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81회 화요음악회가 성황리에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4. 8. 13. 18:42

안녕하십니까?

저희 부부의 오랜 여행 때문에 부득이 쉬어야 했던 화요음악회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난 414일에 80회 음악회를 끝내고 저희가 여행을 떠났다가 오늘 8 12일에 다시 시작하니 거의 넉 달이란 세월이 흘러갔군요. 세월하니까 또 세월호가 생각나고 우리 고국 한국에서는 아직도 그 비극의 여파가 끝나지 않고 있는 것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시립니다.

오늘 제 81회 화요음악회를 그 동안 기다렸다는 듯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오신 많은 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 시내에서부터 맛있는 한국 도너츠를 사들고 식을까 보아 가슴에 품고 1착으로 달려오신 산목동님으로 시작해서 정답고 반가운 분들이 속속 몰려 들었고 멀리 헨더슨에서 다음 주에 여왕폐하의 공로 메달을 받으실 요산요수 선배님 내외분까지 오시자 보잘것없던 응접실이 금방 19세기 유럽의 살롱의 분위기보다 더 사랑스럽게 변했습니다. 응접실 한 쪽에 놓여있는 오래된 명기 Quad는 클립시 스피커를 통해서 오늘 감상할 영화의 주인공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를 속삭이듯 울리고 있었습니다.

미리 말씀 드렸듯 이번 열린 제81회 화요음악회에서는 음악감상 대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위해 우선 음악 영화를 한 편 봄으로 오랜 공백 뒤의 첫 음악회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선택한 영화가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Paganini, The Devil’s Violinist)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 사람인 데이빗 가렛이 주연을 맡고 베토벤의 비밀스런 생애를 다루었던 영화 불멸의 연인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버나드 로즈가 감독한 영화입니다.

 

다음은 이 영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인터넷에서 인용했습니다).  

 

 

모든 남자가 증오했고, 모든 여자가 사랑했던 ‘니콜로 파가니니’!

180년 전 당시 최고의 스캔들을 다룬 실화!
영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비운의 삶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그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니콜로 파가니니’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던 초인적인 연주와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외모로 당시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 속에서도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 했던 ‘파가니니’가 런던 공연에 초청을 받아 머물게 된 지휘자 ‘존 왓슨’의 집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 ‘샬롯’을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파가니니’와 ‘샬롯’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는 당대 최고의 스캔들로 떠올랐다. 그 이유는 ‘파가니니’가 여성 편력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매회 공연을 이어 갈 때마다 그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열정적인 사랑은 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성 팬들의 최대 궁금증은 파가니니의 연인일 수 밖에 없었으며,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화 한 것이다. 이 러브 스토리는 신문에 기사화되어 이슈로 떠올랐으며, 이후 ‘샬롯’은 실제로 ‘파가니니’와 합동 공연을 했을 뿐만 아니라 ‘파가니니’와의 스캔들로 유명해져서 미국으로 순회공연을 가기도 했다.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와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이들의 애절한 사랑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여기에 버나드 로즈 감독의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력이 더해져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인 내용으로 스크린에 재탄생 됐다. 더욱이 ‘샬롯’을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철저하게 파멸에 이른 ‘파가니니’의 비극적 삶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의 완벽한 싱크로율!

외모, 음악성, 연기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캐스팅!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가렛은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를 통해 연기에 처음 입문하는 기회를 얻었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니콜로 파가니니’와 유사한 외모, 검증된 음악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고, 데이비드 가렛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매력적인 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를 완벽히 재현해냈다. 버나드 로즈 감독은 “데이비드 가렛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모습을 보고 파가니니 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파가니니에 견줄 수 있는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데이비드 가렛에 대해 극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멸의 연인><안나 카레니나> 버나드 로즈 감독

섬세한 캐릭터,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을 창조해내는 대가!


니콜로 파가니니란 인물을 영화화하기로 생각한 버나드 로즈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음악과 역사를 좋아했기에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사실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수 많은 기록들을 접하게 된 감독은 파가니니가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 이유에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 어떤 배우와 함께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감독은 제작사를 통해 어렵게 데이비드 가렛과의 만남을 요청한다. 감독이 데이비드 가렛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파가니니와 견줄 수 있는 연주 실력을 갖춘 인물이 아니라면, 이 영화는 완벽해지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가렛은 “감독은 촬영 중 즉흥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다. 연주를 하다 보면 파가니니를 더 알게 될 수 있었고, 당시의 감정을 느끼는 듯 했다”라 전하며 연기 경험이 없는 자신이 ‘파가니니’를 재현해 낼 수 있도록 해줌에 감사해 했다. 이처럼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영화 제작에 있어 배우와 감독 간의 깊은 교감이 이뤄져 파가니니가 스크린에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게 되었다.

 

 

2시간 동안 영화를 보면서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파란만장한 파가니니의 삶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화면이 꺼지자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는 모두의 모습에서 한 편의 좋은 영화가 우리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영화가 있으면 음악감상하는 사이사이에 다같이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파가니니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감상하기로 하고 서로서로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보다 더 알찬 화요음악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 드리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석운 김 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