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악회에는 또 귀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황목사님께서 우중에도 귀한 걸음을 하여 주셨고 또 황영섭씨 내외가 처음으로 오셨습니다. 황영섭씨는 사업관계로 무척 바쁜데도 불구하고 고전음악을 열심히 들으려 노력하고 계신답니다. 아무쪼록 우리 화요음악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질랜드의 6월은 한국의 12월에 해당되는 달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어둠이 빨리 다가오기에 어떤 면으로는 음악듣고 책보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모구 건강에 유념하시고 곧 이어 우리를 찾아올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시면 유익한 매일이 되실 것입니다.
다음은 오늘 들은 곡들의 내역입니다.
Carl Maria von Weber(1786-1826)
독일의 작곡가, 오페라단 단장.
고전음악에서 낭만음악으로 넘어가던 시대에 활동했으며, 오페라 〈마탄의 사수〉 <무도회의 권유> 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베토벤보다 16년 늦게 태어났지만 오히려 한 해 더 일찍 세상을 떠났다.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가 모짜르트, 브람스와 더불어 클라리넷이란 악기를 정말로 사랑했던 3 사람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그는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3곡 작곡했는데 1,2번 그리고 소협주곡이다. 모두 좋은데 그 중 1번 F단조가 제일 유명하다. 오늘 그 곡을 들어보자. 이 클라리넷 곡은 보헤미아 출신의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자 하인리히베르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Clarinet No. 1 in F minor, Op.73
고전주의 형식의 구성 속에서 낭만적인 색채를 지녔다고 평가되고 있는 이 클라리넷 협주곡 은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독주 클라리넷의 움직임이 끊임 없이 돋보이는 그야말로 클라리넷 음악에서 명곡 중의 명곡 입니다.
이 곡은 모두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의 도입부가 정확히 1분을 지나면 독주 클라리넷의 유려한 선율이 꿈처럼 선을 보이기 시작하고 1악장은 물론, 2악장, 3악장까지 전체 모든 부분에서 그야말로 클라리넷이라는 목관 악기가 빚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됩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2악장 Adagio ma non troppo 에서 'ma non troppo' 는 작곡가의 감정을 그냥 느낄 수 있도록 선율에 귀를 맡겨 두기만 합니다.
3악장 Rondo에서는 춤추듯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하는 클라리넷 선율 이 가을 바람에 춤추며 흩날리다 포도 위를 구르는 빛깔 고운 낙엽들처럼 가볍고 즐겁습니다
Karl Leister의 Clarinet과 RafaelKubelik이 지휘하는 Berlin Phil의 협연으로 듣는다
바하: 6개의 첼로 조곡(The 6 Celle Suites)
바하에게 두 사람의 고마운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은 멘델스존이고 한 사람은 카잘스다. 조용히 살다 조용히 죽어간 바하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갈 무렵에 그의 사후 8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 1829년에 ‘마태수난곡’을 직접 지휘 연주하여 바하의 음악을 부활시키는 계기를 만든다. 그리고 카잘스는 그의 나이 13세(1889년: 바하 사후 160년쯤 뒤)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악보상에서 바하의 무반주 첼로 조곡 악보를 발견하고 12년 동안 이 곡을 연습하여 무대에 올린다. 카잘스의 독자적인 연주법과 해석에 힘입어 이 곡은 유명한 곡이 되었고 첼리스트라면 누구라도 연주하고 싶은 첼로의 명곡이 되었다. 6개 곡 모두 Prelude,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enuetto, Gigue의 춤곡 형식의 조합으로 되어있다.
지난 회에 1,2번을 들었기에 오늘은 4번을 모노이지만 불후의 명연주인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로 듣는다.
Leopold Stokowski가London Symphony Orchestra를 지휘하는
Debussy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을 DVD로 보면서 감상한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어법을 퇴색시키고 독자적인 악곡기법을 창조해서 20세 기를 준비한 드뷔시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요, 완성자로 칭송되고 있는 드뷔시가 30세 때 작곡한 이 곡은 드뷔시 관현악의 초기 작품인데, 말라르메의 상징시 <목신의 오후>를 전주곡으로 음악화한 이 교향시에서 우리는 관능적인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목신의 오후>의 시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덥고 나른한 여름날 오후, 나무 그늘에서 졸던 목신(牧神-Faune)은 잠을 깨어 갈피리를 조용히 불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의 생각은 꿈과 현실을 헤매면서 시냇가에서 목욕하던 님프(물의 女精)들을 생각한다. 그는 이 몽상의 환영에서 사랑의 정열을 느끼고 이것을 잡으려 하지만, 님프의 환영은 곧 사라지고 그의 욕정은 한층 더 공상을 펴 가다가 마침내 사랑의 여신 비너스를 포옹하게 된다... 이윽고 환상은 사라지고 모래 위에 비스듬히 누운 목신은 풀섶에서 다시 졸기 시작하는데, 이 때 막연한 권태가 그의 마음에 엄습해 온다. 대강 이런 줄거리의 시를 음악화한 이 곡은 이 시가 지닌 환상적인 시정을 그윽하면서도 정교하게 살려냄으로써 오늘날엔 근대 음악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Bach: St. Matthew Passion 3번째 듣는 시간(1부 마지막 부분)
Karl Richter가 지휘하는 Munchen Bach-Choir 와 Munchen Bach-Orchester의 연주로 듣는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바하의 마태 수난곡을 감상하기 위해 오늘 나올 성경 ‘마태복음 26장을 먼저 보겠습니다.(40-6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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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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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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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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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다시 오사 보신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피곤함일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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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또 저희를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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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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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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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말씀하실 때에 열 둘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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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가로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하였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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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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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예수께서 가라사대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저희가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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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손을 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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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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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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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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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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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
이렇게 해서 마태 수난곡의 1부를 다 들었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2부부터 듣기로 하고 오늘 음악 감상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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