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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屈原)과 어부(漁父)|

석운 2017. 9. 8. 10:38

굴원(屈原)과 어부(漁父)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히 굴원의 흉내를 낼 수는 없지만

굴원이 그렇게 힘들었을 때 그가 만난 어부의 노래는 흥얼거려 볼 수 있겠다는 생각……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

 

갓끈을 씻을 거나 아니면 발을 씻을 거나?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아도 눈이 침침해서인지 물은 점점 흐려지기만 한다.

아무래도 발을 씻어야 하겠다. 그리고 가던 길을 가야겠다.

기껏 어부의 노래나 구성지게 흥얼거리며……

 

2015.9.14

석운 김동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