는 폭풍우에 의해서 그 최초의 행복의 환희가 중단되지 않을 운명이 어디 있겠는가? 처참하게 상처 입은 영혼은 그 격랑이 지나간 뒤 전원생활의 고요한 평온 속에서 아픈 기억을 달래려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품이 베푸는 자비 깊은 평안의 향락 속에 오래도록 안주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나팔소리가 경보를 울리면, 그는 다시금 위험
한 전장으로 돌진한다, 전투를 통해서 완전한 자각과 활력을 되찾기 위하여
Kurt Masur가 지휘하는 Gewandhausorchester Leibzig의 연주로 듣는다
Piano Concerto No. 1 in E flat
리스트가 작곡한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 기원이 1830년대로 올라가는데, 특히 1번의 주요 주제들은 1830년대의 한 스케치북에서 발견되었다. 초연은 1855년 바이마르에서 자신의 피아노 연주와 베를리오즈의 지휘로 이루어졌는데 1853년과 1856년 다시 개정되어 작품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모두 4악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제1악장은 Allegro maestoso, 제2악장은 Quasi adagio, 제3악장은 Allegretto vivace - Scherzo, 제4악장은 Allegro marciale animato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곡의 큰 특징인 모든 악장을 계속 연결하여서 중간에 쉬는 휴식부가 없는 것인데 처음 관현악에 위엄을 보이는듯한 연주에 이어 피아노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선율이 이어지며 독특하고 재미있는 협주에 이은 행진곡풍의 화려하고 강렬함을 연주하며 마무리됩니다.
Richter/Piano Kondrashin 지휘 London S/O 협연으로 듣는다
음악 감상이 끝난 뒤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사야서 55장 6-11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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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6 |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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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7 |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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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8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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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9 |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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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10 |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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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11 |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
하나님이 우리를 다정하게 부르실 때에 그분께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말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도 계속해서 리스트를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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