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04회 화요음악회가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5. 2. 10. 18:50

 

몇일 비오는 날이 계속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서늘해진 날씨가 반가우면서도 이대로 가을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도 같이 느낍니다.

항상 오시는 분들이 반갑게 한 분 한 분 자리를 채운 가운데 제104회 화요음악회가 잘 열렸습니다. 이날은 라벨의 음악을 중심으로 들었습니다. 다음이 이날 진행된 내역입니다.

 

104회 화요음악회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테너 중 한 사람인 Placido Domingo의 노래를

3곡 들었습니다.

Verdi: 청아한 아이다(아이다 중)

Puccini: 오묘한 조화(토스카 중)

Puccini: 별은 빛나건만(토스카 중)

 

라별의 현악사중주 F 장조

 

드뷔시의 걸작 현악사중주가 발표되고(항상 라벨의 곡과 더불어 두 곡이 짝이 되어 판이 나온다) 9년 후인 1903년 라벨의 사중주가 나왔다. 27살 청년의 작품인데 반향이 대단했다. 설사 신이라도 단 한 줄도 고칠 것이 없다고 드뷔시가 격찬할 정도였다. 이른바동양풍선율이 굴곡지게 도입을 이루고 3악장 트레랑(대단히 느리게) 대목에서 숨을 죽이듯 기를 모았다가 4악장에서 용암이 분출하듯이 트레몰로 피치카토로 치닫는 마무리는 흡사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연주가 끝날 때 객석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이 곡이 로마대상(Prix de Rome)에서 불합격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유명해졌고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Melos String Quartet 연주로 듣는다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 defunte)>

평소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스페인의 [왕녀 마르가리타의 초상]을 좋아하던 라벨은 얼마 후 그녀가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를 추모하기위해 이 곡을 작곡한다벨라스케스는 또한 <시녀들. Las Meninas>이란 그림에서 같은 왕녀를 그렸는데 라벨이 이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infantedefunte)> 썼다고도 합니다.  파반느(Pavane)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7 세기에 전 유럽지역에서 유행하게 된 춤으로 대부분 2박 또는 4박으로 된 느리고 정중한 무곡입니다. 이 곡은 피아노 곡으로 쓰인 지 11년 후에 라벨 자신에 의해서 그의 나이 35 (1910때에 관현악곡으로 편곡이 되지만 마치 이 곡을 원래 관현악곡을 쓰기 위한 전 과정으로서 피아노로 먼저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아노적이라기보다는 관현악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두 그림을 다 봅시다.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르가리타의 초상]

 

 벨라스케스의<시녀들. Las Meninas>

 

 

이 곡을 오늘 피아노 곡으로도 관현악 곡으로도 다 들었습니다.

-피아노 곡: Samsong Francois의 연주

관현악곡: Eugene Ormandy 지휘 Philadelphia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세계대전의 불안 속에서 쓴 유언 같은 실내악곡

라벨  피아노 삼중주곡

라벨의 유일한 피아노 삼중주곡, a단조 피아노 삼중주는 1914년 작품이다

한창 피아노 삼중주곡을 작곡하고 있을 때 전쟁 발발 소식이 느닷없이 라벨이 머물고 있는 한가로

운 휴양지에 급보로 당도했던 것이다. 당시 39세 병역 의무를 지고 있었던 라벨은 군의 소집 영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 곡에는 세계 대전에 대한 불안감과 전쟁, 어두운 삶의 그림자, 심연의 정서 스펙트럼이 뿌리는 온갖 열정, 그리고 갑갑한 현실에 대항하는 적극적인 반항의식이나 기질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대체로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곡의 외관은 뜨겁고 찬란하다.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벨로 하여금 절망에 휩싸이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짧게 남을 수도 있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찬가로 나타났던 것이다.

David Oistrah ViolinKnuchevitski Cello Lev Oborine Piano 연주로 듣는다

 

이렇게 음악 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도행전 10 1-16

[] 10:1

가이사랴에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 10: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 10: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 10: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 10: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 10: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 10:8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보내니라

[] 10:9

이튿날 저희가 행하여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 육 시더라

[] 10:10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 10: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 10: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 10: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 10:15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 10: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우리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우리의 잘못된 습관, 전통, 교육으로 인해 속되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또 다른 사람들을 '속되다(속박하다)'하며 살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다음 주일에 만나서 계속해서 라벨 중심의 음악을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