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159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6. 6. 28. 19:39

안녕하십니까?

간헐적으로 비가 뿌리다가 또 햇볕이 나오고 그러다 또 흐리고 바람부는 겨울 날씨지만 오늘 저녁에는 화요음악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비도 그치고 바람도 그치고 기온마저 따뜻했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 오랜만의 한국나드리를 마치고 돌아오신 현장로님의 건강한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한박사님이 신청해주신 타이스의 명상곡을 시작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내역입니다.


타이스의 명상곡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이집트의 무용수 타이스와 젊은 수도사 아타나엘 사이의 비극적 사랑에 관한 이야기-2막에 나오는 간주곡으로 유혹에서 벗어나 구도의 염원을 회복하는 곡으로 이 곡을 들으면 누군가를 사랑하고픈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곡이다.

오늘 Anne Sophie Mutter의 바이올린과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협연으로 들었습니다.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Henri Vieuxtemps(1820-1881)

앙리 비외탕은 프랑스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다. 6세 때 공개 연주회에 출연하여 신동으로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1828년 파리에 나가 명성을 얻었다.
유명한 7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 소나타 ·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위한 3개의 카덴짜 등을 작곡했다. 그 가운데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은 오늘들을 5번이다. 이 곡은 1862년 초연 당시 베를리오즈로부터 "나에게 이 곡은 지극히 위대한 동시에 새롭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또"만약 비외탕이 뛰어난 비르투오조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그를 위대한 작곡가로서 환호할 수 있을 텐데···"라고도 말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곡은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협주곡

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단악장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관현악 부분의 규모와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점 등에서 남다른 음악적 깊이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사람들이 작곡가로서의 비외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한베를리오즈의 이 말은 그러나 그만큼 비외탕이 연주가로서 탁월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하다. 당대 대부분의 비르투오조들이 그러했듯이 비외탕도 자신의 곡들, 그리고 이 5번 협주곡안에서 역시 탁월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교적 주법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오늘 이 곡의 전설적 명반 Heifetz Violin 연주와 Sir Malcom Sargent가 지휘하는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의 협연으로 들었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오늘부터 주 작곡가로 듣기 시작하기로 한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Strauss, Richard Georg),1864~1949)  

명 호른주자였던 아버지 프란츠. J. 스트라우스는 뮌헨음악원의 교수와 왕립 바이에른 실내악단 주자로 활동했고, 바그너를 싫어했으며 브람스 음악의 동조자이기도 했다. 리하르트는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웠고. 18살 무렵엔 아버지가 조직한 아마추어 악단에서 제1바이올린을 담당했다.
1882
~83년 뮌헨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공부하고, 쇼펜하우어에 심취했다. 또 그 사이 자기의 작품을 저명한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20살 때인 1884, 《교향곡》(작품번호 12)이 뉴욕 필하모니에서 초연되고, 같은 해 한스 폰 뷜로의 뒤를 이어 마이닝겐 오케스트라의 악장에 취임했고 아울러 지휘자로서도 활동하게 되었다. 브람스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것도 이 무렵이다
.

스트라우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젊었을 때는 바그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점차 리스트와 바그너에 심취해서 마침내는 열렬한 바그너 신봉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오페라에서는 바그너보다 감미로우면서도 관능적인 선율로, 교향시에서는 리스트보다 자유로우면서도 광범한 내용 속에서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켜 나갔다.

1933, 나치가 그는 나치의 요청이나 명령을 뿌리치지 못했는데, 이는 그의 일족이 유대인의 혈통이 섞였기 때문에 나치 당국을 자극시키지 않으려 했던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1933년 집권한 히틀러가 69세의 리하르트에게 제국음악국의 총재직을 맡긴 것은 니체와 바그너를 좋아했던 히틀러의 사상에 그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종전 후 연주활동을 재개했고, 1948년 비나치화 재판에서 무죄가 인정됐고, 1949년 심장장애로 세상을 떠났다.

스트라우스는 독일 낭만파 최후의 거장이며 대작 교향시와 오페라를 남겼는데, 주요작품으로는《살로메 Salome》《장미의 기사 Der Rosenkavalier》 등 15개의 오페라, 《돈 판 Don Juan》《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Till EulenspiegelslustigeStreiche》《돈키호테 Don Quixote》등 10곡의 교향시, 그리고 많은 가곡과 약간의 실내악곡 등이 있다.

오늘은 그의 작품 중 얼마 안 되는 실내악 중 첼로 소나를 먼저 듣는다

스트라우스는 실내악과 문학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였는데, 이 곡도 그 곡들 중의 하나이다.

첼로 소나타 F장조 op.6

전통적인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첼로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피아노에 대한 이해력이 잘 표현된 곡들이다. 이 곡에서는 멘델스존의 영향이 많이 보이지만, 또한 그가 좋아하는 바그너의 영향의 영향도 이곳 저곳에서 나타난다.

좀 오래 된 연주지만 전설적인 첼로의 거장 Piatigorsky의 첼로 연주로 들었습니다.

교향시 죽음과 변용(Tod und Verklarung, op. 24)

변용이란형태가 바뀐다라는 뜻이지만 리하르트의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889년 교향시 ‘Don Juan’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쓴 이 곡은1890년에 발표되었다.

알렉산더 리터(Alexander Sascha Ritter, 1833–1896)의 시에 영감을 얻어 음악으로 표현한<죽음과 변용> 혹은<죽음과 정화>라고 번역되는 이 작품은 죽어가는 한 예술가가 맞이하는 부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외로운 밤 홀로 고통과 싸우는 한 남자는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떠올리며 죽음을 기다린다. 느린 템포의 서주가 힘없이 누워있는 병약한 환자의 모습을 그린다. 그가 추구한 삶의 목표와 고귀한 이상 그 모든 것이 그의 삶에

있어서 기쁨이었고 힘이었다. 그러나 그 마지막 순간에 과연 무엇을 손에 쥘 수 있겠는가? 그 높은 이상만이 더욱 강렬해지고 분명해질 뿐 마침내 고통과 더불어 그의 육신의 삶은 끝나고 자유로워진다. 이 크나큰 공간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그가 그토록 원했던 구원과 아름다움이었던 것이다. 인간들이 오랫동안 갈라놓았던 삶과 죽음의 세계는 결국 하나의 삶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지막 부분은 천상의 음악인 양 장엄하고 황홀한 세계를 보이며 끝난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들었습니다.

음악감상 뒤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마태복음 8:21-22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케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우리의 영이 살아있지 않으면 육체가 살아있어도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이있는 동안에도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구절입니다. 

 참고 에베소서 2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지난 4월에 타계하신 음악평론가 박용구선생님(1914-2016)께서 댁에 음악실을 마련하시고 세이정(洗耳亭)이라 이름지으셨다 합니다. 그리고는 102세라는 놀라운 나이까지 장수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화요음악회가 열리는 음악실을 정이정(淨耳亭)로 이름하면 어떨까 제안했습니다. 이곳에 오셔서 음악을 들으며 마음과 귀를 깨끗케하면 우리 모두도 박용구선생님처럼 102세까지 장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이정(淨耳亭)!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음 주에도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음악을 중심으로 듣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