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으로 모인 제260회 화요음악회.
예고해 드렸듯이 이번 화요음악회는 추석특집으로 모였습니다. 다정한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들을 한데 모으니 금방 훌륭한 잔칫상이 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 한국인들보다 먹는 인심이 좋은 민족은 없을 겁니다. 또 음식을 나누면서 주고받는 정담은 훈훈하기 짝이 없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 옛말처럼 풍성한 모임이 된 260회 화요음악회였습니다. 특히 멀리 마누카우에서부터 교통체증을 마다하고 달려오셔서 모임을 빛내 주신 권 선배님 내외분이 계셔 더욱 즐거운 잔치가 되었습니다.
식사후에는 음악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감상했습니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인생을 빛내줄 보석 같은 만남, 노래 한 곡을 만들 듯 삶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로맨틱 코메디의 최고의 이상적 팀이라는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고상한 품위와 순전한 미소로 영화 전편을 휘어잡으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감독의 말처럼 ‘두 사람의 길 잃은 영혼들이 만나 노래를 만들게 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무언가 값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게 되는’ 동화 같은 또는 마술 같은 삶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제껏 우리 모임에서 즐겨 보았던 클래식 음악 영화와는 판이하게 다른 팝 뮤직 영화였지만 그렇기에 어쩐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모두가 재미있었다며 함빡 웃음을 웃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다시 본래의 클래식 음악감상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이정(淨耳亭) 청지기 석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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