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음악회

제231회 화요음악회도 잘 열렸습니다

석운 2018. 7. 24. 19:16

안녕하십니까?

한 주일이 어찌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게까지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북반구 나라들은 우리 조국을 비롯하여 찜통 더위때문에 난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귀한 작은 별 지구를 우리가 제대로 잘 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천재가 아닌가 싶어 후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보다 조심하여 푸른 지구별을 남기고 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화요음악회부터는 베토벤의 음악을 중점적으로 들으면서 쇼팽 멘델스존 등 다름 음악가들의 작품들도 같이 들으려 합니다.

다음은 오늘 감상한 내역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1Op. 21


서른이 돼서야 표출된 베토벤의 자기다움

베토벤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장르였던 교향곡에서 〈1번〉을 통해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기 시작했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서른이 다되어 가고 있었다. 꽤 늦은 나이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베토벤의 음악은 새로운 얼굴을 가지기 시작한다.

하이든이 살아있는 전설로 활동하고 있었고, 모차르트 죽음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도시인 빈에서 작곡된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와는 달랐다. 바로 첫 몇 마디만 들어보아도 우리는 이 작품이 베토벤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이 초연되었던 1800 4월 연주회는 베토벤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 연주회는 베토벤의 첫 번째 공개 연주회이기도 했다.


베토벤이 이 교향곡의 조성으로 선택한 C장조는 가장 기본적인 조성이지만 다룬 방식은 절대 기본적이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C장조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보아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오늘 이 2곡을 모두 감상하겠지만 이 두 작품 모두 강렬한 에너지와 낭만주의적인 부드러움을 적절하게 섞고 있는 동시에, 그의 후기 작품에서 나타나게 될 평화로움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음악평론가이자 음악학자였던 영국의 도널드 토베이 경(Sir Donald Tovey)은 이 작품을 두고 “베토벤의 18세기에 대해 고별을 고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Karajan이 지휘하는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1악장 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

2악장 Andante cantabile con moto

3악장 Menuetto: Allegro molto e vivace

4악장 Adagio - Allegro molto e vivace




                                베토벤 교향곡 1번이 초연되었던 빈 브루크 극장의 옛 모습, 1880년경




잠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동영상 하나 감상합니다. 임선혜가 부른 노래입니다.


가시나무 새와 You Raise Me Up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 Op. 15


2번보다 나중에 작곡된 1번 협주곡



사실상 이 작품에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타이틀이 붙기는 했지만, 베토벤은 이 작품에 앞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먼저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어쨌든 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들과 협주곡 1-2번에서 우리는 그의 완성되지 않은 그러나 활기 넘치는 피아니즘을 발견한다.

18세기 후반에 시작되기 시작하여 서양음악의 역사의 가장 중심적인 악기 중에 하나가 된 피아노는 악기의 발전과정에 있어서 베토벤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장르에 있어서 선구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였지만 이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볼 수 있듯이) 피아노의 전신인 하프시코드로 건반악기를 익혔고, 인생의 후반기에 가서야 피아노로 전환했다. 그러나 피아노라는 악기에 있어서 베토벤의 능력은 이미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 드러난다. 이 당시에 베토벤은 피아노 제조업자에게 자신의 피아노를 더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이 악기의 음역을 확장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이 곡은 하이든보다는 그 구조에 있어서 모짜르트에 더 가깝다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 전체에 흐르고 있는 베토벤 특유의 기질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오늘은 Vladimir Ashkenazy의 피아노 독주와 Georg Solti가 지휘하는 Chicago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듣는다.


  1. Allegro con brio

  2. Largo

  3. Rondo – Allegro


Chopin Nocturne

밤의 정취에 영감을 받아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을 녹턴(Nocturne), 야상곡(夜想曲)이라고 부른다. 이는 로마 시대에 ‘밤의 신’이라는 의미로 불렸던 라틴어 ‘NOX’에서 유래되었는데 우리에게는 피아노 소품의 한 장르인 쇼팽의 녹턴이 익숙하다. 쇼팽의 음악이 갖는 가장 큰 특징적인 점은 바로 풍부한 서정성과 표현력에 있다. 우리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평화로운 숲 속에 새가 지저귀는 장면이나 사랑에 대한 아픔을 노래하는 경우 심지어 강아지가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들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특히 그의 녹턴은 시적인 감성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해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모두 21개의 녹턴을 작곡했는데 오늘은 그 중 2개의 녹턴을 듣는다.


Fou Ts’ong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녹턴 1b단조, Op. 9-1



쇼팽의 〈녹턴〉 Op. 9에는 총 세 곡이 있는데 그 중 1번은 서정적인 선율과 과하지 않은 반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오른손 피아노 선율은 단순한 듯 들리지만, 쉬지 않고 진행하는 선율이 점점 고조되었다가 사라지는 진행을 하고 있다.

녹턴 2E장조 Op. 9-2

쇼팽의 가장 대중적인 녹턴으로 시적인 감정을 장식음이 많은 선율과 부드러운 리듬을 중심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이 곡은 영화 〈킴노박의 애심〉,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혹은 가수 포지션이 불렀던 〈너에게〉에서 간주로 삽입되는 등 여러 영화나 드라마,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끝나기 전에 하나님 말씀 보았습니다



베드로 후서 38-13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1)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다음 주에도 베토벤과 쇼팽을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김동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