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40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6. 2. 16. 17:57

아침부터 습습한 공기가 느껴지더니 오후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아마도 여름 더위를 이제 가셔야죠 하며 쫓으려는 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140회 화요음악회에선 미리 예고해드린대로 장한나가 첼로를 연주하는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를 먼저 듣고 이어서 지난 주와 같이 장한나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었습니다.


다음이 진행된 내역입니다.


장한나의 첼로 연주

11살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로스트로포비치를 포함한 10명의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장한나입니다. 그때가 1994년입니다.

그 다음 해 1995년에 첼리스트로는 최연소인 12살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런던 심포니와 더불어 데뷔 음반을 내어 세간을 놀라게 합니다. 오늘 듣는 이 음반은 그녀의 4번째 음반으로 내어놓는 음반마다 많은 상을 받았지만 특히 이 음반은 그라모폰 지가 ‘2003년 최고의 협주곡 음반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거장 로스트로포비치가 그녀의 연주를 가리켜 음악적 스케일이 너무 커서 상상을 초월한다. 첼로는 작지만 재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라고 말한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오늘 그녀의 연주로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를 듣습니다(피아노: Antonio Papano).

 

 


Sonata in C for Cello and Piano, Op. 119

프로코피에프의 유명한 첼로 소나타인 이 곡은 흔히 다음과 같은 평을 듣습니다.

피아노 소나타라는 빙판 위에서 첼리스트가 맘껏 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첼로의 최저음과 최고음을 사용 하여 극단적인 음향대비가 시도되고 있다. 거대한 고목같은 음감에서 번뜩이는 칼날같이 예리함까지 매우 다양한 상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묵직한 1악장과 도입 부에 나오는 첼로 주법이 기억에 남는다. 턱턱턱턱~ 활로 현을 강하게 때리듯 매우 둔탁한 두드림. 돌처럼 굳어가는 현대인의 심장을 사정없이 건드려 일깨우는 것 같다. 복선과 암시로 깊이 패인 1악장을 극복하면 밝게 찰랑거리는 2악장을 만난다. 힘차게 도약하려는 두 악기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또 앞서 말한 첼로가 내는 소린가 싶은 정도의 높은 음이 바로 이 악장에서 나온다. 특유의 발랄함과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잘 드러나 있다. 3악장에선 1악장에 나온 턱턱~ 주법이 다시 나온다. 그러나 앞선 것과는 달리 좀더 활달한 느낌을 주는 두드림과 함께 짧은 시간이 지나면 이내 장중한 마무리로 돌입한다.

 

다음 곡은 예고해 드린 대로 장한나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3영웅입니다.

이 영웅교향곡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장한나는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단원들과 더불어 음표를 소리로 바꾸어 놓는지 같이 DVD를 보며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장한나였고 역시 베토벤이었습니다. 새로운 각도에서 감상한 베토벤 영웅 교향곡 너무 좋았습니다.

음악감상은 여기서 마치고 끝내기 전에 잠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마태복음 7 6-7

6.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7.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마는 과연 우리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구하고 찾고 열려고 하며 살아가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과 베토벤의 음악을 함께 듣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