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87회 화요음악회는 베토벤의 날이 되었습니다

석운 2014. 9. 23. 20:25

87회 화요음악회가 열리는 오늘 9월23일은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모처럼 비가 그치고 햇볕도 밝은 날이라 많은 분들이 오실걸 기대했는데 의외로 제일 적은 인원이 모인 날이 되었습니다. 오후부터 이분 저분에게 전화가 오고 또 카톡도 오기 시작했는데 여러분들이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못 오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일 나중에 전화를 주신 강산님은 부인 민들레님이 입원하셨기에 도저히 오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모쪼록 빨리 쾌차하셔서 퇴원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오시던 올레님 부부가 한국에 가셨기에 빈 자리가 컸는데 오늘은 더더욱 음악실 안이 썰렁한 기운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요즈음 듣고 있는 말러의 교향곡이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말러 대신 베토벤을 듣기로 레파토리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우리 부부까지 합해서 모두 6명 밖에 안되는 작은 식구이기에 서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귀에 익은 베토벤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는 의도였습니다.

그래서 고른 곡이 베토벤의 5번 운명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그리고 그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너무도 친숙한 그리고 몇번을 들어도 너무도 좋기만한 이 곡들을 명 지휘자와 명 연주자들이 녹음해 놓은 명반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위의 판들이 오늘 들었던 판들입니다.

교향곡 5번: Bruno Walter 지휘  Columbia Symphony Orchestra 연주

피아노 협주곡 5번: Maurizio Pollini/Piano, Karl Bohm 지휘 Vienna Philharmonic 연주

바이올린 협주곡: Zino Francescatti/Violin, Bruno Walter 지휘  Columbia Symphony Orchestra 연주

 

3곡을 모두 듣느라고 거의 2시간이 걸렸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음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때때로 세상의 모든 것을 잊고 몸과 마음을 온전히 음악에 맡겨버리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좋은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잠깐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16절까지입니다.

[] 20: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 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 20: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 보내고

[] 20:3

또 제 삼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 20: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 20:5

제 육 시와 제 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 20:6

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 20:7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 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 20:9

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 20: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 20: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 20: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 20: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 20: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 20: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 20: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우리는 항상 세상 잣대로 모든 것들을 판단하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해 주시려고 지금도 애쓰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다음 번 화요음악회에서는 다시 말러와 파가니니를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