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같이 모여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적어도 그 시간 동안은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120회를 맞으면서 같이 모여 음악을 듣는 분들이 그렇게 귀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반가운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그 동안 몸이 불편해서 못나오셨던 이강산님 내외분이 오래간 만에 다시 나오셨고 또 지난 몇 년 간 로토루아에서 목회하시느라고 수고하셨던 손진길 목사님께서 지난 주말 오클랜드로 이주하셔서 채 이삿짐도 다 풀지 못 하셨을 텐 데도 귀한 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손목사님의 오클랜드에서의 귀한 사역이 기대됩니다.
다음은 오늘 들은 음악 내용입니다.
Bach :Goleberg Variations (골드베르그 변주곡)
독일 음악학자 포르켈(Forkel)이 쓴 ‘바하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이라는 책에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바하의 제자인 골드베르그는 카이저링크 백작이라는 귀족 집에 상주하는 건반연주가였는데 작곡에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었다. 백작이 ‘잠 못 이루는 밤에 들을 수 있는 온화하면서도 생기있는 곡’을 써달라고 하자 스승인 바하에게 의뢰했기에바하가 제자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유명한 곡에 따르는 일화이고 이 위대한 곡은 자장가가 아니라 음악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이다. 다음 설명을 보자.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바흐의 가장 매력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골드베르그 변주곡의 아름다움, 특히 주제곡인 아리아의 단순하면서도 명상적인 선율속에 숨어있는 무한한 아름다움을한번 맛보게 되면 그 누구도 단순한 아리아 한 곡을 바탕으로 이렇게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며 변화무쌍한 작품을 만들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변주곡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곡으로 평가받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순수하게 기악적인 즐거움, 게다가 18세 때부터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했던바흐의 건반 테크닉이 집대성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아름답고 장중한 주제(아리아)를 맨 앞에서 제시하고이어서 30개의 변주를 펼쳐낸 다음, 가장 마지막으로 다시 주제를 등장시키는구조를 취하고 있다.
각각의 변주곡은 32마디의 저음부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멜로디 라인이 저음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구사될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아리아의 선율보다는 베이스 라인에서 변주의소재를 취함으로써 각 변주의 멜로디나 곡의 형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을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여러 곡들이 무작위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세곡 단위로 묶여져 있으며 각 묶음의 첫곡은 항상 카논(돌림노래형식의 일종) 형식인데, 이 각각의 카논들은 한 음정씩 증가하는 규칙으로 배열되어 있다.
‘3’은 그가 아주 선호했던 숫자였다. 바흐는 삼위일체의 상징성을 내포한 그 숫자에 대한 집착을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도 드러낸다. 3의 배수로 이어지는 변주곡들, 예컨대 제3, 제6, 제9, 제12 등의 변주에서 바흐는 음정을 1도씩 증가시킨다. 그러다가 15번째 변주에 이르게 된다. 대체로 빠르고 활달한 분위기의 변주들이 펼쳐지다가 바로 이 중간 지점에서 바흐는 속도를 확 늦춘다. 선율도 우아하고 아름다울 뿐더러 조성도 단조로 이뤄져 있다. 이 15번째 변주에서 잠시 숨을고르는 것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1-15번까지를 오늘 듣고 16-30번 곡은 다음 주에 듣기로 합니다.
카나다의 괴짜 피아니스트 Glen Gould의 연주로 듣는다.
Sonatia for Violin and Cemballo(BWV 1014-1019)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무반주(파르티타 포함)의 것[BWV1001~1006)], 통주저음이 딸린 것[BWV1021, 1023], 그리고 악
보에 음표가 명확히 기입되어 있는 쳄발로와 협연하는 것들 세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는 6곡이 남아 있다. [BWV1014 ~ 1019] 이 6곡은 음악사적으로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통주저음이 딸린 낡은 스타일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근대적인 2중주 소나타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소나타이기 때문이다.
여섯 곡의 소나타는 6번(5악장)외에는 모두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하는 이탈리아 교회소나타의 악장배치를 하고 있다. 오늘 들을 1번은 6곡 중에서도 가장 장대하며 뛰어난데 전체적으로는 슬픈 분위기이다. 모두 4악장으로 되어있으며 그 중 1악장이 장중하며 기품이 있다.
David Oistrach/Violin Hans Pischner/Cemballo 연주로 듣는다.
