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처음으로 열린 제101회 화요음악회가 여러분들이 오신 가운데 흥겹고 정겹게 잘 열렸습니다.
모든 것이 다 휴식상태에 들어가는 뉴질랜드의 1월은 휴가철이기에 몇 분 못 오실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오클랜드 대학에 재학 중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김선국군이 와서 음악회 분위기가 한결 젊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군은 또한 다음 2월 첫 주에 우리 음악회에서 노래를 불러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새해 첫 음악회인 만큼 너무 무겁지 않고 그러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곡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다음이 진행된 내역입니다.
1) The Blue Danube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슈트라우스가 1867년 당시 유럽의 고아가 된 조국 오스트리아를 한탄하다 봄이 되자 예년과 다름없이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을 바라보며 ‘나라는 망했으되 산하는 남아있다’라는 Karl Bech의 시 구절을 생각하며 작곡한 아름다운 왈츠.
오늘 Johann Strauss Orchestra of Vienna의 연주로 듣는다.
2) 2) Johann Nepomuk Hummel(1778-1837)의 트럼펫 협주곡
희망 영광 환희 등 가슴 벅찬 감동을 표현하는데 가장 좋은 악기가 트럼펫이다.
왕의 등장을 알리는 팡파르는 물론, 기병대의 신호 나팔로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 트럼펫.
오늘 들을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은 세상을 향해 쏘아 올리는 눈부시게 현란한 음악 폭죽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아름답고 당당하다.
오늘 새해 첫 화요음악회에서 들어야 할 곡이라 생각된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이 모리스 앙드레와 협연한 이 곡은 가장 훌륭한 연주 중의 하나이다. 같이 감상하자.
3) Johann Sebastian Bach
BWV 1004 Partita for Violin Solo No. 2 중 Chaconne
브람스가 클라라 슈만에게 ‘샤콘느는 나에게 가장 경이적이고 신비스런 작품입니다. 그 작은 악기를 위해 바하는 심오한 사상과 힘찬 감정의 세계를 모두 표현했습니다’라고 편지를 보냈다.
이렇듯 이 곡은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이며 바하에게서도 이것 이상의 눈부신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기타, 피아노 등등으로 편곡이 많이 되어있지만 역시 백미는 바이올린 곡이다.
명장 Henryk Szeryng의 연주로 듣자.
4) George Winston
Piano곡으로 유명한 윈스톤의 곡 중 December 의 첫 곡 Thanksgiving을 들어보자
1982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되어 1983년 내내 미국의 주요 네트웍을 휩쓸었던 곡이다. 누군가의 말대로 윈스톤의 곡에는 표정이 없다. 즉 재즈도 아니고 클래식도 아니고 그 쟝르가 모호하다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양쪽의 장점을 두루 갖춘 곡이 아닌가 한다.
올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다짐하며 들어보자.
5) Erich W Korngold(1897-1957)의 바이올린 협주곡
19세기말에 태어난 에리히 코른골트는 빈의 천재 소년 작곡가로서 이력을 시작한 그가 11세에 작곡한 <눈사람>은 빈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영화음악과 오페라 〈죽은 도시 Die tote Stadt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Op 35>는 (1945년) 작곡한 작품이다.
2악장의 사랑스런 로망스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영향을 받았다 .작품의 주요 멜로디들은 자신의 영화음악에서 발췌된 것으로, 전체적으로 후기 낭만주의적 전통과 영화음악적 특성들이 잘 결합되어있다. 무엇보다 독주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요구되는 비르투오시티는 바이올린의 고난도 기교가 요구되는 작품이며 그 화려함을 보여준다.
이 곡에서 바이올린은 전악장에서 사랑스럽게 속삭이고, 거대하게 빛나며, 영화음악적 특성인 장쾌한 환타지와 그 빛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다. (결국 이 곡의 초연은 야샤 하이페츠가 맡았었고 오늘 우리도 그의 연주로 듣는다.)
6) Various Songs
금년 첫 음악회인 만큼 흥겹고 마음 가벼운 노래들을 들으며
추억에도 잠기고 금년을 멋지게 살아갈 흥취도 돋군다.
Never on Sunday : Connie Francis
High Noon: Connie Francis
패티 김: 진주조개잡이
Whatever will be, will be: Doris Day
정지용 : 향수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요한복음 4:31-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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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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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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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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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2015년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양식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만나서 영화 '피아니스트'를 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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