Suite in E minor BWV996 for Lute
바하는 류트(Lute)라는 악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당대의 뛰어난 류트 연주자들과 깊은 교분을 가졌다. 아마도 그러한 영향으로 류트를 위한 곡을 7개나 남겼을 것이다. ( 4개의 조곡, 1개의 미완성조곡, 편곡된 푸가, 작은 프렐루드). 이 곡들은 오늘날 기타리스트들의 귀중한 레파트리가 되고 있다. 바하의 조곡은 다른 악기(chembaro, violin등)에 있어서도 거의 똑 같은 형태를 갖고 있는데, Almande, Courante, Sarabande, Giugue의 4곡을 기본으로 Prelude, Menuet, Buerree Fuga등이 추가된다. 이 조곡1번도 Prelude, Almande, Courante, Sarabande, Buerree, Giugue의 구성이다.
오늘 그 유명한 기타리스트 Narciso Yepes의 연주로 듣자.
Symphonie Espanole in D minor(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Edouard Lalo(1823-1892)
스페인 풍의 <스페인 교향곡>을 작곡한 에두아르 랄로 역시 스페인 혈통의 음악가다. 집안 전통을 깨고 음악가가 되겠다는 랄로의 꿈은 부친의 반대로 좌절되는 듯했다.
그러나 직업 음악가를 향한 열망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랄로는 집안의 도움 없이 홀로파리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페인 교향곡>은스페인 출신의 비범한 바이올리니스트인 파블로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했다. 1875년 2월7일, <스페인 교향곡>의 파리 초연 당시 바이올린 독주를 맡은 것도 사라사테였다. 초연이후 이 작품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은 종종 교향곡으로 오해되곤 한다. 그러나 실제 이 작품은 교향곡의 형식을 갖춘 작품은 아니다. 바이올린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이란 점에서는 협주곡이라 볼 수도 있으나 이곡은 전형적인 협주곡 형식에서도 벗어나 있다. 모두 5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마치 여러 춤곡들을 모아 놓은 모음곡 같기도 하므로 <스페인 교향곡>은 엄밀한 의미에서 교향곡도 협주곡도 아니다. 하지만 <스페인 교향곡>이란 작품명그대로 스페인 풍의 음악인 것만은 확실하다. 전 악장에 걸쳐 ‘하바네라와 ‘세기디아’ 등 스페인 음악의 향기가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오케스트라가 하바네라의 리듬을 연주하는 가운데, 독주 바이올린이 관능적인 스페인 풍의 선율을 선보이며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2악장: 스케르찬도. 알레그로 몰토
2악장은 해학적이면서도 변덕스런 느낌의 음악이다. 랄로는 2악장에서 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분방하게 그의 매혹적인 악상을 펼쳐놓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1악장보다도 2악장에서 그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
3악장: 인터메조. 알레그로 논 트로포
3악장 간주곡은 초연 당시 생략된 채 연주되었다는 이유로 한동안 연주회에서 생략되곤 했다. 그러나 하바네라 풍의 3악장은 급격한 음역 변화와 관능적인 표현이 나타난 매혹적인 음악으로 명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33년에 3악장을 복원해 연주한 이후 오늘날에는 3악장을 생략하지 않고 전 5악장을 모두 연주하게 되었다.
4악장: 안단테
4악장은 거창한 선언문처럼 시작된다. 클라리넷과 바순, 금관, 첼로, 더블베이스 등 모두 낮음 음역의 악기들이 처음부터묵직하게 등장해 인상적이다. 이윽고 바이올린이 어둡고 진지한 테마를 연주하는데, 그 느낌이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와 매우 유사하다.
5악장: 론도. 알레그로
5악장은 바이올린의 재빠른 움직임과 날렵한 기교가 강조된 화려한 음악으로 처음에는 고음 목관악기들과 하프의 하모닉스가 반복되다가 바순이 고집스럽게 반복 음형을 연주하면서 시작된다.
Anne Sophie Mutter/Violin과 Seiji Ozawa가 지휘하는 Orchestre National de France의 연주로 듣는다.
음악감상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가복음 23장 41-4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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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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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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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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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Jesus, remember me when You come in Your kingd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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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Truly I say to you, today you shall be with Me in Paradise."
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Now faith is the substance of things hoped for, the evidence of things not seen.
우리의 믿음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오늘 그리고 지금의 믿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이 순간을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도 바하의 음악을 중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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